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4 16:26 (수)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실 이은영 실장
상태바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실 이은영 실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03.23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혈압ㆍ당뇨병 관리 본 사업, 만성호흡기질환관리 시범사업 추진

[의약뉴스] 건보공단은 올해 1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급여상임이사 산하 소관실 내 비급여관리실과 함께 만성질환관리실을 신설했다. 

만성질환관리실은 ▲의료이용지원부 ▲만성질환사업부 ▲일차의료개발부 ▲건강돌봄지원부로 구성돼 있으며, 만성질환관리사업, 다제약물 관리사업, 지역사회 연계 중심 통합건강돌봄 서비스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실 이은영 실장은 지난 22일 전문지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만성질환관리실의 올해 목표와 함께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올해 신설된 만성질환관리실은 적정 의료이용 및 포괄적 만성질환관리 체계 구축을  부서별로 추진목표로 삼았다. 각 부서별로 살펴보면, ▲의료이용지원부: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한 근거마련 및 가입자ㆍ공급자 협력 강화 ▲만성질환사업부: 일차의료 기반의 포괄적 만성질환 관리체계 구축 ▲일차의료개발부: 수요자 중심의 일차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한 보험자 역할 강화 ▲건강돌봄지원부: 수요자 중심 건강돌봄을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실 이은영 실장은 지난 22일 전문지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만성질환관리실의 올해 목표와 함께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실 이은영 실장은 지난 22일 전문지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만성질환관리실의 올해 목표와 함께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이은영 실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운영 현황에 대해 “건보공단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운영기관으로 복지부와 함께 시범사업 모델 개선 및 본 사업 전환 준비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세부 계획 수립을 통해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지역 거버넌스 기반 동네의원 중심의 포괄적 만성질환관리 체계 구축, 개인별 건강상태 맞춤형 교육상담 및 환자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고혈압ㆍ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지역의사회가 지역 내 20개 이상 의원을 모집해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은 환자등록, 케어플랜 수립, 환자 관리(모니터링, 상담, 서비스 연계ㆍ조정, 교육 등), 점검 및 평가로 이뤄져 있으며, 동네의원 내 케어 코디네이터(간호사, 영양사) 고용모델과 의사 직접 수행 모델 중 참여의원에서 선택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고혈압ㆍ당뇨병 대상으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이듬해 4월 일차의료 중심 만성질환관리 대상 점진적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3년간의 성과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했고, 시범사업 연장과 서비스 모델 개선을 통한 본 사업 추진이 결정된 상태이다.

이 실장은 “시범사업 참여환자가 시범사업 비 참여기관 환자 대비 임상검사 시행률 1.7배, 약물 순응도가 1.5배 증가했고, 합병증 관련해서도 입원이 0.5배, 응급실 방문도 0.5배 감소했다”며 “환자 만족도도 좋았는데, 교육 만족도(93.5%), 설명의 충분성(97.9%), 의원 신뢰도(96.1%)가 높고, 의사소통 정도도 95.5%로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케어 코디네이터 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시범사업은 질환관리를 위한 환자교육 이외 다양한 환자관리 활동을 구성, 의사와 간호사 등이 협업하는 케어코디네이터 개념을 도입해 환자 중심의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제시했다”며 “간호사 등 케어코디네이터 인력이 환자에게 충분한 교육ㆍ상담, 모니터링,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도록 지지하는 환자관리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건보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최근 전문지가협의회 간담회에서 올해 만성질환관리실 사업계획으로 고혈압ㆍ당뇨병 관리 사업과 만성호흡기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은영 실장은 “올해 사업계획에 고혈압ㆍ당뇨병 관리 본 사업과 만성호흡기질환관리 시범사업이 포함돼 있고, 추진 중”이라며 “지난해 추진한 ‘관리모형 개발 및 시범사업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에 질환 추가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혈압 및 당뇨병관리 본 사업은 지난 3년간 시범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차의료 중심의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관리체계가 구축되도록 정부와 함께 세부 계획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라며 “고혈압ㆍ당뇨병관리 본 사업과 만성호흡기질환 관리 시범사업은 일차의료 중심의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환자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 두 사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모형을 개발한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동네의원 중심의 포괄적 일차의료 모형 개발 연구용역’을 추진해, 고혈압ㆍ당뇨병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만성질환 및 복합질환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모형을 개발할 예정이라는 게 이 실장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상황 속 강조된 일차의료 중요성, 일차의료 표준모형 개발

▲ 이은영 실장.
▲ 이은영 실장.

이은영 실장은 지난 2년 동안 의료현실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코로나19로 일차의료의 중요성이 확인됐으며, 연구용역을 통해 일차의료 표준모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병ㆍ의원 외래 및 입원 치료가 아닌 전화 상담 등 비대면 모니터링을 포함, 재택치료 중심의 환자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이에 일차의료인 동네의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성질환관리실은 올해 직제 개편으로 공식적인 명칭으로 신설된 형태를 보였지만, 건보공단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가입자의 건강관리향상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건강서비스 요구가 증가됐고, 비대면 방식의 건강교실과 자조모임 확대로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강화해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한 고혈압ㆍ당뇨병 환자들은 비대면 환자 관리로 의사의 지속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며 “시범사업 운영 결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자가측정기 지원 등으로 비대면 자가측정 활용률도 높아졌고, 혈압ㆍ혈당 조절률 향상, 응급실 방문 및 입원 감소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등으로 일차의료의 역할은 크게 요구되고 있으나 취약한 실정으로 일차의료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건보공단은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기반 환자중심 일차의료 제공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일차의료 표준모형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실 이은영 실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대해 원격의료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의료계에서 반대했었고, 대한의사협회도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며 “계속해서 의료계와 논의, 협의하면서 오해를 풀어갔고, 지금은 의협 내에 만성질환 관리단이 설치됐다. 건보공단과 사업이 잘 정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거동이 불편한 만성질환자들이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질환관리를 해야 하는 공감대와 타당성이 맞물려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성질환 1차관리 시범사업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본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했고, 의협 내에서도 적극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차의료 나아갈 방향의 전환점, 새로 도전하는 사업이 되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