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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연구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새로운 병인기전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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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연구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새로운 병인기전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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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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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연구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새로운 병인기전 규명

▲ (좌측부터) 김유선 교수, 이다근 교수, 홍선미 연구강사
▲ (좌측부터) 김유선 교수, 이다근 교수, 홍선미 연구강사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김유선 교수(홍선미 연구강사)와 병리학교실 이다근 교수팀은 세포의 에너지 대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NAMPT(Nicotinamide phosphoribosyltransferase) 유전자의 활성 조절을 통해 대장염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장염은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한 염증으로, 원인불명의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치료방법 또한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염증성 대식세포에서 NAMPT 유전자를 특이적으로 결여시킨 유전자 변형 마우스에 NAMPT의 생성물인 NMN (Nicotinamide mononucleotide)을 주사한 결과, 대장염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반면 NAMPT의 활성을 억제할 경우, 반대로 대장염이 악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대장염의 진행과정에서 NAMPT이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에 영향을 줘 대식세포가 염증유발요인(pathogen, dying cells)을 제거하는 식균과정을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밝혔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NAD는 살아있는 모든 세포에서 에너지 생성, 산화-환원 반응 조절 및 신호 전달 등 매우 다양한 과정에 관여하는 필수적인 대사물질이다. 

NAMPT가 이러한 NAD level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당뇨, 암, 관절염, 노화 등 다양한 질병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김유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NAMPT 활성 조절 경로를 통한 대장염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환자, 의사 모두에게 괴로운 질환으로 꼽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논문 인용지수(impact factor) 11.799인 국제 저널 ’Redox Biology‘ 최근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논문 제목은 ‘NAMPT mitigates colitis severity by supporting redox-sensitive activation of phagocytosis in inflammatory macrophages(NAMPT에 의한 염증성 대식세포 식균작용 활성화를 통한 대장염 중증도를 완화)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그리고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대한간호협회, 윤석열 당선인에 조속한 간호법 제정 촉구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제20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조속한 간호법 제정을 요청했다.

간호협회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께 바란다’는 논평을 통해 “약속하신 간호법 제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지와 독려를 해달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월 11일 간호협회를 방문해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간호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간호법 제정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논평에서 간호협회는 “전국 48만 간호사와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우리 간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뿐 아니라 여야 모두가 약속했던 간호법을 조속히 제정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법이 제정돼 국민의 생명과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새 시대에 부합하는 보건의료 및 간호ㆍ돌봄 체계가 마련되길 바란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돌봄에 관한 사항은 어떤 국정과제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점차 고령인구가 늘고 출산은 줄어 건강보험 재정 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면서 “선진국처럼 질병예방과 만성질환관리 중심으로 보건의료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하며, 변화된 보건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숙련된 간호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의료위기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면 우수한 의료자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중환자 병상의 경우 국가 예산으로 확보할 수 있으나 중환자 환자를 지키고 돌보는 간호사는 법과 정책이 제대로 작동돼야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간호사 확보 없이 초고령사회 도래와 주기적으로 닥쳐오는 감염병 등의 위기에 대처할 수 없다”면서 “간호법은 국가와 지방정부가 우수한 간호인력을 확보하고 지역별로 적정하게 배치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돌봄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법률”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간호협회와 48만 간호사는 국민 누구나 지역 간 차별 없이 숙련된 간호사로부터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받고, 간호·돌봄체계 구축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 5판’ 개정판 출간

▲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는 8년 만에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 5판’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는 8년 만에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 5판’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는 8년 만에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 5판’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소아정형외과의 기초부터 임상까지 최신 지견을 총망라해 전공의, 전문의뿐 아니라 임상 클리닉에서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소아정형외과학은 정형외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학문적 토대를 이루고 있어 성인 정형외과 환자 진료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지식적 기반이 되는 분야다. 

어려운 성인 환자를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세울 때 소아정형외과학의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저출산 및 복잡한 이론과 드문 증례를 다루어야 하는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 현장에서는 그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최적의 의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본연의 책무라 여긴 의료진이 힘을 모았다.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현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를 창립한 이덕용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여 1996년 ‘소아정형외과학 요람’을 첫 출간한 이후, 2009년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으로 이름을 바꿔 3판, 2014년 4판이 출간됐다.

  이번에 개정 출간된 5판은 지난 8년간 새롭게 발표된 최신 지견을 수록하고, 참고문헌들을 대대적으로 추가해 내용을 개편했다. 

이 책은 서울대어린이병원 조태준ㆍ신창호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박문석·성기혁 교수, 유원준 전 서울대어린이병원 교수(현 서울원병원 원장)가 공동 편집했으며, 국내 유수의 소아정형외과학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이덕용 소아정형외과학 5판’은 ▲1장: 근골격계의 발생과 성장 ▲5장: 골격계 유전성 질환 ▲10장: 감염성, 류마티스성, 조혈계 관련 질환 ▲15장: 선천성 및 영유아기 수부 질환 ▲20장: 기타 하지 질환 ▲25장: 소아청소년 스포츠 관련 손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격식을 탈피하고 최신 지견을 노트 정리와 같이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바쁜 의료진들이 읽고 외우기 편하게 작성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진단, 치료상의 여러 가지 논란 등 문제점도 다뤄 편견에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준 통계자료, 분류표, 도표 등도 한데 모아 부록으로 수록하여 그 근거를 제시했다.  

  조태준 교수(소아정형외과, 대표저자)는 “소아정형외과학 분야를 도입하고 발전시킨 이덕용 교수님을 비롯한 선학과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모든 소아정형외과 선생님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및 근골격계 희귀질환 환자 진료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이 책이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라고 발간 의의를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경진 교수, 대한갑상선학회 임상연구상 수상

▲ 김경진 교수.
▲ 김경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가 지난 3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부산 BPEX에서 개최된 2022 대한 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2022 대한갑상선학회 임상연구상'을 수상했다.

 김경진 교수는 'Comparison of one-week and two-weeks low iodine diet for adequate preparation of radioactive iodine therapy with recombinant human thyroid-stimulating hormone'이라는 주제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진 교수는 “갑상선암 환자에서 갑상선수술 후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예정된 경우라면 일정기간 동안 저요오드식이를 유지해야 하는데, 다기관이 참여한 이번 연구를 통해 저요오드식이 유지기간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갑상선학회 임상연구상은 갑상선 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등 임상 분야의 발전을 위해 ‘다기관 협동 임상연구’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는 상으로, 우수한 과제를 선정해 시상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연구진, 정부 지원 연구 과제 8건 선정
순천향대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 연구진이 최근 8건의 정부 지원 연구 과제에 선정돼 최대 4년간 17억 2500만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중견연구 2건’과 ‘우수신진연구 2건’, ‘생애 첫 연구 4건’ 등 총 8건이다.

‘중견연구’ 지원사업은 ▲박춘식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세포외기질 형성과 관련된 EPB41L3의 역할 규명 및 제어기술 개발’, ▲이영구 정형외과 교수, ‘골수염 모델에서 3D 바이오프린팅을 이용한 AgNPs 혼합 골지지체의 치료 메커니즘 규명’이 선정됐으며, ‘우수신진연구’ 지원사업은 ▲이시형 안과 교수, ‘망막 오가노이드 유래 엑소좀을 활용한 녹내장 치료제 후보 물질 발굴’, ▲최서연 영상의학과 교수, ‘췌장 내 유두상 점액 종양 환자의 췌장암 발생 예측에 대한 표준화된 진단 예측 모델 개발’이 선정됐다.

또, ‘생애 첫 연구’ 지원사업은 ▲김웅빈 비뇨의학과 교수, ‘간질성 방광염ㆍ통증성 방광 환자의 소변 마이크로바이옴과 항균펩타이드 Human Beta Defensin 2의 관계 분석’, ▲백애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집중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영향 분석 및 치료 타깃 발굴’, ▲이지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들의 학교 준비도’, ▲이유민 소아청소년과 교수, ‘소아 기능성 장 질환과 마이크로바이옴의 관련성 분석’ 등 4건이 선정됐다.

신응진 병원장은 “우리 병원 연구진은 이번에 선정된 연구 과제뿐만 아니라 많은 정부 지원 과제를 꾸준히 수행해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병원도 연구ㆍ교육시설을 한 공간에 모은 ‘순천향 미래의학관’을 중심으로 첨단 의료연구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첨단 미래 의학을 선도하고, 환자 안전과 건강, 삶의 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우수 의료진 대거 영입

▲ 김도일 교수.
▲ 김도일 교수.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의료역량 강화를 위해 유방암 치료 권위자 김도일 교수를 필두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우수 교원 28명을 신규로 영입했다.

이번 의료진 충원을 통해 한림대성심병원은 신장내과, 소화기내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혈액종양내과 등 20개 과에서 진료를 확대했다. 

특히 한림대성심병원은 김 교수 영입으로 유방암과 갑상선암 진료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김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부터 약 10년간 세브란스병원 외과에서 유방암과 갑상선암 환자를 진료했다. 이후 미국 엠디앤더슨 유방암센터를 거쳐 강서미즈메디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소장을 역임하는 등 33년간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연구하고 진료해온 권위자이다.

김도일 교수는 한림대성심병원 유방내분비암센터장을 맡아 유방암, 유방질환, 감상선암 등을 책임진다. 

유경호 병원장은 “분야별 교원 증원을 통해 환자분들에게 제공하는 전문 의료서비스의 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진 영입,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통해 의료질 및 환자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협 “전 국민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한의진료 선택할 수 있는 정책 기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와 함께, 국민 모두가 경제적 부담 없이 최상의 한의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책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의협은 “한의사들은 지금까지 국가 정책에 적극 협력하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힘써 왔으나, 각종 불합리한 정책과 규제 등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함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약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신뢰도, 만족도는 충분히 확인됐다”며 “한의의료기관이 언제나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통계청의 ‘의료서비스 유형별 국민만족도 조사’와 국민의 74.5%가 한의치료 서비스 전반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80.2%는 효과에 만족하고 있다는 보건복지부의 ‘2020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와 같은 각종 설문 결과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한의약 육성ㆍ발전을 위한 관련 제도의 미비와 턱없이 부족한 지원, 양방 일변도의 보건의료정책 시행 등으로 인해 국민들이 한의의료 서비스에 대한 자유로운 이용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한의협의 설명이다.

이에 한의협은 윤 당선인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대선기간 제안한 ▲휴먼케어 도입 통한 보장성 강화 ▲예방 중심 촘촘한 일차의료 확대 ▲차별 없는 공정의료 체계 구축 ▲의료자원 효율 통한 공공의료 상생 확립 ▲안전한 한의약산업 육성과 세계화 등 핵심 5대 공약안을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는 “약속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줄 것으로 믿으며, 특히 ‘국민이 키운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처럼 특정 직역의 눈치 보기에서 벗어나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과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 비급여 실손보험 보장과 같은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고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평원 임나형 과장, 백혈병 환자위해 조혈모세포 기증

▲ 임나형 과장.
▲ 임나형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에 근무하는 임나형 과장이 지난 10일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임 과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이 최고점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공공기관의 직원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생명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임 과장은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5년만인 지난해 10월 가톨릭의과대학교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급성 골수성백혈병으로 위독한 익명의 환자와 유전자가 100%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 망설임없이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일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 2월 14일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한 건강검진을 받은 후 최종 한양대병원에서 3월 10일 조혈모세포 기증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임 과장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할 당시 암 치료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를 알게 되었고 암환자를 도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 생각해 지난 2017년 2월 헌혈의집(대한적십자사)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했다.

조혈모세포는 ‘어머니세포’라 불리며 혈액 속 백혈구ㆍ적혈구ㆍ혈소판 등 혈구를 공급하는 특수 세포로,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 질환자들은 건강한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아야만 치료를 받고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서는 환자와 기증자 간 조직 적합성 항원(HLA) 유전 형질이 일치해야 하는데, 그 확률은 2만 분의 1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임나형 과장은 “제가 조혈모세포를 기증하지 않으면 위독한 백혈병 환자의 치료가 어려워진다는 사실에, 조금이나마 환자 입장에 서서 반드시 기증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백혈병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며, 환자의 완치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미선 비급여정책지원단장은 “임나형 과장의 조혈모세포 기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말초혈 조혈모세포 채취는 혈액세포의 생성능력에 영향이 없고 2~3주 내에 원상회복되는 점을 들어 안전한 기증 방법”이라며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고 기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병협 “의료전달체계 정립ㆍ의료공급 인프라 구축 선행돼야”
병원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에게 의료전달체계 정립과 의료공급 인프라 구축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에게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발전 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밝혔다.

병협은 지속적인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의료전달체계 정립과 의료공급 인프라 구축 선행 필요성을 제기했다.

병협은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의료전달체계 정립은 의료기관들이 기능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국민 신뢰속에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를 위해 미래 질병수요 예측을 통한 합리적인 의료인력 정원책정과 인력 관리체계의 종합적인 계획 수립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인적 인프라가 갖춰진 상태에서 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보상체계 정비와 재원 지원이 있어야 새로운 의료수요를 대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병협의 설명이다.

또한 지역간 의료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방 민간병원의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육성,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협은 “필수의료가 재정적 어려움 없이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지방 민간의료기관 지원을 확대해야 하며, 지역내 공공과 민간 의료기관이 형평성 있는 지정과 국민들의 의료이용 선택권을 보장해야 의료 질이 상향 평준화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병협은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체계 구축도 제안했다.

병협은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실질적인 보장성 강화 원칙이 필요하며, 현실을 반영한 목표 보장률 설정과 의학적 비급여의 우선 급여화 등 의료 중심의 보장성 강화 원칙 정립을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모든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 평가지표와 수가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의 합리적 보상기전이 작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건정심은 적정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야 하고, 수가 역전 등 의료기관 간 형평성을 상실케 하는 부분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게 병협의 제안이다.

이와 함께 대한병원협회는 국민 건강보호라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 갈 수 있도록 건강보험료율과 국고보조금 확대 필요성 제시했다.

이어 “코로나19 같은 극한의 감염병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건강한 의료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을 기대한다”며 “상식과 원칙에 입각해 국민을 위한 대통령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달라”고 덧붙였다.

 

◇치협,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 위한 진료봉사 실시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9일 강원도 치과의사회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레진치료 등을 실시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9일 강원도 치과의사회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레진치료 등을 실시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지난 9일 강원도 치과의사회(회장 변웅래)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레진치료 등을 실시했다. 

이날 치협 정국환 국제이사, 현종오 대외협력이사와 변웅래 강원지부 회장이 직접 현장에 나선 가운데 이들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해 틀니를 분실한 이재민들을 위해 임시 틀니를 제공했다. 

또 현종오 대외협력이사와 변웅래 강원지부 회장은 동해시청을 방문, 구호용품으로 구강용품 2000세트를 전달했다.

10일은 대한치과병원협회과 강릉원주치과병원이 참여해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에서 이동진료차량을 활용해 진료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치협 현종오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한 김진우 강릉원주대치과병원장과 이기운 보철과 레지던트, 변웅래 회장은 강원지부‧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서 지원한 4명의 치과위생사와 함께 진료봉사에 참여한다.   

서울대치과병원도 오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이재민들을 위한 진료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과 대외협력실장을 역임 중인 박희경 구강내과 교수, 박진수‧박진경 전공의가 함께한다.

정국환 국제이사는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이재민들이 조금 더 힘든 마음을 덜고, 용기를 갖고 재기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에 여러 치과대학에서도 동참한 것도 치과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기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현종오 대외협력이사는 “어르신들은 밤에 보통 틀니를 빼놓고 잔다. 그렇다 보니 최근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틀니를 분실한 이들이 많다. 이를 위해 임시 틀니를 제공 중에 있는데, 틀니를 받으신 분들 중엔 고맙다고 우신 분도 계셨다. 마음이 짠했고, 한편으론 우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있다는 데 감사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변웅래 강원지부장은 “강원도 지역은 항상 봄철에 강한 바람이 불어서 작은 불씨로도 화재가 나기 쉽다. 이번 화재로 인해 의료인으로써 마음이 아프다”며 “진료를 받는 이재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북도 치과의사회(회장 전용현)와 경북대 치과병원은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진료봉사 등 의료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의사회, 우크라이나 전쟁ㆍ동해안 산불피해 성금 전달
 

전라북도의사회(회장 김종구)는 10일 전라북도의사회관에서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성금 3381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회장 이선홍)를 통해 전달했다.

구호 성금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의료구호품 전달 목적으로 전달했다.  

또한 강원과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 된 산불로 인해 이재민 발생과 삶의 터전이 사라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강원도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를 통해서 총 15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전라북도의사회는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구호품과 생필품이 전달돼서 보호될 수 있으면 한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잃지 말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의협과 강원도ㆍ전라북도의사회, 강원 산불피해 지원 성금 기부

▲ 대한의사협회와 강원도의사회가 10일 강원지역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성금 각 10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을 , 전라북도의사회는 75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 대한의사협회와 강원도의사회가 10일 강원지역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성금 각 10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을 , 전라북도의사회는 75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와 강원도의사회(회장 김택우)가 10일 강원지역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성금 각 10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을 , 전라북도의사회(회장 김종구)는 75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강원도 경제부지사 실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는 강원도청 김명중 경제부지사,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강원도의사회 김택우 회장, 강원사랑의열매 유계식 회장이 참석했다. 전라북도의사회는 의협, 강원도의사회를 통하여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강원사랑의열매를 통해 강원도 지역의 산불피해 이재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강원도의사회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강원도 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성금을 기부, 전라북도의사회에서도 뜻을 같이하기로 하여 이에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의협 또한 갑작스러운 재해를 당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부했고 앞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인도적 지원 성금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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