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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HR+ 유방암 치료 성적, 1위는 입랜스+레트로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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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HR+ 유방암 치료 성적, 1위는 입랜스+레트로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4.14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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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개 연구 252개 조합 메타분석...CDK4/6 억제제 상위 점령

[의약뉴스] 호르몬수용체 양성(HR+)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전이성 유방암 전신치료 성적표에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 4/6 억제제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JAMA Network Open 13일자(현지시간)에는 1974년부터 2019년까지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대조 임상 연구 203건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 호르몬수용체 양성(HR+)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전이성 유방암 전신치료 성적표에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 4/6 억제제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 호르몬수용체 양성(HR+)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전이성 유방암 전신치료 성적표에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 4/6 억제제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연구 대상은 1차 전신치료 요법 총 252개로, 6만 3429명의 HR+/HER2- 유방암 환자에 대한 치료 성적이 집계됐다.

분석은 각 연구의 주요 평가변수와 모집단 크기, P밸류, 효과의 크기 등에 가치를 부여해 평가했다.

다만, 오래된 조합의 경우 최근의 임상연구에서는 잘 활용되지 않아 연구 시기에 따른 연령화 계수를 반영했다.

분석 결과, 상위권은 대부분 내분비+표적치료제 병용요법이 차지했으며, 레트로졸, 아나스트로졸, 파클리탁셀, 카페시타빈 등 단독요법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병용 요법 중에서도 CDK4/6 억제제 조합이 상위권을 점령, 10위 안에 5개 조합이 이름을 올려 절반을 차지했다.

선두에는 화이자의 CDK4/6 억제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가 섰다. 입랜스는 레트로졸과의 조합으로 17.84점을 기록, 전체 252개 조합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파클리탁셀/베바시주맙(오리지널 제품명 아바스틴, 로슈)이 15.92로 2위를 기록했으며, 3~5위까지를 다시 노바티스의 CDK4/6 억제제인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 노바티스)가 휩쓸었다.

키스칼리는 레트로졸과의 조합이 11.87점으로 3위, 아나스트로졸 조합이 10.88로 4위, 풀베스트란트 조합이 9.31로 5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릴리의 CDK4/6 억제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아나스트로졸과의 조합으로 9.30을 기록,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카페시타빈/파클리탁셀/베바시주맙 3제 요법이 6.13점, 카페시타빈/도세탁셀 조합(8주기)이 4.77점으로 7위와 8위를 기록, 10위 안에 들어섰다.

파클리탁셀 주 1회 80mg/m2 요법(4.51점)과 카페시타빈/소라페닙(오리지널 제품명 넥사바, 바이엘)도 10위 안에 들었으나 연령화 계수는 0.5를 밑돌았다.

이 연구는 HR+/HER2- 유방암 치료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보다 수십년간 누적된 수많은 항암요법들을 평가변수도 다르고 상호 연관성도 거의 없는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정보 이론적 네트워크 메타 분석(Information Theoretic Network Meta-Analysis, IT-NMA)으로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뒀다.

연구 결과 실제로 수십년에 걸쳐 누적된 수많은 항암요법들의 우선 순위를 IT-NMA를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평가다.

나아가 연구진은 이 결과가 가장 고려할만한 초기 자료로, 향후에는 임상적 유용성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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