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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美 항암제 개발사 시에라 온콜로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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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美 항암제 개발사 시에라 온콜로지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4.14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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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암 환자 치료제 획득...2분기 美 승인 신청 예정

영국 제약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미국 바이오기업 시에라 온콜로지(Sierra Oncology)를 인수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항암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시에라 온콜로지를 1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항암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시에라 온콜로지를 1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시에라 온콜로지는 13일(현지시각) GSK가 희귀암 치료를 위한 표적 치료에 중점을 둔 바이오제약회사 시에라 온콜로지를 주당 55달러, 총 19억 달러(15억 파운드)에 인수할 것이라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GSK는 빈혈이 있는 골수섬유증 환자의 중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신약 후보물질인 모멜로티닙(momelotinib)을 획득한다. 시에라 온콜로지는 2018년에 길리어드 사이언스로부터 모멜로티닙을 매입했다.

골수섬유증은 정상적인 혈액세포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골수암이다. 진단 시점에 환자의 약 40%는 이미 빈혈 상태이며 결국에는 거의 모든 환자가 빈혈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JAK 억제제로 치료받는 골수섬유증 환자는 종종 수혈이 필요하며 환자의 30% 이상은 빈혈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다. 빈혈과 수혈 의존성은 나쁜 예후, 생존기간 감소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모멜로티닙은 주요 신호전달 경로를 따라 억제 활성을 갖는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이 활성은 빈혈에 유익한 치료 효과를 제공하고 수혈 필요성을 줄이는 동시에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시에라 온콜로지는 올해 1월에 MOMENTUM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모든 1차 및 주요 2차 평가변수가 충족됐으며 모멜로티닙은 증상, 비장 반응, 빈혈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혜택을 보였다.

GSK는 모멜로티닙이 다발골수종 치료제 블렌렙(Blenrep, belantamab mafodotin)을 보완하고 혈액학 분야에서 회사의 상업 및 의료 전문성을 발전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인수는 새로운 특수 의약품과 백신의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GSK의 전략과 일치한다.

GSK는 인수가 완료되고 모멜로티닙이 승인될 경우 2023년부터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모멜로티닙이 상당한 성장 잠재력과 중기적으로 회사 조정 영업이익률에 긍정적인 이득을 통해 특수의약품 사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에라 온콜로지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올해 2분기와 올해 하반기 안에 모멜로티닙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GSK의 루크 미엘스 최고상업책임자는 “시에라 온콜로지는 혈액학 분야에서 당사의 상업적, 의학적 전문성을 보완한다. 모멜로티닙은 골수섬유증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는 주요 원인인 빈혈에 대한 중요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제시한다. 자사는 이 인수를 통해 환자에게 의미 있는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고 특수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시에라 온콜로지의 스티븐 딜리 최고경영자는 “GSK와의 결합은 희귀암을 치료하는 표적 치료제를 제공한다는 임무를 실현하면서 주주들에게 강력하고 확실한 가치를 전달하는 최고의 기회를 창출한다. 이제 당사는 글로벌 인프라와 종양학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전 세계에서 모멜로티닙을 최대한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GSK는 시에라 온콜로지 인수가 2024년부터 조정 주당순이익을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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