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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2상 결과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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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2상 결과 유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4.04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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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기능 개선 가능성...안전성ㆍ내약성 양호

미국 제약회사 세이지 테라퓨틱스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세이지는 1일(현지시각) 동종 최초의 경구용 NMDA 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 SAGE-718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증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내약성이 양호하고 실행기능, 학습, 기억에 관한 여러 검사 결과의 개선과 연관이 있다는 임상 2상 LUMINARY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 세이지 테라퓨틱스는 신경정신질환 신약 후보물질 SAGE-718을 헌팅턴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 세이지 테라퓨틱스는 신경정신질환 신약 후보물질 SAGE-718을 헌팅턴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개방표지 임상 2상 시험인 LUMINARY는 다양한 뇌 건강 장애에 관한 인지 결함에 대해 SAGE-718의 치료 잠재력을 평가하는 세이지의 초기단계 임상시험 플랫폼인 CogNEXT의 일부다.

이 연구에서는 SAGE-718 3mg을 14일 동안 1일 1회 복용한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인지 수행능력의 여러 영역을 평가하는 종합적인 검사를 사용했다.

시험 결과 치료 14일 차에 실행기능(숫자기호대체검사, 다중작업검사, 공간작업기억검사 등)과 학습, 기억에 대한 여러 검사에서 기저치 대비 개선이 관찰됐다. 28일 차에는 몬트리올 인지평가검사(Montreal Cognitive Assessment)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다.

세이지는 예상했던 대로 단순주의력과 정신운동속도 척도에 주목할 만한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이는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SAGE-718의 프로파일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환자는 전반적 임상인상척도 및 암스테르담 일상생활 수행활동 설문지 검사 중 특히 복잡한 고차 활동 측면을 측정한 항목에서 주목할 만한 개선을 보였다.

SAGE-718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경증 및 중등증 치료 후 이상반응은 7명의 환자에서 8건이 보고됐다. 심각한 이상반응 또는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 임상시험 데이터는 곧 열릴 미국신경학회(ANN)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세이지의 짐 도허티 최고개발책임자는 “알츠하이머병은 충족되지 않은 환자 수요가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1억3400만 명 이상의 사람이 앓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에 대한 치료 옵션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앞서 파킨슨병 및 헌팅턴병 환자를 포함한 SAGE-718 프로그램에서 관찰된 인지능력 개선 징후와 일관된 LUMINARY 연구의 긍정적인 결과에 고무돼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돼 있는 임상 2상 시험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면서 SAGE-718의 잠재력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이지는 올해 SAGE-718을 헌팅턴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평가하는 추가적인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SAGE-718을 잠재적인 헌팅턴병 치료제로서 패스트트랙 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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