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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라매병원, 중대재해 예방 위한 ‘안전경영 선포식’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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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라매병원, 중대재해 예방 위한 ‘안전경영 선포식’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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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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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라매병원, 중대재해 예방 위한 ‘안전경영 선포식’ 개최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3월 18일 원내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3월 18일 원내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이 3월 18일 원내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안전경영 선포식은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병원 내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보라매병원의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대내·외에 선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정승용 원장을 포함한 병원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선포식에서는 보라매병원의 안전보건목표와 경영방침에 대한 선포 및 안전경영에 대한 선서가 이어졌으며, ‘안전의 시대, 경영자의 역할과 안전경영’을 주제로 박두용 전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의 특강도 진행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선포식을 통해 보라매병원은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안전보건관리를 선도하는 병원’이라는 목표 아래, 안전 의식 확산을 위한 안전문화 환경 조성과 안전중심 경영체계 구축을 통한 최우선 가치 경영 정착, 안전보건 전담조직 인력 확보 및 관리감독자 역량강화를 위한 주요 과제들을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정승용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시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안전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보라매병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와 내원객 및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응을 위한 목적으로 안전보건관리 전담조직인 산업안전보건팀을 신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표면 유도 방서선치료 트레이닝 센터 구축

▲ 최근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가 방사선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이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한다.
▲ 최근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가 방사선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이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한다.

최근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가 방사선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이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한다.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는 환자 몸에 직접 표식을 하지 않는 마커리스(marker-less) 방식으로, 3차원 카메라 기술을 통해 치료 장비와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켜 방사선 치료를 보조하는 첨단 기술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인 ‘Align RT’를 도입해 최적의 방사선치료 환경을 갖추고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왔다.

이 가운데 최근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이자 Align RT의 제조사인 Vision RT사와의 협약을 통해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아시아 트레이닝센터(Vision RT Asia Training Center)를 구축하기로 했다.

암 환자들은 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신체적ㆍ정신적 고통을 받는데, 방사선치료 시 몸에 ‘마커’를 해야 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마커란 방사선치료 시 암 위치를 환자의 몸에 직접 표시하는 문신과 같은 선으로, 치료가 진행되는 1~2달 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샤워 및 목욕에 제한이 있어 위생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미관상 좋지 않아 환자가 마커를 가리기 위해 옷을 자유롭게 입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에서 도입한 Align RT는 마커 없이 천장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를 통해 3차원 영상을 구성하고 치료 장비와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키는 기술을 활용한다. 

따라서 치료 기간 동안 마커로 인한 문제가 전혀 없어 환자가 일상생활을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다.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기법은 환자의 자세 오차를 0.1㎜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치료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치료가 중단되어 안전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서울아산병원은 2021년 Vision RT사의 Align RT를 3대 도입했으며, 유방암과 전립선암, 폐암 등 연 2만 건 이상의 환자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를 받은 암환자들은 마커 없이 정밀하게 진행되는 치료 방식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과 Vision RT사는 3월 11일 Align RT의 사용자 교육 및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트레이닝센터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아산병원은 Vision RT사가 선정한 전 세계 7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트레이닝센터로서 국내ㆍ외 의료진과 관련 전문가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은 최상의 장비와 인력, 최신 소프트웨어 및 교육 자료 등을 지원받는다. 

또한 Align RT의 아시아권 사용자를 위한 교육 허브 역할을 하며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Vision RT사는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으며,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기기 시장 점유율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1100개 이상 암센터에서 1700대 이상의 Vision RT사 기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그 중 미국 내 상위 15위 암센터에서는 120대 이상을 도입했다. 

11일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김재중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 박수성 기획조정실장, 송시열 방사선종양학과장, 노먼 스미스 (Norman Smith)  Vision RT사 CEO , 김동현 지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이번 트레이닝센터 운영 협약을 발판으로 최적의 방사선치료 환경을 구축해 ‘Align RT’를 사용하는 아시아 권역 의료기관에게 글로벌한 수준의 트레이닝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글로벌 최고 교육 센터로 발돋움하여 한국을 넘어 해외 환자들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의료원, 뉴스위크 선정 병원 순위 급등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2년 세계 최고의 병원-대한민국(World’s Best Hospitals 2022-South Korea)에서 지난해보다 아홉 계단 상승한 13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미국 뉴스위크와 독일 통계조사 기관 스타티스타가 함께 조사해 발표한 것으로 27개국 8만명 이상의 병원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 조사, 환자 안전 및 치료의 질적 수준 등 의료관련 지표를 종합했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은 2021년의 같은 조사에서 22위를 기록한 뒤 올해 아홉 계단 대폭 상승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은 같은 기관에서 발표한 ‘2022년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2)’ 평가에서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정형외과 3개의 분야에서 수상하는 등 국내 최고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이 뉴스위크의 병원 순위 발표에서 매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작년에 비해 아홉 계단이나 상승한 순위가 보여주듯 이화의료원은 끊임없이 발전해나가고 노력하는 국내 최고의 대학병원이다. 앞으로도 국내외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뇌실조증‘ 치료목적 첨단의료기술개발 최종평가 결과 ‘우수’ 선정

▲ (좌측부터) 이호원 교수, 김상룡 교수, 석경호 교수, 김경숙 대표
▲ (좌측부터) 이호원 교수, 김상룡 교수, 석경호 교수, 김경숙 대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이호원 교수가 경북대학교 김상룡 교수, 석경호 교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회사인 코아스템과 함께 진행한 국책과제인 ‘비유전성 소뇌실조증의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용 비임상 및 임상 연구’에 대한 최종 심사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종 심사평가 결과에 의하면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독성시험과 제조 공정 확립 및 유효성 평가를 연구자 주도 임상 계획에 따라 완벽히 이행한 점, 이후 추적관찰을 통해 약물에 대한 안전성 확인 여부 또한 무사히 진행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평가 관계자는 “오늘날까지 소뇌실조증에 대한 FDA 승인 약물이 없을 뿐더러, 특히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한 임상 시험 지표에 참고할만한 자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임상을 통해 지표를 수립해 나아가고 있는 단계이기에 향후 결과에 따라 국제적 기준으로 확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비록 임상 1상의 연구자 주도 결과이지만 3개월까지 치료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소뇌실조증을 치료하기 위한 신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비임상 결과를 작년 11월 국제 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해 소뇌실조증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의 근거를 처음으로 제시하였고 유전성 소뇌실조증 동물모델에서의 추가 효능 보고준비도 마무리 중에 있다.

 이번 심사평가에 대해 이호원 교수는 “뇌 질환 연구는 병원과 기업 그리고 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협력이 이루어질 때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대구시와 한국 뇌연구원은 ‘뇌 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DGIST, 경북대, 계명대), 병원, 첨단 복합 단지 및 수성 알파 시티 등 지역 내 풍부한 인프라 활용을 통해 ICT 산업 기반의 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향후 임상의 유효성 평가 및 연구 결과의 활용을 위한 산업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뇌 과학의 기초-임상–산업화의 연결고리를 통한 산업의 가속화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의 활력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코아스템 김경숙 대표는 “최종적으로 치료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기에 향후 신약 개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아스템은 줄기세포 기술을 연구하고 상용화하는 생명공학 전문기업으로서 향후 잠재적 가능성을 의약품으로 개발로 실현해 고통 받고 있는 환자에게 보다 더 건강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임상 연구를 진행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2015년 12월 ‘세포치료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난치성 신경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와 연구에 역량을 집중했으며, 이후 1년 만에 뇌신경센터 이호원 교수팀과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상룡 교수가 2016년 11월에 보건복지부가 공고한 ‘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 분야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의 최종 연구자로 선정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최근 5년간 암 2만 6139건 조기 발견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최근 5년(2017년~2021년) 동안 총 2만 6139건의 암을 조기 발견했다고 밝혔다.

건협 16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최근 5년간 진행한 암 검진 건수는 총 2675만 530건으로, 이 가운데 0.10%인 2만 6,39건이 암으로 진단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4641건, 2018년 4619건, 2019년 5651건, 2020년 5245건, 2021년 5983건이다.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발견됐고, 이어서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 자궁경부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혈액암 등 총 50종의 저빈도 발견암으로 분류된 기타암은 1,604건 이었다. 

남성은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순으로 발견됐으며,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7,961건(30.4%)으로 전체 암발생건수 대비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이어서 50대, 40대, 70세 이상, 30대, 20대, 19세 이하 순이었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암은 우리나라 사망 1위 질환으로, 평소 건강생활 실천을 통한 예방활동은 물론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특히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암 발생위험이 높은 중․장년층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국가건강검진, 종합건강검진, 맞춤형건강검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0대, 20대, 19세 이하 순이었다.

 

 

◇경희대병원 반건호 교수,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출간

▲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가 신간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를 출간했다.
▲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가 신간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를 출간했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가 신간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를 출간했다.

반 교수는 30년 이상 임상현장에서 소아는 물론 성인 ADHD를 진료하고 있는 정신의학 전문가다. 

ADHA는 병인 듯 아닌 듯 애매하면서도 평생 지속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환자와 가족들이 항상 불안해하고 있으며, 속 시원한 대답을 원하고 있어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책에는 성인 ADHD의 진단 과정은 물론, 역사 속에 숨어있던 ADHD의 흔적을 찾아내 보여준다. 

또한, 학교, 가정, 군대, 직장 등 일상에서 만나는 ADHD의 모습을 조명하고, 성인 ADHD에 대한 오해와 편견, 거짓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반건호 교수만의 독특한 인생 궤적 연구 방법으로 증명한 역사 속 인물 분석을 통해 ADHD가 가진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사례를 바탕으로 성인 ADHD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의미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반건호 교수는 “ADHD가 주로 남자아이에게 생기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그동안 축적된 자료들을 살펴본 결과 여자아이들은 물론, 성인이나 노인에게도 나타나고 있으며, 소아환자들과 달리 어릴 때 진단받지 못한 성인 환자는 성장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들이 양파껍질처럼 켜켜이 쌓여 본질을 알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며 “성인 ADHD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로 오히려 일반인들까지 불안해하는 현실 속에서 전문가 입장에서 대중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자 집필한 서적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 교수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성인 ADHD 교과서’를 발간하였으며, 성인ADHD연구회 동료 교수들과 함께 한국형 성인 ADHD 진단 도구와 진료 지침을 제작한 바 있다. 

또한 30편 이상의 ADHD 관련 연구 결과를 해외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ADHD 연구의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민재석 과장, SISSO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 수상

▲ 민재석 과장.
▲ 민재석 과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 위장관외과 민재석 과장이 지난 2월 25일~ 26일 대한종양외과학회가 개최한 국제심포지엄 ‘SISSO(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2022’에서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Best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민재석 과장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정상호 교수 등과 함께 위암 치료를 위해 원위부 위 절제 수술시 시행하는 여러 재건 방법들을 비교분석,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몇 가지 재건술에 대해 발표했던 이전 연구결과들을 메타 분석(meta-analysis) 시행한 연구이다. 

특히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 연구들만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시행했다.

일반적으로 위암을 치료하기 위해서 원위부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할 경우, 남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Billroth I (B-I) 문합, 혹은 남은 위와 소장 중 공장을 연결하는 Billroth II (B-II)나 Roux-en-Y 문합 방법을 대부분 시행한다. 각각의 문합은 시행하는 방법도 다르고 그 효과와 장단점도 다르다. 

이번 메타 분석 연구에서는 원위부 위절제술 후 시행되고 있는 재건술 중에 B-I 문합방법이 수술 후 단기적인 결과가 가장 좋았고, Roux-en-Y 문합방법이 다른 방법들과 비교하여 수술 후 장기적인 결과에 더 좋았다고 보고했다.

민재석 과장은 이번 연구 발표를 통해 “위절제 수술 시 시행하는 여러 재건술들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문합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재석 과장은 지난 2021년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위절제 수술 후 발생하는 내장 탈장 치료를 위해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할 경우 개복 수술보다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이 더 빠르다는 것을 증명한 다기관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구연 발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에, 2기와 3기 위암 환자의 수술 후 장기 생존율을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Matching) 분석으로 비교한 다기관 임상 연구 논문으로 대한위암학회 우수 논문 종양학술상을 수상했다. 

 

◇서울대병원 이승훈 교수,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발간

▲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건강서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를 펴냈다. 
▲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건강서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를 펴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건강서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를 펴냈다. 

  이승훈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보로 질병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누구나 어쩔 수 없이 질병과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자는 취지다. 

  이 교수는 병에 걸리는 경로를 과학적인 과정으로 설명해 중증질환자에게 위로를 건네는 한편,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소개한다.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되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세간에 만연한 질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인식을 짚는다.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는 기초 의학 상식 및 각종 질병의 원인과 대처법을 총 6개의 파트로 나눠 ▲1장: 사람의 몸이란 무엇인가 ▲2장: 질병이란 무엇인가 ▲3장: 적어도 뇌졸중으로는 쓰러지지 않게 해줄게요 ▲4장: 암도 생명,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5장: 당분간 절대로 아파서는 안 되는 상황! 어떻게 해야 할까요? ▲6장: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장부터 2장까지는 인간 장기의 작동 원리, 이승훈 교수가 새롭게 정립한 질병 분류법을 통해 우리 몸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3장부터 4장은 ‘뇌졸중 발병 시 해야 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 등 실제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던지며 뇌졸중과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5장과 6장에선 당분간 절대로 아파서는 안 되는 상황에 놓인 이들을 위한 감기 예방법과 좋은 생활 습관을 구축하는 방법 등 셀프 건강 관리법 및 진단법을 소개한다. 

  특히 일상에서 자주 거론되는 궁금증을 엮어 상세히 서술했다. 감기부터 암의 발생기전, 뇌졸중 발병원인, 당뇨 및 고지혈증 약물에 대한 궁금증, 건기식의 기능과 한계, 약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 등 여러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담겼다.  

  이번 책에는 뇌졸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 교수의 지난 수십 년간의 실제 진료 경험과 의학적, 자연과학적 깨달음이 집약됐다. 

현대의학에서 증명 가능한 최대한의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내일의 건강을 미리 계획하는 ‘내 몸 최적화의 기술’ 등이 담겼다. 

독자들의 질병에 대한 인식 및 기초 의학 상식 수준이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 교수는 “부정확하고 얕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어설픈 짐작’이야말로 건강을 망치는 원인”이라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질병 지식으로 무장한 후 적절한 수준으로 질병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훈 교수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 원장과 주식회사 세닉스바이오테크 대표이사 및 CMA 리서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의학자로서 뇌졸중의 기초와 임상에 관한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대한신경과학회 향설학술상, 서울대학교 심호섭의학상, 유한의학상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및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KMI의학연구소, 특수건강진단 S등급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2021년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에서 본원검진센터(광화문)와 강남검진센터, 광주검진센터가 특수건강진단기관 분야 ‘S등급’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2021년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에서 본원검진센터(광화문)와 강남검진센터, 광주검진센터가 특수건강진단기관 분야 ‘S등급’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2021년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에서 본원검진센터(광화문)와 강남검진센터, 광주검진센터가 특수건강진단기관 분야 ‘S등급’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특수건강진단이란 유해위험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진단을 말한다.

정부는 특수건강진단기관, 안전관리전문기관 등 민간재해예방기관의 역량 강화 및 안전보건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업무수행 능력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S등급~D등급으로 공개해 사업주와 노동자가 우수한 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국 216개 특수건강진단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KMI 본원검진센터(광화문)와 강남검진센터, 광주검진센터를 포함한 29개소가 최우수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KMI 본원검진센터(광화문)와 강남검진센터는 4회 연속, 광주검진센터는 3회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KMI 여의도검진센터와 수원검진센터, 부산검진센터, 대구검진센터도 각각 우수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최우수 등급(S등급)을 받은 기관은 2022년도 기관 점검 면제, 민간위탁사업 수행기관 선정 시 최고점 부여, 포상 추천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김경연 KMI 직업환경의학본부장(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은 “이번 평가로 KMI 건강검진센터의 특수건강진단 부문 역량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민간재해예방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도 근로자의 직업병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한백신학회, 오는 25일 온라인 춘계학술대회 개최
대한백신학회(회장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가 3월 25일(금) ‘제19회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개최한다. 

2011년 창립된 대한백신학회는 면역학, 미생물학, 감염학, 공중보건학, 수의학 등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전문가 단체로 백신과 관련된 국내 대표 학회이다.

‘대한백신학회 제19회 춘계학술대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진행되며 최신 백신개발 동향은 물론 전 세계적 이슈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안전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 5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코로나19 전 세계 최신 이슈’ 주제로 진행될 세션1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엔데믹으로의 전환과 COVID-19의 미래(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백신 면역원성과 오미크론 변이 대응 효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등의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현황과 미래’ 주제로 진행될 세션2는 은평성모병원 감염내과 최정현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 및 향후 전략(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CTO) ▲모더나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 계획(모더나코리아 김희수 의학 부사장) ▲한국의 코로나19 항체 혈청학적유병율 분석(국립보건연구원 김병국 과장)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백신 개발에 대한 기초 분석’ 주제로 진행될 세션3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장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mRNA 백신과 RNA계 의약품의 RNA 면역증강제(가톨릭대 의생명공학과 남재현) ▲백신 개발을 위한 RNA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박만성)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송창선 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션4는 ‘수의학과의 신규 백신 이슈’ 주제로,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은화 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션5는 ‘코로나19 백신의 소아청소년 접종 이슈’를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백신학회 김우주 회장은 “최신 백신개발동향,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안전성과 인식도, 소아청소년에서 코로나19 백신 등 최신 정보와 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최신 백신 지식을 충전하고, 아울러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사전등록은 3월 24일(목) 자정까지 대한백신학회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가능하며, 참여하면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6점이 인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백신학회 홈페이지(http://www.korvac.org/abstract/2022_spring/main.html)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병협, 654억 여원 규모 2022년도 예산 편성

▲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17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2021회계연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2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편성 등을 심의, 의결했다.
▲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17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2021회계연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2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편성 등을 심의, 의결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지난 17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2021회계연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2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편성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사회는 2021회계연도 추경예산 828억 9200여 만원보다 약 21%가 줄어든 654억 7200여 만원의 2022년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수련환경평가본부와 선별진료소지원 국고 사업비 등에서 176억5,800여 만원의 감소분이 반영된 결과다. 

예산안에는 환자안전교육, 간호인력취업지원사업, 코로나19 선별진료소지원사업 등 수탁사업 예산 554억 8800여만원이 포함돼 협회 순예산은 106억여원 규모다.
 
이날 이사회는 ‘비전 2030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협회가 함께합니다.’를 사업목표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병원의 안전확보 및 경영지원 총력 ▲보건의료인력 수급개선 ▲합리적인 보건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적극대응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응 및 적정수가 마련 추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의 질 향상 ▲학술ㆍ교육 추진, 정보화 지원 등 대회원 서비스 강화를 핵심 추진과제로 한 2022년도 사업계획안도 심의ㆍ의결했다. 
  
이어, 이사회는 차기회장 선출 이후 임원구성을 위한 인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따른 근거를 신설하는 제위원회 규정과 인사ㆍ복무 규정 등의 일부 개정안을 심의ㆍ의결했다.  

또한, 현 마포 회관 건물내 사무실 1개소를 협회 회관으로의 매입 추진사항과 주영수 부회장 등 14명의 임원보선 및 굿모닝병원 등 5개 병원의 신규입회를 보고받고 받아들였다.

이사회는 지난 3월초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크게 고통받고 있는 지역주민을 돕기 위한 산불피해 구호 성금 납부도 승인했다. 성금 규모는 2000만원이며,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기이사회에서 심의, 의결된 토의안건들은 다음달 8일 개최되는 제63차 정기총회에 상정해 처리하게 된다.


◇‘군발두통’ 평균 5.7년 지나서 진단, 청소년 90% 1년 이상 지연
군발두통은 아주 센 강도의 두통이 한쪽 머리에만 찾아오는 질환으로 한번 발생하면 15분에서 3시간까지 지속되며 하루에 8번까지도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군발두통으로 인한 고충과 함께 군발두통 환자들의 진단이 늦어지고 있는 문제 또한 심각한데,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생체지표인 바이오마커가 없어서 의사의 병력청취 및 임상적 증상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교신저자, 대한두통학회장), 분당재생병원 김병수 과장(제1저자) 등 다기관 공동연구팀(한국군발두통레지스트리)은 ‘군발두통의 진단 지연 및 예측 요인(Diagnostic Delay and Its Predictors in Cluster Headache)’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6년 9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5개 대학병원에서 군발두통 환자 445명을 분석했다. 진단 지연기간에 따라 전체 환자를 3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는데, 1그룹(발병 후 1년 내 진단) 135명, 2그룹(1~6년 내 진단) 148명, 3그룹(7년 이후 진단) 162명이 속했다.

분석결과 군발두통 발병 후 진단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5.7년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69%가 1년 이상, 36%가 7년 이상 진단이 지연됐다.

특히 젊은 군발두통 환자의 진단지연이 심각했는데, 청소년기(19세 이하)에 처음 군발두통이 나타난 환자의 90% 이상이 1년 이상 진단이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7년 이상 진단이 지연된 3그룹의 연령별 비율은 20세 미만이 60%를 차지하는 반면 40세가 넘는 환자는 9%에 불과했다.

진단 지연기간이 늘어날수록 환자들의 정서적 측면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증가했다. 1년 내 조기진단을 받은 환자군을 제외하고 3그룹에서 불안 및 우울 등 정신과적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의 비율이 점차 증가했다. 자살충동과 두통영향지표(HIT-6)는 진단지연이 길어질수록 지속적으로 증가해 삶의 질을 떨어뜨렸다.

이처럼 군발두통의 진단지연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국제두통질환분류 기준인 ICHD(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가 발표된 후 최근 10년 동안 진단지연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군발두통의 발병연령, 우울증(PHQ-9), 군발두통의 종류(단발성 및 만성)는 진단지연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들이었다.

조수진 교수는 “청소년 군발두통 환자들의 진단 지연이 심각한 것은 편두통으로 오진되기 쉽고, 어린 나이에 본인의 두통을 제대로 호소하지 못하거나, 학부모나 교사들에게 학업스트레스 등으로 오인되는 영향이 있다”며 “머리가 아픈 아이들이 적지 않고, 군발두통 외에도 편두통 등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성장과 발달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에서도 군발두통의 진단 지연이 흔하며, 군발두통 진단 지연기간이 늘어날수록 정신과적 동반질환의 비율이 높아졌는데, 이는 뇌에서 통증을 처리하는 부위와 우울증 처리 부위가 공유하는 신경생물학 및 해부학적 위치 때문”이라며 “결과적으로 군발두통 진단이 지연될수록 정신과적 측면에서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지연된 군발두통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는 정신과적 동발질환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 인 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인용지수(Impact Factor) 4.003) 2월호에 게재됐다.

 

◇간편한 의료용 신발로 발등뼈 골절 치료 효과

▲ 김형년 교수.
▲ 김형년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형년 교수는 중족골(발등뼈) 골절에 대해 수술적 치료나 깁스 치료가 아닌 간편한 의료용 신발 착용으로 골절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중족골 골절은 운동이나 낙상, 교통사고, 무거운 물건의 낙하 등으로 인해 일어나는 발 부상 중 하나로, 초기에는 통증과 멍, 붓기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근육 및 인대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중족골은 발목뼈와 발가락뼈를 잇는 5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흔히 발등뼈로도 부른다. 중족골 골절은 5개 뼈 중 몇 번째 뼈가 골절되느냐에 따라 앞에 숫자가 붙는다. 

그 중에서도 제5중족골은 새끼발가락 쪽 뼈가 골절된 상태로 치료가 유독 까다롭다. 제5중족골을 세 구역(제1구역ㆍ제2구역ㆍ제3구역)으로 나눠 어느 부위가 골절됐는지에 따라 치료방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들 중 제1구역에 발생하는 견열 골절의 경우 전위가 심하거나 관절면 침범이 30% 이상인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통깁스를 통해 보존적 치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 깁스는 땀이 차고 간지럽고 쉽게 벗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어 이러한 깁스 치료 대신 간편한 의료용 신발(Hard-Soled Shoe)을 이용하면 훨씬 가벼우며 편리하다. 

이 의료용 신발의 원리는 통깁스와 동일하다. 골절 부위가 잘 유합되려면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것이 필요한데 통깁스가 이런 역할을 해준다. 다만 제5중족골 기저부 견열 골절의 경우 의료용 신발만으로도 고정이 가능하고 발목까지 고정하는 통깁스보다 발 부위만 고정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편리한 의료용 신발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 연구는 제5중족골 기저부 견열 골절 치료를 위해 간편한 의료용 신발과 통깁스 치료의 통증 점수와 치료 유무를 비교ㆍ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김 교수팀은 골절 6개월 후 통깁스를 한 환자군(50명)과 딱딱한 의료용 신발을 착용한 환자군(46명)의 통증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깁스로 치료한 경우와 의료용 신발로 치료한 경우 골절 후 6개월에 측정한 통증 점수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두 경우 모두 불유합 없이 잘 치료됐다.

김형년 교수는 “골절 치료는 환자의 골절 부위와 양상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거나 깁스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서 간편한 의료용 신발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훨씬 편하면서도 안전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발 전문의와 긴밀히 상의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제5중족골 기저부 견열 골절 치료에서 통깁스와 딱딱한 의료용 특수 신발의 비교(Hard-Soled Shoe Versus Short Leg Cast for a Fifth Metatarsal Base Avulsion Fracture)’라는 제목으로 정형외과 분야에서 최고 권위있는 학술지인 미국정형외과학술지(J Bone Joint Surg Am)에 게재됐으며 2021년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치협, 개원가 행정 규제 간소화 개선 추진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17일 제10회 정기이사회를 통해 ‘규제 간소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위원장과 위원 구성은 회장에게 일임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17일 제10회 정기이사회를 통해 ‘규제 간소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위원장과 위원 구성은 회장에게 일임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지난 17일 제10회 정기이사회를 통해 ‘규제 간소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위원장과 위원 구성은 회장에게 일임했다.

그동안 과도한 법정 의무교육과 2년 주기의 방사선 교육 수강 등 늘어나는 행정규제로 인해 치과 의료기관 운영의 행정적 부담과 어려움에 대해 개원가의 해소 방안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2월 24일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을 비롯해 보건의약단체장이 참여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회의에서 일선 개원가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의료기관 행정규제 간소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신설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이사회는 제11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송민호 인천장애인진료봉사회 부회장을 최종 확정했다.

송 부회장은 2011년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간사를 시작으로 2017년 총무이사를 역임하고 2020년부터 현재까지 부회장으로서 성실히 봉사단체 활동을 이어 왔다. 특히, 소아치과 전문의로서, 2008년부터 소아ㆍ장애인들을 위한 진료에 큰 관심을 갖고 장애인 아동과 일반 성인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를 현재까지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사회는 제48회 협회대상(학술상) 및 제41회 신인학술상 수상자를 확정했다. 협회대상 학술상에는 대한구강생물학회에서 추천한 민병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생물학교실 명예교수를, 신인학술상에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추천한 이상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아ㆍ치주복합체연구센터 연구조교수를 각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협회대상 학술상 수상자인 민병무 명예교수는 1986년 서울대 치과대학에 부임한 이후 30여 명의 석ㆍ박사 지도 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열정적으로 앞장서 왔다. 

특히, 뼈 생물학 분야에서 뼈 형성 촉진과 뼈 흡수를 억제하고 염증반응을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물질을 개발하고 치주질환의 예방과 치료 과정을 규명하는 연구성과를 이뤄냄으로써 향후 치주질환 외 골다공증, 척추관절염, 상아질 재생 관련 치료에 대한 약물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인학술상 수상자인 이상우 연구조교수는 국내 최초로 ex-vivo organotypic 배양방식의 배아타액선 모델을 사용하여 타액선의 발생 및 재생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전신 및 타액선 방사선 피폭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고효율 활성산소 제거용 나노자임을 개발하는데 제1저자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으며, 구강건조증 원인과 관련한 타액선에서 최초로 FoxO1의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성과를 이뤄냈다.

이날 이사회는 2023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 계약을 위한 협상단을 구성했다. 협상대표에는 마경화 보험담당 부회장을, 협상위원에는 치협 김성훈ㆍ김수진 보험이사를 확정하고 나머지 1명은 추후 선임하기로 했다.

이민정 전 치무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함에 따라 신임 오철 치무이사를 보선했다. 오철 치무이사는 경기도 치과의사회 총무이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대한턱관절교합학회 이사, 한국접착치의학회 이사, 전북치대 동창회 부회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활동 중에 있다.

또한 이사회는 오는 9월 17일~18일 코엑스에서 경기도 치과의사회가 주최하는 GAMEX 2022(경기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를 치협 종합학술대회와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출산 여성 회원 대상으로 당해연도 연회비의 금액을 면제하는 내용의 입회금ㆍ회비 및 부담금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였으며, 최근 대한치과교정학회로부터 요청받은 ‘무면허 의료행위 및 원격의료 관련 규정 등을 위반’하는 의료법 위반 광고 근절을 위해 공동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

이진균 법제이사는 유0치과 대법원 상고 선고와 관련해 “해당 치과 대표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에 대해서는 의료법 제8조 결격사유, 제65조 면허취소와 재교부에 의해 치과의사 면허취소라는 행정처분을 복지부 통해서 부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면허 재교부 금지 기간을 최소 3년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3년 후 면허 재교부 여부에 대해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향후 행정처분 이후에 협회와 복지부가 긴밀히 협의해서 선제적으로 강경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4월 정기대의원총회 안건 등 제반 준비 사항 검토를 위해 4월 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비급여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홍수연 부회장, 진승욱ㆍ현종오ㆍ정휘석 이사를 추가 위촉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가 3개월의 논의를 거쳐 마련한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검토했다.

또한 ▲2022년 치과 공보의 미선발 인원 중 공보의 편입을 희망하는 17명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병무청의 협조를 받아 추가 편입 조치보고 ▲감사패 및 직원표창 수여대상자 추천 ▲치과계 제도개혁 특별위원회 위원 위촉 ▲구강용품 추가 추천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및 2022 개원성공 컨퍼런스 결과보고 ▲임의단체 성명서 관련 조사위원회 보고 등에 대해 논의와 보고가 이어졌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번 동해안 산불로 발생한 이재민에게 협회 이동진료버스가 신속하게 출동하여 이재민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민 진료봉사 지원에 힘써주신 강원지부, 서울대 치과병원, 강릉원주대 치과병원과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4월 정기대의원총회를 무난하게 치를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보다 개선되고 성숙되어가는 의미 있는 이사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건국대병원, 네이버와 병원서비스의 인공지능 혁신 위한 MOU
건국대병원이 지난달 28일 네이버와 병원서비스의 인공지능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건국대병원과 네이버는 인공지능과 연계한 사업협력, 연구과제 발굴 및 공동참여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클로바의 스마트 문진, 네이버페이 결제, 네이버앱을 통한 출입 및 알림 서비스 등을 건국대병원에 시범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로바의 스마트 문진 서비스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환자의 답변에 따라 문항을 최적화하여, 사전에 환자의 증상을 의료진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진 내용은 의료진이 사용하는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되기 때문에 진료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네이버페이를 통한 병원비 수납, 네이버앱 출입증을 활용한 병원 체크인, 네이버앱을 통한 대기시간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개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국대병원 유광하 병원장은 “인공지능 기반 병원 서비스를 개발해 환자들이 더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하고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라며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통해 건국대병원이 보다 스마트한 병원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정석근 클로바CIC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의 AI 기술 및 서비스가 병원 의료진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환자 경험을 더욱 편리하게 혁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의료단체 의료광고자율심의기구, ‘한걸음모델’ 선정 반대
3개 의료단체 의료광고자율심의기구들이 미용의료광고 플랫폼의 ‘한걸음모델’ 과제 선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미용의료 광고 및 법률 광고 등 전문직 플랫폼을 한걸음모델 신규 과제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바로 다음 날인 4일 미용의료 광고 플랫폼 상생조정기구 제1차 회의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는 지난 2020년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극에 달하자 사회적 타협을 위한 역할로 한걸음모델을 도입하고, 지금까지 5개 과제를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위원장 김록권), 대한치과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위원장 박상현),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위원장 성낙온) 등 3개 의료단체 의료광고자율심의기구는 과제선정의 적절성 및 실효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미용의료 광고 플랫폼의 한걸음모델 과제 선정 및 추진을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미용의료 광고 플랫폼의 문제점에 대해 이미 수년전부터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며 “미용의료 광고 플랫폼은 단순한 광고대행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유치의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형태는 물론 무분별한 비급여 진료비용 할인, 각종 이벤트 제공, 과장되고 왜곡된 치료경험담(전후사진) 공유 등으로 의료법에 저촉될 소지가 높다”고 전했다.

또 지난 2019년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이 실시한 의료광고 실태조사에서도 불법으로 의심되는 광고 239건 중 83%에 달하는 199건이 미용의료 광고 플랫폼 및 의료기관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 현재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매체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현행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미용의료 광고 플랫폼 등을 심의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의료계는 물론 환자단체ㆍ소비자단체 등 사회적으로도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고 지적했다.

미용의료 광고 앱과 인터넷매체 등을 사전심의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되어 현재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에서, 정부가 특정 미용의료 광고 플랫폼 업체의 주장만을 수용해 한걸음모델의 과제로 선정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처사라는 게 이들 단체의 설명이다.

이들 단체는 “정부는 지난 5개 과제에 대해 이해관계자간 합의를 도출했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그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실제로 2020년 도심공유숙박 과제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2021년 단초점안경전자상거래 과제는 ‘가이드라인 마련에 합의’ 하는 수준의 과제만 남은 결론으로, 중재의 효과를 언급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3개 의료단체 의료광고자율심의기구는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미용의료 광고 플랫폼 등을 사전심의 대상에 포함시키는 관련 법률의 개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절하지도 않고, 효과도 미흡한 중재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용의료 광고 플랫폼을 한걸음모델 과제에서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정부의 추진 과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한의사회 “의협ㆍ정부, ‘편협한 사고방식 벗어나야”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한의사의 코로나19 관련 검사 및 치료 참여 제한에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현 국가적 재난상황에 의료 인력 부족 등 한계점과 의료지원체계의 붕괴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는 현실에 직면하고도 정부는 의료현장의 의료인력이 부족하다고만 하고 있다”며 “충분히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한의사의 코로나19 관련 검사 및 치료 참여를 제한하는 모순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발생한지 2년이 지난 지금에도 오히려 확진자 수가 폭등하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정부는 일개 대한의사협회의 의견만으로 관련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실책의 누를 범하고 있다”며 “양방의사들은 이를 이용해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자신들의 돈벌이와 이익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도 검체채취 가능 인력으로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사는 코로나19 대처 업무에 배제된다면 과연 이것이 국민을 위한 정책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서울시한의사회의 설명이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정부는 하루빨리 한의사를 코로나19 대처 업무에 투입하고, 의협은 편협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국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한의사의 진정성을 호도하지 해선 안 된다 우리의 합리적인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6200여 서울시한의사회 회원 전원은 모든 회무역량을 집중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출생통보제’ 강력 반대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가 ‘출생통보제’에 대해 민간의료기관에 행정적 부담을 떠넘기려고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4일 정부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의료기관장에게 아이의 출생 사실을 각 시, 읍, 면의 장에게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국회에 상정한 바 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장이 아이의 출생 14일 이내에 산모의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 출생자의 성별, 출생연월일 등을 통보하도록 했고 통보를 받은 시, 읍, 면장은 신고 기한 내에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였는지 확인하고 누락 시 신고 의무자에게 출생신고를 할 것을 요구하여야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동안 부모에게 출생신고 의무가 있어 출생신고가 늦어지거나 고의로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출생 미등록 아동이 보호받지 못할 수 있는 경우를 줄이고 모든 출생의 99.5%가 의료기관에서 출생하기 때문에 출생신고의 공백을 최소한으로 메꿀 수 있는 방법이라는 취지이다.

이에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는 “그동안 정부는 충분히 출생신고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노력하지 않고 행정편의주의적인 생각으로 출생신고의 의무를 민간의료기관에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ㆍ의원에서 출산을 하게 되면 출산에 대한 행위 수가를 심평원에 모두 보고하게 돼 있기에 산모의 개인정보를 토대로 일정 시기 내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각 지자체에서 신고 의무자에게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계도해왔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법은 강제성을 가진 제도이기 때문에 민간에게 부당한 의무를 부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의료기관의 의무로 넘기게 된다면 의료기관은 또 다른 인력 보충과 행정적인 부담을 지게 된다”고 꼬집었다.

실수로 신고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 역시 민간의료기관이 짊어지게 되는 불합리한 일이 생기게 된다는 게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의 설명이다.

또한 “출산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 병원에서의 분만을 기피하게 된다면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점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는 “국가와 공무원이 해야 할 일을 민간의료기관에 의무를 부여하는 개정안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국가는 적극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출생신고가 누락되는 국민들을 한 걸음 더 가까이 찾아가 복지 사각지대를 줄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ㆍ의원에 출산하지 않는 가정분만 또는 비밀스러운 분만에 대한 출생신고 누락에 대한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디치과 전 대표, 징역 1년ㆍ집행유예 2년 확정
1인 1개소법 위반으로 징역 1년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유디치과 전 대표 등이 대법원에 의해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유디치과 고광욱 전 대표 등 3명이 상고한 의료법 위반 사건에서 무변론으로 기각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3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건복지부의 수사의뢰와 더불어,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고발로 시작된 유디치과 1인1개소법 위반 사건은 의료인 1인이 시설, 인력, 자금 등을 투입해 의료시설을 구축한 뒤 명의를 대여할 의료인을 고용, 명의 대여 의료인에게 의료보수만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무장병원을 운영, 한 때 120여개가 넘는 유디치과를 의료인 1명이 소유하는 기형적 구조로 운영한 사건이었다.

당시 치협의 고발과 복지부의 수사의뢰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015년 유디치과 본사‧계열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나, 유디치과 측에서는 의료법 위반 사실에 대한 반성 없이 오히려 영리추구의 지속을 위해 의료법 제33조 제8항등이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및 위헌제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의료법 제33조 제8항에 대해 헌법소원이 계속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재판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2019년 8월 헌법재판소는 상기 1인 1개소법이 합헌이라는 점을 명확히 판단해 줬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치협의 공판재개 요청에 따라 재판을 다시 진행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고광욱 전 대표가 유디 회사 대표이사로 총괄했던 점 ▲부사장이었던 자가 자금 관리를 했던 점 ▲이 밖에 유디치과 관계자가 경영지원본부에서 치과 개설ㆍ관리에 중요 역할을 했던 점을 고려해 유죄로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원은 지난 2020년 12월 10일 유디치과 법인에 벌금 2000만 원, 고광욱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 원을 각각 선고했으며, 나머지 피고인들에게는 300만 원부터 최고 700만 원까지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검사와 유디치과 측 피고인 일부가 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해당 1인1개소법 위반 사건은 2심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담당한 2심 재판부에서도 1심의 유죄 판단이 정당하다고 판단했으며, 지난 2021년 11월 고 전 대표에게는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이 밖에 유디치과 측 피고인 다수는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1명은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2심은 고 전 대표에 대해 과거 김종훈 전 유디대표가 1인1개소법을 위반하고 각 유디치과 지점을 실질적으로 지배했었던 사정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7년 동안 대표이사로 적극 가담해 고액연봉을 받아 범행 수익 또한 상당했던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유디치과 고광욱 전 대표, 진세식 전 유디치과 등 3명이 지난해 12월 1일 대법원에 상소했으나, 2022년 3월 17일 대법원은 무변론으로 상고기각판결을 내려, 2심 결과를 확정지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이번 판결에 대해 “불법 의료기관의 개설ㆍ운영 행위 등을 예방하는 효과와 더불어, 향후 국민건강보험의 재정 건전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수호라는 목적 달성을 위하여 불법 의료기관 개설 및 불법행위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유디와의 법정 싸움에서 협회가 최종 승소로 마무리된 점에 대해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매우 환영한다”며 “불법 행위에 대한 추가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회원들을 위한 개원풍토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검진센터, 움트리나눔센터에서 봉사활동 전개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검진센터는 17일(목), 사회취약계층 및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도시락을 제공하는 ‘움트리나눔센터’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검진센터는 17일(목), 사회취약계층 및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도시락을 제공하는 ‘움트리나눔센터’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검진센터(본부장 최상철)는 17일(목), 사회취약계층 및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도시락을 제공하는 ‘움트리나눔센터’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은 움트리나눔센터에서 주 1회 음식장만 및 도시락 배부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17일에는 도시락 120개를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한편,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은 2010년에 결성, 현재까지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울진에서 의료지원

▲ 경북대병원은 3월 17일 최근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상북도 울진군 지역을 방문해 의료지원을 진행했다.
▲ 경북대병원은 3월 17일 최근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상북도 울진군 지역을 방문해 의료지원을 진행했다.

경북대병원(원장 김용림)은 3월 17일 최근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상북도 울진군 지역을 방문해 의료지원을 진행했다.

경북대병원은 이번 산불피해를 입은 울진군 소재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실시했으며 의사, 간호사, 행정으로 구성된 의료봉사팀이 직접 산불피해학교 5개교(부구초·중학교, 죽변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호흡기질환 검진 및 의료지원을 실시했다.

경북대병원장은 “이번 의료지원을 통해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 입은 학생들의 호흡기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라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ㆍSOS어린이마을에 후원금 전달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16일(화)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와 18일(금) SOS어린이마을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16일(화)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와 18일(금) SOS어린이마을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본부장 차재구)는 16일(화)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원장 박국자)와 18일(금) SOS어린이마을(원장 김도현)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강서지역아동복지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방과 후 교실과 지역사회의 아동을 위한 어린이도서관, 아동가족상담실 운영에 사용되고, SOS어린이마을에는 대안양육사업과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어린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상담 및 심리치료사업, 교육지원사업, 자립지원사업 운영에 사용된다.

차재구 본부장은“장차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동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서부는 사회공헌사업으로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 세대별 건강지표 향상을 위한 강서구 의료취약계층 “갑상선암 조기발견사업, 5064세대 1인 가구 필수 건강검진 등 사회공헌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서울특별시간호사회, 오는 22일 정기 대의원총회 개최
서울특별시간호사회(회장 박인숙)는 오는 3월 22일 ‘간호법 제정으로 국민 건강 지키겠습니다’ 주제로 제75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총 247명의 대의원이 참석할 예정으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대면 참석은 대의원 중 소수 인원으로 제한, 서울시간호사회 강당에서 이루어지며 그 외 대다수의 인원은 비대면 화상회의(ZOOM)로 참석한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박인숙 회장의 개회사,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의 격려사, 국민의당 최연숙 국회의원의 축사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부 이영실 위원장, 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 안수민 본부장, 서울특별시병원회 고도일 회장,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의 영상 또는 서면 축사가 이어진다. 

축사 후 시상식에서는 지난 한 해 간호발전과 시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간호전문직 위상을 높인 공로가 있는 회원들에게 △대한간호협회장상 △공로상 △서울특별시장상 △모범간호사상 △서울특별시간호사회장상이 수여된다.

 개회식 후 대의원총회에서는 2021년도 사업시행결과 및 결산보고를 하고 끝으로 2022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검토 후 총회를 마친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서울특별시장상
 - 박인선(서울의료원)
 - 신수영(국립중앙의료원)
 - 최민진(서울대학교병원)
 - 한소영(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 허향숙(이대목동병원)

▶대한간호협회장상
 - 조윤희(강남세브란스병원)

▶공로상
 - 김남희(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 김명미(광진구보건소)
 - 김미경(세브란스병원)
 - 나명주(중앙대학교병원)
 - 성정순(한양대학교병원)
 - 송영옥(국립정신건강센터)
 - 윤로사(강동경희대학교병원)
 - 이임순(국립재활원)
 - 전금숙(은평성모병원)
 - 조성현(구로성심병원)
 - 홍명희(서울백병원)

▶모범간호사상
 - 김인숙(서울대학교병원)
 - 김인희(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 사공화(서울특별시 서북병원)
 - 송미라(삼성서울병원)
 - 양현(한양대학교병원)
 - 유경화(은평성모병원)
 - 장미정(중앙보훈병원)
 - 최정은(서울성모병원)

▶서울특별시간호사회장상
 - 김영희(서울성모병원)
 - 유정순(서울백병원)
 - 육진숙(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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