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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우울증 있으면 심방세동 위험도 높아진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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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있으면 심방세동 위험도 높아진다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2.04.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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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있으면 심방세동 위험도 높아진다

▲ 최종일 교수(좌)와 김윤기 교수.
▲ 최종일 교수(좌)와 김윤기 교수.

 인간의 모든 생각과 기억, 감정은 뇌에서 일어나는 반응들이다. 그런데 인류의 역사 대부분의 시간동안 마음과 심장을 동일시해왔고 지금까지도 그러한 언어적, 문화적 경향이 이어져 왔다. 그런데 실제로 마음과 심장의 연관성을 밝힌 국내 연구가 발표되어 세계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김윤기,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팀의 연구결과 우울증과 심방세동의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이 규명됐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서의 심방세동 위험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었으나, 연구팀은 국내 빅데이터를 통해 마음과 심장의 병의 관계를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의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심장건강에 이상이 없고 20세 이상인 500만명의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심방세동의 위험이 1.25배 높았으며, 우울증의 재발에피소드가 없는 경우 1.17배, 재발에피소드가 있는 경우는 1.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발병위험이 높았으며 20~39세의 경우 1.58배로 가장 높은 연관성을 나타냈다.

 최종일 교수는 “우울증이 있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 뿐 아니라 심장건강도 꾸준히 살펴, 뇌경색, 치매, 심부전 등의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심방세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젊은 층에서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심방세동의 발병 위험도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젊다고 건강을 과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기 교수는 “심방세동의 발생을 조기에 진단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경우 완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심장건강에 대한 적극적이고 주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Association of Depression With Atrial Fibrillation in South Korean Adults’는 미국의사협회 공식학술지 자매지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Network Open,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적정 체중 이하로 살 빼면 악화 위험 커진다

▲ (좌측부터) 박혜윤 교수, 신선혜 교수, 김우진 교수, 유광하 교수
▲ (좌측부터) 박혜윤 교수, 신선혜 교수, 김우진 교수, 유광하 교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라면 적정 체중 이하로 살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체중이 줄어들면 병이 악화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혜윤ㆍ신선혜 교수 연구팀은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우진 교수ㆍ의생명연구소 권성옥 박사 연구팀과 함께 건국대병원 유광하 교수가 이끄는 한국 COPD 코호트(KOCOSS)를 분석, 이 같이 밝혔다.

COPD는 흡연을 비롯한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실질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나 정상 노화에 비해 폐 기능이 더 빨리 감소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남성 2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COPD 코호트에 등록된 환자 1,264명을 대상으로 만성기관지염 및 신체질량지수(BMI)가 COPD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9.1세로 대다수가 남성 환자(1150명, 91%)였으며, 대부분 COPD 코호트 등록 당시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26%), 과거에 담배를 피웠던 환자 (65%) 였다. 

전체 COPD 환자의 약 3분의 1은 (451명, 36%) 만성 기관지염 증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만성 기관지염은 기침과 가래가 최근 2년간 적어도 석 달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

연구팀은 COPD의 악화 위험인자인 만성기관지염 증상과 비만을 가르는 경계인 체질량지수 (BMI) 25 (kg/m2)를 기준으로, 만성 기관지염 동반 여부, 비만 여부에 따라 환자 유형을 4가지로 나눴다. 

COPD는 환자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가 싶다가도, 호흡곤란 등 갑작스레 병이 악화되는 게 특징이다. 

게다가 폐 질환의 특성상 한 번 병세가 깊어지면 증상이 누그러지더라도 다시 반복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고, 증상 또한 이전보다 더욱 심해진다. COPD 진단 이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연구팀에 따르면 COPD 악화가 가장 빈번했던 환자는 BMI 25 미만이면서 만성 기관지염을 동반한 환자였다. 해당 환자 353명 중 184명에서 1년 이내 급성 악화가 관찰됐다. 1000인년으로 환산시 763명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만성기관지염은 없지만 BMI가 25미만인 환자가 1000인년 기준 572명으로 발병이 잦았고, 만성기관지염은 있지만 BMI 25 이상인 환자가 1000인년 기준 526명으로 뒤따랐다. 

만성기관지염도 없고, BMI도 25 이상인 환자는 1000인년 기준 402명으로 나머지 유형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

이를 토대로 COPD 악화의 상대적 발생 비율을 보면 만성기관지염이 없다면 BMI 기준으로 25 이상인 환자보다 25 미만인 환자의 발생비가 21% 더 높았다.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환자라면 BMI 25 미만일 때 발생비는 41%까지 껑충 뛰었다. COPD 환자 중 만성기관지염을 달고 사는 환자라면 체중이 낮은 환자가 병을 관리하는 데 불리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차이가 나온 데 대해 BMI가 낮을수록 BMI가 높은 환자들보다 근육량이나 영양 상태가 불량했을 가능성이 높고, COPD를 악화시키는 폐기종의 정도가 더 심한 경향을 보이는 데다, 체중이 낮은 탓에 COPD 악화 예방을 위한 치료제 선택에 제한이 많은 것도 이유로 꼽혔다. 

그렇다고 무작정 살을 찌우는 게 COPD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 연구팀의 지적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호흡 재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박혜윤 교수는 “여느 질환처럼 만성폐쇄성폐질환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면서 “특히 평소 기관지염이 잦은 환자라면 살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호흡기연구(RESPIRATORY RESEARCH)’에 게재됐다.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 개최

▲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원장 구정완)은 지난 4월 7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은 지난 4월 7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원장 구정완)은 지난 4월 7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가톨릭대학교와 안전보건공단의 협약에 따라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기업 CEO와 재해 예방 단체장 및 임원, 정부 및 공공기관 고위급 인사 등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의식 고취, 안전보건에 대한 최신 정보 제공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과정이다.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안전보건 및 경영에 관한 다양한 내용의 주제와 교육 및 국내외 산업 시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첫 강의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김종헌 교수의 'COVID-19의 역학적 특성'을 주제로 4월 14일에 진행된다.

  이날 입학식은 민창기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가톨릭대학교 구정완 보건의료경영대학원장, 동문회 회장인 조정호 정림건축 상무를 비롯하여 교육생 및 관계자 4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에 입학한 교육생은 고용노동부 지청장, 근로복지공단 국장, 안전보건공단 고위 간부, 대기업 임원, 산업재해 전문 로펌 CEO 및 임원, 건설업체 간부, 대학 교수, 산업보건관련 협회 간부 등 국내 안전보건 분야를 이끌어 가는 사회지도층 인사들로 구성됐다.

  민창기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안전 및 보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으며, 안전보건 과제는 아직도 진행 중이고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풀어 나아가야 할 숙제”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근로자 안전보건에 가치를 두고 입학을 결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강서구축구협회와 업무협약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4월 11일(화) 강서구축구협회와 회원들을 위한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4월 11일(화) 강서구축구협회와 회원들을 위한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본부장 차재구)는 4월 11일(화) 강서구축구협회(회장 박재남)와 회원들을 위한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회원들에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건강검진 우대적용 및 치료 연계 서비스, 건강생활 실천 프로그램 지원,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각종 건강정보 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 

박재남 회장은 “종합검진 서비스 내용 홍보와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며, 회원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차재구 본부장은 “강서구 내 20여개 동 3000여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생활체육인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칠곡경북대병원 문준호 교수, 대한혈액학회 중견연구자상 수상

▲ 문준호 교수.
▲ 문준호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준호 교수가 4월 2일 ‘대한혈액학회’에서 ‘2022년 중견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문 교수는대 한혈액학회 및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며, 악성혈액질환을 주제로 다양한 임상연구 및 중개연구를 활발히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based posttransplant monitoring of acute myeloid leukemia identifies patients at high risk of relapse)을 통해 재발의 위험이 있는 환자군을 규명, 그 결과를 SCIE급 저널인 ‘Blood(IF:23.6)’에 게재했다.

또한, ‘난치성 T-세포 악성림프종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치료요법에 대한 제1/2상 임상시험(Combination treatment of copanlisib and gemcitabine in relapsed/refractory PTCL (COSMOS): an open-label phase I/II trial)’의 연구 결과를 ‘Annals of Oncology(IF:32.9)’에 게재하기도 했다.

문준호 교수는 “이번 수상은 다발골수종, 골수이형성증 및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 성적과 생존율 향상을 위한 기초연구와 새로운 항암요법에 대한 임상연구에 매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 내 혈액암환자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준호 교수는 혈액암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내 무균실 개동 준비에 큰 역할을 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CAR-T 세포치료(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therapy)’도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 유방암 명의의 유방암 희망 프로젝트 개정증보판 출간

▲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이 2019년 첫 발간했던 '유방암 명의의 유방암 희망 프로젝트'가 성원에 힘입어 2022년 새롭게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이 2019년 첫 발간했던 '유방암 명의의 유방암 희망 프로젝트'가 성원에 힘입어 2022년 새롭게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 김성원 이사장이 2019년 첫 발간했던 '유방암 명의의 유방암 희망 프로젝트'가 성원에 힘입어 2022년 새롭게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유방암 명의의 유방암 희망 프로젝트 개정증보판’(동아일보사)은 국내 여성 암 1위인 유방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뤘다. 

유방암 치료에 대한 최신 치료 방법, 건강보험 적용 여부부터 치료 비용, 실생활에 유용한 다이어트 팁까지 유방암 환우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여러 가지 정보를 담았다. 딱딱한 의학 지식을 누구라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이 책은 ▲유방암 정의, 원인, 증상 ▲유방암 예방 및 검진 ▲유방암 치료 및 유방재건술 ▲유전성 유방암 정의 및 예방법 ▲유방암 수술 후 관리 및 재발 방지 ▲유방암 Q&A 등의 주제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저자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한 ‘유방암 예방을 위한 다이어트’가 추가됐으며,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유전자 검사 기법도 보완했다.

조금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하도록 저자의 강의 영상을 QR코드로 삽입해 핸드폰으로도 시청각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영상은 김성원 이사장의 ‘유방건강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책 뒷부분에는 대림성모병원이 주최한 마이 핑크스토리 공모전 입상작을 첨부했다. 

‘마이 핑크스토리’는 유방암 환우들이 맞이하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생하게 전달하고, 서로 희망과 위로를 공유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 

책 말미에 유방암 극복 과정을 주제로 한 수기 공모전 작품과 영화제, 창작 시 캠페인의 대표 수상작을 수록했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은 “유방암 생존율 증진에 기여하고자 발간했던 이 책이 전국 유방암 환우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했던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 정보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이번 개정판 또한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책은 전국 주요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김성원 이사장은 국내 유전성 유방암 권위자로서 유방센터 개소 6년 만에 유방암 수술 1000례 달성을 계기로 환자 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 유방질환 치료 분야에서 전국구 병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CAR-T 세포치료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대비 태세 갖춰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은 최근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CAR-T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앞두고, 이 치료의 무서운 합병증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에 대한 대비도 완료, 환자 안전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최근 불응성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과 비호치킨 림프종 환자들에게 첨단바이오의약품 1호인 카티(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급여 등재됐다. 

카티 치료제는 종전의 항암제와 다른 ‘1인 맞춤형 세포치료제’로써, 종전의 항암치료에 반응이 없던 환자들에서 높은 치료율과 일상복귀율이 임상시험과 실제 현장 데이터로 확인된 바 있다. 

단 1회 치료로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카티 치료는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과 비호치킨 림프종 치료에 있어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카티 치료에 있어 고려해야 할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데, 바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Cytokine release syndrome (CRS))이다. 코로나 감염 합병증의 하나로 많이 알려진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카티 세포 치료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주입된 세포 치료제로 인해 염증 반응이 촉발, 전신의 백혈구가 활성화되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과 분비되어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총칭하는 것으로 중증의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사이토카인 폭풍 (Cytokine storm)이라고 한다.

   발열, 관절통, 구토, 설사, 빈맥과 같은 증상에서 시작하여 심할 경우 쇼크, 발작, 섬망, 의식저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CAR-T 치료에서 70-90%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중환자실 치료율은 10-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위험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에 대한 조치를 위해, 무엇보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빠른 치료제를 투여해야 한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의 주된 치료 약제로는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로 쓰이기도 하는 표적치료제인 인터루킨-6 억제제 ‘토실리주맙(Tocilizumab)’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토실리주맙이 중증 코로나-19환자의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의 치료제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하여 현재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 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토실리주맙의 수급은 불안정한 상태다. 

   더불어, 토실리주맙 치료에도 불구하고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의 악화가 50-60%에서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토실리주맙의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 대한 대책 마련 역시 중요한 상황이다.

   카티 치료제가 먼저 도입된 해외에서는 토실리주맙 외에도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에 대한 여러 치료약을 사용 중인데, 대표적인 것이 ‘실툭시맙(Siltuximab)’과 ‘에타너셉트(Etanercept)’이다. 

토실리주맙과 동일하게 인터루킨-6 억제 효과가 있는 실툭시맙은 토실리주맙의 대안 약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종양괴사인자 억제제인 에타너셉트 또한 염증반응을 막아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에서 효과적임이 알려져 있다. 

   이들 약제는 토실리주맙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원할한 수급이 가능하지만, 국내에서 규정한 적응증에는 해당하지 않아 사용에 제한이 있었다. 

병원은 실툭시맙과 에타너셉트의 허가초과 사전 승인을 확보, 이를 카티 치료 프로세스로 구축하여 수급 문제를 해결했다. 

더불어, 또 다른 대안 약제인 아나킨라(Anakinra)를 희귀의약품센터로부터 환자가 구비하고, 적용할 수 있는 행정절차를 지원함으로써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카티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는 “최근 재발성/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과 25세 이하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카티가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되면서 이를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며 “카티에서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을 대비한 다양한 약제를 갖추게 됨에 따라 보아 성공적인 카티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톨릭혈액병원 첨단재생의료위원장 엄기성 교수는 “가톨릭혈액병원에서는 임상연구를 통해 카티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치료제를 적용한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을 조절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한 상태”라고 내세웠다.

다만 “실툭시맙, 에타너셉트 등의 다양한 약제를 준비하고 카티를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으나 여전히 토실리주맙은 가장 중요한 약제”라면서 “이들을 최적화해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양세원 명예진료 교수,JW중봉사상 수상

▲ 양세원 교수.
▲ 양세원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세원 명예진료교수가 지난 8일 JW중외제약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제30회 JW중외상 시상식에서 ‘JW중외봉사상’을 수상했다.

  ‘JW중외봉사상’은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신뢰받는 병원상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인 중 2명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JW중외봉사상을 수상한 양세원 명예진료교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하고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참여한 ‘우즈벡 아동병원 의료인력 역량강화사업’의 현지사업총괄관리자(FM)를 맡아 현지의 소아진료 역량 향상을 위해 2년간 우즈베키스탄에 체류한 바 있다. 

이처럼 펜데믹 및 열악한 현지 여건에서도 헌신적인 봉사 정신을 발휘한 바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 교수는 “JW중외봉사상의 30번째 수상자로 선정되어 감사하다”며 “향후에도 한국의 의료진이 개발도상국 의료발전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앞장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용철ㆍ노지웅 교수팀, 심장혈관 광간섭단층촬영 유용성 규명

▲ 김용철 교수(좌)와 노지웅 교수.
▲ 김용철 교수(좌)와 노지웅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심장내과 김용철, 노지웅 교수팀이 케이스 연구를 통해 심장혈관 광간섭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의 유용성을 밝혔다.

A(남, 50세) 씨는 흉통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ST분절 상승 급성심근경색증을 진단받았다. 

김용철, 노지웅 교수는 긴급히 심장혈관조영술과 혈전 제거술을 실시했으며 심장혈관 내부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추가적으로 광간섭단층촬영(이하 OCT)을 시행했다.

심장혈관조영술에서는 심장혈관의 상태가 스텐트 삽입술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 것과 달리, OCT 결과 스텐트 삽입술 없이 약물요법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수팀은 약물치료를 실시했고 일주일 후 심장혈관조영술과 OCT를 다시 실시해 혈전이 녹은 것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이후 A 씨는 증상이 호전돼 건강히 퇴원했다.

김용철, 노지웅 교수팀은 해당 케이스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해 심장혈관조영술보다 해상도가 높은 OCT의 유용성을 분석했다.

 협심증 혹은 급성심근경색증이 의심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심장혈관조영술을 실시한다. 그러나 이는 2차원적인 영상만으로 협착 정도를 파악하는 한계를 지닌다. 반면, OCT를 활용하면 혈관 내부의 병변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고 이를 3차원의 영상으로 재구성해 실제의 혈관 상태를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술 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시술 후 발병하는 합병증에 대해 빠르고 정확히 평가함으로써 환자의 안전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젊은 환자에게 급성심근경색증이 발병한 경우 기존까지는 대부분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고 평생에 걸쳐 항혈소판제를 복용해야 했으나, OCT를 통해 병변을 정확히 평가해 스텐트 삽입술 없이 약물로 치료하는 기회를 얻게 됨으로써 향후 많은 환자들이 수술이나 시술 시 큰 위험 증가 없이 항혈소판제 복용을 중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연구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SCI급 국제 학술지 YMJ(Yonsei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

김용철ㆍ노지웅 교수팀은 “OCT는 심장혈관을 확인하는 데 있어 해상도가 가장 뛰어난 장비임에도 검사의 어려움과 복잡성으로 국내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의 사용률은 1~2%에 불가하다”며 “연구를 통해 심장혈관 OCT의 유용성을 확인한 만큼 OCT가 심장혈관 분야에서 널리 활용돼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선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는 모든 심장질환 환자에서 OCT를 적용할 수 있도록 2020년 3월 개원 전부터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OCT를 적극 시행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OCT 트레이닝 센터로 인증받아 OCT를 배우고자 하는 국내외 의료진을 교육하고 육성하는 등 심장혈관 OCT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대비뇨기병원 김청수 교수, 대한비뇨의학회 명예회장 추대

▲ 김청수 교수.
▲ 김청수 교수.

이대비뇨기병원 김청수 교수가 대한비뇨의학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로써 이대비뇨기병원은 지난해 심봉석 교수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비뇨의학회 명예회장을 배출해 비뇨의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게 됐다.

김청수 교수는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이대비뇨기병원 교수이자 전립선암센터장을 지내고 있다. 국내에서 전립선암 로봇수수를 가장 많이 시행한 전문의로도 알려져 있다. 

김청수 교수는 “우리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비뇨기질환이 갈수록 증가하고 대한비뇨의학회의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비뇨의학회가 우리 비뇨의학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환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내 대학병원 최초의 비뇨기병원인 이대비뇨기병원은 김청수 교수를 비롯한 국내 최고 비뇨기 전문의들이 최고난도 비뇨기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이범준 교수팀, 위식도 역류로 인한 만성기침에 오적산합생맥산 치료 가능성 제시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팀이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준환 박사 연구팀과 함께 소화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오적산과 호흡기와 인후를 치료하는 생맥산을 합방한 ‘오적산합생맥산’ 임상연구를 진행, 위식도 역류로 인한 만성기침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6주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는 위식도 역류로 인해 만성기침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오적산합생맥산을 투여한 후 위약군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오적산합생맥산 투여군은 4주와 6주 모두에서 위약군 대비 주간 기침증상이 호전됐으며, 4주차에 진행한 기침증상점수 평가 시에도 위약 대비 개선효과를 보였다. 

특히, 임상 참가자 중 간과 위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간위불화형’의 경우에는 주·야간 및 총 기침증상점수에서 위약군 대비 4주와 6주 모두 유의미한 호전을 보였다.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범준 교수는 “소화기 질환과 호흡기 질환의 복합적인 병태를 보이는 ‘위식도 역류로 인한 만성기침’을 대상으로 병태에 맞는 한방건강보험제제를 합방(두 가지 이상의 처방을 합해서 처방), 적용해 그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것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방건강보험제제 합방 사용을 최초로 승인 받아 시행된 임상연구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한방건강보험제제가 52종으로 제한되어 각각의 활용에 한계가 있으나 복합병태에 있어 합방하여 처방할 수 있는 근거를 확인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주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약학, 생명과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인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haramac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연세의료원, 메타버스 기반 비대면 교육 환경 ‘메타 세브란스’ 제작

▲ 연세의료원이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해 비대면 교육 환경인 ‘메타 세브란스’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 연세의료원이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해 비대면 교육 환경인 ‘메타 세브란스’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이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해 비대면 교육 환경인 ‘메타 세브란스’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림 연세의료원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만든 의료원 전용 교육 환경 메타 세브란스의 초기 화면이다. 의료원 전경을 그대로 본떠 제작했다.

 메타 세브란스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연세의료원의 외관을 구현한 비대면 교육 플랫폼이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메타 세브란스에서 신임교원 32명과 윤동섭 의료원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신입직원 179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성황리에 마쳤다.

 메타 세브란스에 접속하면 바로 보이는 초기 화면은 연세의료원 전경이다. 또 교육생들이 강의를 수강하는 서브홀은 연세암병원의 상징적인 조형물인 노아의 방주와 빛의 기둥도 그대로 재현했다. 

실제 행사와 회의 등에 사용하는 은명대강당과 서암강당도 본떠 제작해 교육 현장감을 높였다는 것이 의료원측의 설명이다.

 이번 신입직원 교육에서는 일과 직장의 의미, 윤리강령, 인사제도, SNS 이용법 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신입직원들은 조별 활동과 휴식 공간에서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며 친밀감도 쌓았다. 

특히, 이번 신입직원 교육이 의료원의 전경과 건물을 그대로 구현한 메타 세브란스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몰입감을 더욱 키울 수 있었다는 평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신입직원 A씨는 “메타 세브란스에서 여러 건물을 돌아다녀 보니 의료원의 환경이 더욱 익숙해졌고, 실제 현장에서 교육을 듣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입직원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1점이었다. 지난해 진행한 신입직원 교육 중 줌(zoom)을 이용했을 때의 평균 만족도는 4.25점, 기존의 일반 메타버스를 사용했을 때의 평균 만족도는 4.55점으로 메타 세브란스를 도입한 이후 만족도가 상승했다.
 
연세의료원 안상훈 인재경영실장은 “연세의료원은 시대의 흐름에 맞는 인재양성을 지향한다”며 “이번에 연세의료원의 전경과 내부 시설들을 그대로 본뜬 메타 세브란스를 통해 앞으로도 직원들의 교육 효과, 현장감을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이번에 제작한 메타 세브란스를 신입직원 교육뿐만 아니라 50명 이상의 기타 교육, 각종 간담회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김학준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김학준 교수.
▲ 김학준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가 지난 12월 ‘의료기술평가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학준 교수는 2016년 7월부터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신의료기술평가에 있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융복합 중개연구를 통한 새로운 의료기기 및 치료기술 개발’의 세부연구책임자로서 신의료기술평가 제도 발전에 앞장서며, 국민건강 보호와 의료기술 발전 촉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의미 있는 큰 상을 받게 돼 대단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신의료기술평가워윈회 위원으로서 임상에서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토대로 일관성 있는 심사·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족부·족관절 전문가로서 정형외과학, 골절학, 족부족관절학, 생체재료분야야 다수의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는 등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한족부족관절학회, 대한정형외과초음파학회, 대한운동계줄기세포학회 등 다양한 학회활동을 전개하며 정형외과 재생의학은 물론 다분야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KMI, 광주 서구청과 저소득층 무료 건강검진 후원 협약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는 광주광역시 서구청(구청장 서대석)과 협력해 관내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협력해 관내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협력해 관내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KMI는 지난 11일 광주 서구청에서 서대석 구청장, 윤옥희 광주서구가족센터장,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장(명예이사장), 윤인근 KMI광주검진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무료 건강검진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회공헌사업은 KMI광주검진센터가 위치한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건강검진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40명이다.

KMI는 국가건강검진 항목 이외에 추가비용이 드는 검진항목에 대한 검사(인당 50만원, 총 2000만원 상당)를 무상 제공해 취약계층이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장은 “취약계층의 건강증진과 의료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 서구청과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무료검진을 비롯한 건강사랑 나눔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 ‘2020ㆍ2021 의료분쟁 조정 사례집’ 발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박은수)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 조정ㆍ중재사건 3170건 중 의료사고 예방 및 분쟁 해결의 선례로서 의미있는 사건 100건을 선정, ‘2020ㆍ2021 의료분쟁 조정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크게 5개의 진료분야별(내과계, 외과계, 기타 의과계, 치과계, 한의계)로 분류했고, 조정절차 진행 중 당사자 사이의 합의 성립된 사건 41건과 조정결정 사건 59건(성립 52건)을 대표사례로 선정했다.

조정절차 중 합의된 사건은 조정부가 분쟁 당사자 사이에 개입해 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분쟁 당사자 간 의사가 일치하는 경우, 당사자가 합의한 내용에 따라 조정조서가 작성되고, 동 조정조서는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이 있는 사건들을 말한다.

조정결정은 조정부는 분쟁 당사자 간 합의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 감정부의 감정의견을 고려하여 합의를 권하는 내용의 조정결정을 하고, 그 내용을 조정결정서로 작성하여 정본을 분쟁 당사자에게 송달하는 걸 의미한다.

각 사례는 ▲사건의 개요 및 쟁점 ▲분쟁해결방안(감정결과의 요지, 손해배상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의견) ▲처리결과로 구분해 사건 처리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손해배상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대한 조정부의 의료적ㆍ법리적 의견을 상세히 기술해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참고할 수 있는 선례로서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자 했다.
  
박은수 원장은 “이번 사례집이 향후 발생할 의료사고를 예방하고, 의료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침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의료중재원 임직원들은 의료분쟁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ㆍ2021 의료분쟁 조정 사례집은 관련 학회 및 환자 단체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 개회

▲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11일 본관 4층 화상회의실에서 암 경험자들의 심리ㆍ사회적 지지를 위한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를 개최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11일 본관 4층 화상회의실에서 암 경험자들의 심리ㆍ사회적 지지를 위한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를 개최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과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지난 11일 본관 4층 화상회의실에서 암 경험자들의 심리ㆍ사회적 지지를 위한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를 개최했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올림푸스한국이 암병동이 있는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해 ‘암’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사회공헌활동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올림푸스한국은 작년에 이어 2022년 1월부터 암 경험자분들과 함께 ‘세줄일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일기를 쓰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특별히 암 경험자뿐 아니라 전국 최초로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4주간 세줄일기를 활용해 주어진 주제에 맞춰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사진과 글로 표현하고, 온라인 모임을 통해 단절됐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4주간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진행한 고잉 온 다이어리 참가자들의 일기와 기록을 작품으로 만들어 선보인다. 

개회식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성호 병원장, 올림푸스한국 마츠이 타츠지 의료사업총괄부문 부부문장, 조혜영 커뮤니케이션그룹 이사, 환우 대표 4인 등이 참석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고잉 온 다이어리가 환우들이 서로 감정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어 환우분들께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우들의 일기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1년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건국대병원 핵의학과, 최신 영상진단 장비 SPECT/CT 도입

▲ 건국대병원 핵의학과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에 걸쳐 최신 핵의학영상 진단장비 SPECT/CT(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와 SPECT(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를 도입하고 환경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 건국대병원 핵의학과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에 걸쳐 최신 핵의학영상 진단장비 SPECT/CT(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와 SPECT(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를 도입하고 환경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건국대병원 핵의학과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에 걸쳐 최신 핵의학영상 진단장비 SPECT/CT(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와 SPECT(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를 도입하고 환경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장비는 최신 고성능 감마카메라 SPECT/CT(모델명: GE사 NM/CT870DR) 1대와 SPECT (모델명: GE사 NM830) 2대이다.

SPECT/CT는 SPECT(Single-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와 CT (computed tomography)가 합쳐진 영상장비이다. SPECT는 뼈, 심장, 뇌, 폐, 간담도, 신장, 갑상선, 부갑상선 등 여러 장기의 생리학적 기능을 특이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CT는 해부학적 구조 변화를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SPECT와 CT가 더해진 SPECT/CT는 기능적/해부학적 변화를 함께 평가하여 질병 진단과 경과 관찰 등 환자 진료의 많은 부분에서 유용하며, 서로의 장점이 더해졌기 때문에 기존 영상검사들과 비교하여 향상된 진단 성적을 보여준다. 

또한 기존 감마카메라 장비보다 소량의 방사선으로 고해상도 영상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으며 영상 분석을 위한 정량화가 가능하다.

건국대병원 핵의학과 소영 교수는 “새로 도입한 최신 장비를 통하여 환자들을 더 정확하게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새 장비는 진단 정확성 향상뿐만 아니라 검사 시간이 빨라 환자들의 대기 시간도 줄었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핵의학과 정현우 교수는 “새 장비 도입과 함께 핵의학과 내부 환경도 개선되어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정밀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에 통원치료도 명시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12일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규정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치료보호 범위에 입원치료뿐만 아니라 통원치료를 추가 명시하고, 교정시설에서 출소하는 자에게 치료보호를 이용하도록 안내하는 등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치료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개정된 시행령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하며,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법률상 치료보호는 입원치료 뿐만 아니라 통원치료도 포함하고 있으나, 현행 시행령은 입원치료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규정하고 있어 통원치료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했다.

또 스스로 치료를 희망하는 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교정시설의 장은 출소하는 중독자 등에게 치료보호 등에 관한 사항을 알리도록 했다.

또한 치료보호 퇴원 시 해당 치료보호기관에서 1년 동안 판별검사를 받도록 권고하던 것을, 거주지와 가까운 다른 치료보호기관에서도 판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 김승일 정신건강관리과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원치료에 대한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치료보호 대상자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중앙대병원 안과 의료진, 대한안과학회 학술상 수상

▲ (좌측부터) 이정규 교수, 이승현 전공의, 김경우 교수.
▲ (좌측부터) 이정규 교수, 이승현 전공의, 김경우 교수.

중앙대병원 안과 의료진이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대한안과학회 제127회 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과 ‘우수 비디오상’을 각각 수상했다.

중앙대병원 안과 이정규 교수와 레지던트 4년차 이승현 전공의는 ‘CT 이미지를 이용한 안와 조직의 신경망 기반 딥러닝 방법을 이용한 자동 세그멘테이션 비교(Orbital segmentation of computed tomography images using existing deep-learning based programs)’라는 제목의 연구 발표로 대한안과학회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이재성 교수와 함께 진행한 연구로, 최근 의료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이 시도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신경망 프로그램을 이용해 안와 구조를 분석하고자 한 연구이다.

중앙대병원 안과 연구팀은 1200여 명의 ‘안와 컴퓨터단층촬영(Orbital CT)’ 영상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안구, 시신경, 안구 근육 및 눈물샘의 경계를 획득, 기존 신경망에 학습시켰으며, 그 후 신경망의 수행을 평가해 유의성을 확인했다. 

이정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안와 구조물들을 자동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안와 질병의 진단 및 진행의 평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승현 전공의는 “컴퓨터 공학이 접목된 새로운 분야로 생소한 내용이었지만, 안와 CT 분석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기회를 주신 이정규 교수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도 ‘우수 비디오상’을 함께 수상했다.

김 교수팀은 ‘검구유착이 동반된 익상편에서 결막낭링(symblepharon ring) 없이 결막낭 재건하기’라는 제목으로 심한 검구유착이 동반된 재발성 익상편 환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한 실례를 영상으로 정리하여 발표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 비디오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경우 교수는 “이번 수술 사례는 결막이 붙는 ‘검구유착’을 동반한 익상편 수술 시에 ‘결막낭링’이 유용하게 활용되지만, 쉽게 이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결막낭링’ 없이 검구 유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2가지 수술방법을 소개한 내용으로 향후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메디컬아시아 2022’ 대상 수상

▲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감마나이프센터가 한ㆍ중ㆍ러 3국 언론사가 공동 주최한 ‘메디컬아시아 2022, 제13회 대한민국 글로벌의료서비스 대상’을 수상했다.
▲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감마나이프센터가 한ㆍ중ㆍ러 3국 언론사가 공동 주최한 ‘메디컬아시아 2022, 제13회 대한민국 글로벌의료서비스 대상’을 수상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감마나이프센터가 한ㆍ중ㆍ러 3국 언론사가 공동 주최한 ‘메디컬아시아 2022, 제13회 대한민국 글로벌의료서비스 대상’을 수상했다.

메디컬아시아는 한국의료 세계화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기치로 외국인환자 유치가 가능한 전문 의료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세계 각국에 홍보함으로써 ‘K-의료 관광사업’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보건복지부ㆍ식품의약품안전처ㆍ한국관광공사 등 정부 기관이 후원하는 행사다.

메디컬아시아운영위원회는 3개월 동안 사전 기초조사와 전문가조사, 그동안 쌓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메디컬아시아 2022’의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등 수상 의료기관들은 앞으로 1년 동안 펼쳐지는 공동 글로벌마케팅 활동(대상 인원 2억~3억명)을 통해 국내 의료시장에서 중심 역할을 하면서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게 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해 암센터 부문에 이어 올해 감마나이프센터 부문을 수상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4년 4월 개원과 함께 감마나이프 첫 수술을 시작한 이래 17년여 만에 누적 수술 5000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국립대병원으로서는 서울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이며,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최단 기간에 이룬 쾌거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방사선을 이용하는 최첨단 수술법으로,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병변에만 고에너지 감마선을 한 곳에 모아 환부를 태워 없애기 때문에 뇌 주변 정상 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는다.

또 무혈ㆍ무통의 최소 침습 뇌수술로서 입원기간도 하루나 이틀 정도로 아주 짧으며, 고령의 환자나 전신상태가 약한 환자도 얼마든지 치료받을 수 있다. 환자는 치료 직후 직장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으며, 암환자의 경우에도 감마나이프 후 바로 다음날부터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감마나이프 수술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폐암‧유방암 등 다른 장기의 암세포로 인한 전이성 뇌종양에 대한 감마나이프 수술이 암환자의 예후 개선과 더불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용연 병원장은 “감마나이프는 암환자 진료에 있어 필수 치료방법으로 자리잡았고, 수술 5000례는 서울 대형병원 외에는 유례가 없는 큰 성과”라며 “코로나 이후 엔데믹 시점에서 메디컬아시아 대상을 수상하게 돼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환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 정춘숙 의원과 비급여 의료광고 논의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을 면담하고 비급여 진료비 의료광고 금지 등 치과계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을 면담하고 비급여 진료비 의료광고 금지 등 치과계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을 면담하고 비급여 진료비 의료광고 금지 등 치과계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는 과잉진료 등의 부작용으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 의료광고에 대해 현재 치과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여러 우려 사항들을 공유하고 대안을 논의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의료광고 시 수가가 공개되는 부분은 매우 민감한 문제로, 대부분의 치과의사 회원들이 이에 대해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료수가를 광고하는 행위는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광고 문제가 일선 치과의사들이 마주하고 있는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 중 하나 임을 강조하며, 국회 차원의 관심과 대안 마련을 거듭 요청했다.

정춘숙 의원은 박 협회장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들은 다음 주요 내용과 현재 상황, 합리적인 대안에 대해 추가 질의를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한편, 정춘숙 의원은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경기 용인시병’지역구에서 당선된 재선의원으로, 제21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관련 서면질의에서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에 대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로 국민이 의료기관을 단순히 저수가 만으로 선택하고 의료 질은 무시돼 이로 인한 국민 피해가 예상된다”고 언급하는 등 해당 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고 공론화한 바 있다.

 

◇건국대병원 정홍근 교수, 국제 정형외과 및 외상학회 족부족관절 위원회 위원 선출

▲ 정홍근 교수.
▲ 정홍근 교수.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가 지난 3월 1일 국제 정형외과 및 외상학회(SICOT, International Society of Orthopedic Surgery and Traumatology)의 족부족관절 위원회(Foot and Ankle Committee)의 위원으로 임명됐다.

국제 정형외과 및 외상학회는 1929년 설립돼 현재 110개국 이상의 정형외과 전문의 회원들이 모인 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큰 학술단체이다.

정 교수는 위원으로서 전 세계의 젊은 정형외과 의사들이 참석하는 학술대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이다.

건국대병원 정홍근 교수는 “세계 정형외과 회원들의 선진 지식 향상과 친목 교류의 극대화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대한정형외과학회와 두 국제학회(SICOT와 APOA)와의 두터운 친목을 다지고 함께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해 정형외과학회가 아시아 중심 학회로서 국제적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홍근 교수는 지난 3월 1일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APOA, Asia-Pacific Orthopedic Association)의 교육위원회(Education Committee)위원으로도 임명되어 2024년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되었다.

정 교수는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IBSF, International Bobsleigh & Skeleton Federation) 의무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으며, 최근 66대 대한정형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에 선출된 바 있다.

 

◇전남대병원, 지방 최초 전립선암 전용 PET-CT 검사 도입

▲ 전남대병원이 지방 최초로 전립선암 전용 PET-CT 검사를 도입해 전립선암 환자들이 더욱 정확한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전남대병원이 지방 최초로 전립선암 전용 PET-CT 검사를 도입해 전립선암 환자들이 더욱 정확한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지방 최초로 전립선암 전용 PET-CT 검사를 도입해 전립선암 환자들이 더욱 정확한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남대병원 핵의학과(과장 김자혜 교수)는 호주 Telix 사에서 공급하는 ‘Ga-68 PSMA-11 키트(Illucix®)’를 도입해 품질 검증을 마친 후 지난 3월 28일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전립선암 PET-CT 검사를 시작했다. 

전립선암 전용 PET-CT는 전립선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달라붙는 방사선의약품을 환자 몸 안에 주사하면 이 약품이 달라붙는 암세포에서만 방사선 신호가 방출되고 이를 PET-CT를 통해 포착하는 원리를 활용한다. 이 검사 방법으로 전립선암의 진단, 병기설정, 치료 반응 및 재발, 전이 등을 판별하는데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립선암 전용 PET-CT는 난치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발견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ㆍPSMA) 치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PSMA 치료에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환자를 선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검사는 지난 2020년 12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2021년 10월에는 우리나라에서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강택원 교수는 “그동안 치료가 잘되지 않아 예후가 좋지 않았던 난치성 전립선암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의 길이 열렸다”며 “전남대병원이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연구 중인 전립선암 진료 및 연구, 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 암발생률 0.9배 낮지만 사망률 1.05배 높아

▲ 전하라 교수.
▲ 전하라 교수.

장애인에서의 암 발생률 및 생존율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 연구팀은  ‘장애인에서의 암 발생률 및 생존율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의 암발생률은 0.9배 낮지만, 사망률은 1.05배 높다고 밝혔다.

장애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악성 신생물로, 장애인에서도 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장애인은 의료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러한 장애물로 인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데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사회적 상황과 필요성을 토대로 국내 최초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발생 이후 암 발생률과 사망률, 장애 발생 이후 암 검진율 등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비장애인과 비교해 장애인의 암 관리를 위한 건강관리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뤄졌다.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맞춤형 건강정보자료를 이용, 첫 장애등록일자가 2004년부터 2010년인 19세 이상의 장애인 가운데 ‘C’로 시작하는 상병코드(ICD-10)를 주 상병으로 청구된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장애인과 성, 연령, 소득순위, 거주지 특성을 맞춰 1:1 성향점수매칭을 시행, 비장애인을 선정해 비교했다.

연구결과. 암 발생률은 장애인에서 11.0%, 비장애인의 경우 12.1%로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에서 암 발생률이 0.9배 낮았고, 암 검진율 또한 장애인의 경우 67.1%, 비장애인 73.0%로 장애인에서 0.76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암 치료를 받지 않은 비율은 장애인 40.9%, 비장애인 32.3%로 장애인에서 암 치료를 받지 않은 비율이 더 높았고, 암 발생 이후 사망률은 장애인에서 58.3%, 비장애인 55.9%로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에서 사망률이 1.05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에 비해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학적 서비스의 이용이 어려워 비장애인에 비해 암 발생율은 낮고 사망률은 높은 것으로 보고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장애등급을 중증(1~3등급)과 경증(4~6등급)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에서는 중증 장애인에서 암 발생률이 낮은 반면 사망률은 높고, 암 검진율이 낮았다.

또한 암 치료를 받지 않은 비율과 진행암의 비율 역시 경증보다 중증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증 장애인들이 암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있어 다양한 장벽에 직면하고 있으며, 보다 심한 신체적 장애로 인하여 암 서비스 이용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하여 암 진단을 위한 의학적 서비스의 이용이 어렵기 때문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하라 교수 연구팀은 “암과 장애를 함께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장애인들에게 암 예방부터 암 조기 진단, 치료까지 전주기적으로 암 서비스가 적절하고 유연하게 제공돼야 하고, 이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중증 장애인일수록 그 필요성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를 가진 당사자와 의료인 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암 검진,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장애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의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장애인의 암 관리를 위한 사회적 경제적 의료적 개입을 통해 암 전주기에 걸쳐 장애인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양대의료원, 오재원 교수 저서 ‘필하모니아의 사계’ 1200여 권 기증받아

▲ 한양대의료원은 한양의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오재원 교수로부터 저서 ‘필하모니아의 사계’ 1200여 권을 기증받았다.
▲ 한양대의료원은 한양의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오재원 교수로부터 저서 ‘필하모니아의 사계’ 1200여 권을 기증받았다.

한양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최호순)은 한양의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오재원 교수로부터 저서 ‘필하모니아의 사계’ 1200여 권을 기증받았다.

이에 따라 한양대의료원은 지난 11일 동관 8층 제1회의실에서 ‘도서 기증식’을 진행했다. 기증식에는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병원장, 김대성 운영지원국장이 참석했다.

오재원 교수는 “한양대병원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필하모니아의 사계’를 기증하게 돼 기쁘다”며 “교직원과 환자들이 도서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호순 의무부총장은 “의사이면서 전문적인 연주 실력을 겸비한 오 교수님의 클래식에 대한 조예와 생생한 즐거움을 담은 저서를 기증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기증해 주신 귀한 뜻에 따라 클래식을 이해하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분들에게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재원 교수는 2010년부터 의료원 매거진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의 ‘Dr 오페라’를 꾸준히 연재하며, 필하모니아의 사계 시리즈를 10여 년에 걸쳐 전 4권을 완간했다. 필하모니아의 사계 시리즈는 처음 출간된 2010년 교육부의 청소년 우수도서로 선정됐고,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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