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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혁신에 기여한 과학자 거트루드 엘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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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혁신에 기여한 과학자 거트루드 엘리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3.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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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트루드 엘리언은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개발에 혁신을 가져온 미국 생화학자 및 약리학자다. 약물 치료에 중요한 원리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8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 거트루드 엘리언은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의약품을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방법을 활용해 개발했다.
▲ 거트루드 엘리언은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의약품을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방법을 활용해 개발했다.

엘리언은 1918년에 미국 뉴욕에서 이민자인 치과의사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 우수한 학생이었는데 십대 때 외할아버지가 암으로 사망한 이후 질병을 퇴치하는데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뉴욕 헌터칼리지와 뉴욕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졸업 이후 많은 연구소가 여성 화학자를 고용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1941년에 화학과 이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제2차 세계대전 도중에 많은 남성이 참전하면서 화학자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연구소에 취직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1940년대 중반에 버로스 웰컴(Burroughs Wellcome) 연구 실험실에 고용됐으며 이곳에서 조지 히칭스 박사와 일하기 시작했다. 엘리언은 히칭스 박사와 40여 년 동안 협력했다.

엘리언과 히칭스는 생화학과 질병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세포의 화학적 조성을 연구하면서 신약을 만드는 체계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시행착오에 의존하는 방식 대신에 정상적인 인간세포와 암세포, 세균, 바이러스, 기타 병원체 사이의 생화학 차이를 활용해 정상세포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병원체를 사멸시키거나 억제하는 의약품을 설계했다.

엘리언의 연구팀이 만든 최초의 약물 중 하나는 백혈병 치료제였으며 이는 백혈병에 걸린 많은 아동이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외에도 말라리아, 감염, 통풍 등에 대한 치료제와 장기 이식을 돕는 약물을 만들었다. 또한 엘리언은 1983년에 은퇴한 이후에도 최초의 에이즈 치료제인 아지도티미딘(AZT)의 개발을 도왔다.

엘리언은 1988년에 조지 히칭스 박사, 제임스 블랙 박사와 함께 신약 개발 혁신에 공헌한 업적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그녀는 박사학위 이수 대신 일을 계속하기로 선택하면서 정식 박사 학위를 받지 못했지만 나중에 조지워싱턴대학교, 브라운대학교, 미시간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획득했다. 미국암연구소, 세계보건기구, 미국암연구학회에서도 일했다.

거트루드 엘리언은 1999년에 8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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