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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업계와 소분 자가검사키트 반품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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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업계와 소분 자가검사키트 반품 방안 논의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4.0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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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상황 조사 후 반품 추진...
▲ 식약처는 소분된 자가검사키트의 반품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어제(4일) 진행했다.
▲ 식약처는 관련 단체와 소분된 자가검사키트의 반품 문제를 논의했다.

[의약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의 연착륙을 위해 관련 단체들을 만났다.

대한약사회, 유통업체, 제조사 등과 회의를 열고 현장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며 이달(4월) 말까지 유통개선조치를 안정적으로 종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

이 가운데 소분된 자가검사키트의 반품과 관련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재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4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사, 유통업체, 대한약사회 등 관련 단체와 연이어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부분의 자가검사키트 제조사와 유통업체가 참석했고, 판매처인 약사회와 편의점 측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회의에서 단체들의 애로사항과 반품 관련 현장의 불만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단체들은 식약처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업계 인사 A씨는 “4일 진행한 회의는 전반적으로 어떤 결론을 낸다기보다는 의견을 듣고 현 상황이 어떠한지 파악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며 “이에 회의에 참석한 단체들이 일부 불만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식약처가 업계의 의견을 듣는다고 하지만 사전에 어떠한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문제가 언급됐다”며 “이외에도 반품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반품과 관련해서는 소분된 제품이더라도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원할 경우, 모두 반품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전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 B씨는 “반품과 관련된 이슈가 있었다”며 “반품 진행에 앞서 정확하게 시장에 풀린 물량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내로 소분된 자가검사키트의 재고 수량 파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어 다음주에는 본격적으로 반품과 관련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품은 유통사에서 회수한 물량을 국가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 C씨는 “반품과 관련해서는 유통에서 현장의 반품 제품을 모두 수거할 예정”이라며 “이후 반품된 제품들은 정부에서 매입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단계를 거쳐서 진행될 것인지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스크 때처럼 되지 않도록 많이 노력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4일 저녁에 발표된 가격지정제 해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업계 관계자 D씨는 “회의 때 약사회와 유통업계 모두 가격지정제가 더 이어질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식약처에 건넸다”며 “이를 기반으로 식약처가 판단해 결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렇게 회의가 끝나자마자 해제 결정을 내릴 줄은 몰랐다”며 “다음주 중에 회수를 진행하며 발표할 것 같았는데, 조금은 빠른 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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