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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대란 속 의약품 소매판매액 2조 5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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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대란 속 의약품 소매판매액 2조 5000억 돌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3.31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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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매판매액 2조 5483억원, YoY 46.2% 급증
종전 최고기록 2조 2710억원 훌쩍 넘어서

[의약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재택치료 확대로 감기약과 해열제 등 상비약 대란이 빚어진 가운데 의약품 월간 소매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 5000억을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의약품의 월간 소매판매액은 2조 5483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6.2% 급증한 수치이자, 지난 12월에 기록했던 2조 2710억원을 3000억 가까이 웃도는 금액이다.

또한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8월 이후로는 7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19.2%까지 확대됐던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도 40% 훌쩍 넘어서면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성장폭을 확대했다.

▲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재택치료 확대로 감기약과 해열제 등 상비약 대란이 빚어진 가운데 의약품 월간 소매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 5000억을 넘어섰다.
▲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재택치료 확대로 감기약과 해열제 등 상비약 대란이 빚어진 가운데 의약품 월간 소매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 5000억을 넘어섰다.

의약품 소매판매액의 성장세는 코로나19 관련 방역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 역성장세가 이어지던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의료진 등 방역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백신접종사업이 시작된 5월부터 성장세를 회복했다.

코로나19 백신의 가장 흔한 부작용인 발열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준비하도록 권고하면서 백신 접종 대상 확대에 따라 의약품 소매판매액도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백신 접종 사업이 본격화된 5월에는 의약품 소매판매액이 사상 처으믕로 2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백신접종 대상이 고위험군 및 방역 필수 인력에서 고령자, 성인, 청소년으로 점차 확대된 하반기에는 매월 성장폭을 확대, 8월 두 자릿수로 진입한 이후 지난 1월에는 19.2%까지 확대됐다.

이에 맞춰 월간 소매판매액 규모도 가파르게 상승, 지난해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2조 2000억선까지 올라섰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 대상이 늘어나 의약품 수요는 더욱 늘어났다.

▲ 지난 2월에는 그렇지 않아도 짧은 영업일수에 설 연휴까지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액이 한 달 전보다 3500억 가까이 급증하며 2조 5000억선을 돌파했다.
▲ 지난 2월에는 그렇지 않아도 짧은 영업일수에 설 연휴까지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액이 한 달 전보다 3500억 가까이 급증하며 2조 5000억선을 돌파했다.

재택치료시 필수 상비약으로 감기약 및 해열제가 꼽히고, 실제로 품절 대란으로 이어지면서 발생한 불안감이 수요를 더욱 끌어올린 것.

그 결과 지난 2월에는 그렇지 않아도 짧은 영업일수에 설 연휴까지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액이 한 달 전보다 3500억 가까이 급증하며 2조 5000억선을 돌파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2월 의약품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보다 9.0% 급감하면서 1조 7000억선까지 줄어들었던 터라, 기저효과로 지난 2월의 성장폭은 46%선까지 치솟았다.

한편, 2월 이후로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최근까지도 정점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감기약 증산을 독려하고 나선 만큼, 3월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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