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12.83%ㆍ순이익률 9.60%...전산업 평균 8.06%ㆍ7.08% 웃돌아
삼성바이오로직스ㆍSK바이오사이언스 제외시 매출 성장률 2.9%...영업익ㆍ순익 5.8% 감소
[의약뉴스] 지난해 의약품업종의 수익률이 전산업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약품업종의 실적 개선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을 통해 외형을 확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거래소가 4일 발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 사업연도 결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12월 결산사들의 합산 매출액(금융업 제외, 2020년과 비교 가능한 업체 기준)이 앞선 2020년보다 18.52% 급증한 것. 나아가 영업이익은 58.21%, 순이익은 116.13% 폭증했다.(개별 재무제표 기준)
같은 기간 의약품업종도 매출은 9.18%, 영업이익은 33.58%, 순이익은 32.29% 증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전산업 평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로 인해 전산업에서 의약품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액이 1.52%에서 1.40%로, 영업이익은 2.63%에서 2.22%로, 순이익은 3.09%에서 1.89%로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0.48%에서 12.83%로, 순이익률은 7.93%에서 9.60%로 확대, 여전히 전산업 평균 영업이익률 8.06%와 순이익률 7.08%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으로 외형을 크게 키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액이 34.6%, 영업이익은 83.4%, 순이익은 68.6% 급증했다. 나아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액이 311.8%, 영업이익은 1157.5%, 순이익은 979.8% 폭증했다.
양사의 합산 매출액 성장률은 79.6%, 영업이익 증가율은 206.0%, 순이익 증가율은 174.2%로 의약품업종 평균을 압도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업종에서 양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출액이 8.2%에서 13.5%로, 영업이익은 18.6%에서 42.6%로, 순이익은 21.1%에서 43.8%로 대폭 확대됐다.
양 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업체들의 매출 성장률은 2.9%로 축소된다. 나아가 영업과 순이익은 2020년보다 5.8%씩 줄어든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역시 8.51%와 6.24%로 2020년 9.30%와 6.81%보다 축소, 두 업체가 포함됐던 영업이익률 12.85% 및 순이익률 9.60%과 비교해 각각 4.32%p와 3.37%p 낮아져 전산업 평균(8.06%, 7.08%)을 하회한다.
그만큼 지난해 의약품업종 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향력이 상당했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