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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듀피젠트 소아 중증 천식 치료제로 확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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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듀피젠트 소아 중증 천식 치료제로 확대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4.08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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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발작 감소에 효과...폐 기능ㆍ삶의 질도 개선

유럽 집행위원회가 사노피의 제2형 염증 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의 천식 적응증 확대를 승인했다.

사노피는 유럽 집행위원회가 듀피젠트를 6~11세 소아에서 혈중 호산구 수치 또는 호기산화질소 수치가 상승하고 중간용량 및 고용량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와 다른 유지치료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제2형 염증성 중증 천식에 대한 추가 유지요법으로 판매 허가했다고 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듀피젠트는 유럽연합에서 제2형 염증성 중증 천식 치료제로 승인된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다.
▲ 듀피젠트는 유럽연합에서 제2형 염증성 중증 천식 치료제로 승인된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다.

듀피젠트는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의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완전 인간 단클론항체이며 앞서 12~17세 청소년과 성인에서 제2형 염증성 중증 천식의 추가 유지치료에 승인된 바 있다.

이번 승인은 조절되지 않는 중등증에서 중증 천식이 있는 소아 환자 408명을 대상으로 듀피젠트와 표준 천식 치료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VOYAGE 시험의 중추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 1차 분석을 위해 제2형 염증 증거를 가진 집단으로 혈중 호산구 수치가 300cells/μl 이상인 환자 집단(259명)과 호기산화질소 수치가 20ppb 이상이거나 혈중 호산구 수치가 150cells/μl 이상인 환자 집단(350명)이 평가됐다.

시험 결과 표준요법에 듀피젠트를 추가 투여 받은 두 환자군은 1년 동안 중증 천식 발작률이 평균 65%, 59%가량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측 FEV1(1초 노력성호기량)로 측정된 폐 기능의 개선이 빠르면 2주부터 관찰돼 최대 52주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듀피젠트 치료 환자의 12주차 폐 기능은 위약군에 비해 5.32%포인트 및 5.21%포인트 개선됐다.

연구 24주차에 질병 증상과 영향을 기준으로 천식 조절 면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인 환자 비율은 듀피젠트 치료군이 각각 81%, 79%, 위약군은 64%, 69%였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이 개선된 환자 비율은 듀피젠트 치료군이 73%, 73%, 위약군은 63%, 65%로 집계됐다. 듀피젠트 치료군은 1년 동안 위약군에 비해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평균 66%, 59% 줄였다.

이 임상시험의 안전성 결과는 조절되지 않는 중등증에서 중증 천식이 있는 12세 이상의 환자에서 듀피젠트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전반적으로 일관됐다. 위약군 대비 듀피젠트 치료군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반응, 바이러스성 상기도감염, 호산구증가증, 기생충 감염 등이다.

천식은 소아에서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이며 소아 천식 환자의 최대 85%는 제2형 염증이 있고 질병 부담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소아 환자는 현재 표준요법인 ICS와 기관지확장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기침, 천명, 호흡곤란 같은 심각한 증상을 계속 경험할 수 있다.

중증 천식은 소아의 발달하는 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악화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중증 천식이 있는 소아 환자는 상당한 위험을 수반하는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여러 차례 사용해야 할 수 있다.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은 수면, 학교생활, 스포츠 같은 일상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

사노피 면역학ㆍ염증 글로벌개발 부문 총괄 나이미쉬 파텔 박사는 “유럽 내에서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을 앓는 더 젊은 환자에게 듀피젠트의 잘 확립된 안전성과 효능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승인은 최대한 많은 중증 천식 환자에게 듀피젠트를 제공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자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사노피의 파트너사 리제네론의 조지 얀코풀로스 최고과학책임자는 “오늘 유럽 승인은 예측할 수 없는 천식 발작과 일상생활에 대한 방해, 아동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전신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포함해 중증 천식의 엄청난 영향과 함께 살고 있는 아이들을 돕는 듀피젠트의 치료 혜택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듀피젠트는 제2형 염증을 유발하는 두 가지 주요 원인물질인 IL-4와 IL-13을 차단하는 유일한 치료제”라며 “임상시험에서 IL-4와 IL-13은 소아 천식 외에도 관련 질환인 비용종 동반 만성 비부비동염, 종종 동반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에서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듀피젠트를 아토피피부염, 제2형 염증 증거가 있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호산구성 식도염, 수포성 유사천포창, 결절성 가려움발진,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만성 유도성 두드러기, 비용종 동반 만성 비부비동염, 알레르기성 진균성 비부비동염, 알레르기성 기관지폐 아스페르길루스증, 땅콩 알레르기 등 제2형 염증과 관련된 광범위한 질환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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