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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2-12-01 16:50 (목)
신부전 동반 당뇨병, DPP-4 억제제보다 GLP-1 유사체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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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 동반 당뇨병, DPP-4 억제제보다 GLP-1 유사체가 유리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3.10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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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감염 관련 사망 위험 낮아...심혈관 사건 관련 사망은 유사

신부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사용되는 DPP-4억제제보다 GLP-1 유사체가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만 연구진이 대만의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만 2000여명의 신부전 동반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연구 결과로,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가 Open)을 통해 발표됐다.

▲ 신부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사용되는 DPP-4억제제보다 GLP-1 유사체가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신부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사용되는 DPP-4억제제보다 GLP-1 유사체가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당뇨병은 신부전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신부전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일반인에 비해 사망의 위험도 높다. 

최근에는 당뇨병 약제로 개발된 SGLT-2 억제제가 심부전에 이어 신부전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지만, 역설적이게도 당뇨병 치료목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신사구체여과율이 낮은 환자에게 권장하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SGLT-2 억제제와 함께 심장이나 신장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내놓고 있는 GLP-1 유사체는 사구체 여과율이 낮은 환자에게 권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 현장에서는 신부전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부작용의 위험이 적은 DPP-4 억제제를 처방하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효과보다는 신장에 대한 부담을 먼저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부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DPP-4 억제제와 GLP-1 유사체를 비교한 연구는 없었으며, 이에 두 약제를 비교하게 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우선 연구진은 대만의 국민건강보험 데이터 베이스에서 2012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5기 만성신장질환 또는 말기신부전을 동반한 환자의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어 3개월 이상 DPP-4 억제제 또는 GLP-1 유사체를 투약한 환자들을 선별하고 DPP-4 억제제 또는 GLP-1 유사체를 처음 받은 후 91일째가 되는 날을 기준일로 설정했다.

다만 데이터가 불완전하거나 20세 미만 또는 기준일 90일 전에 심뇌혈관 이상반응, 암, 신장 이식, 투석을 경험한 환자들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DPP-4 억제제 투약군에 총 2만 6578명, GLP-1 유사체 투약군에 701명 등 총 2만7279명의 환자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연구진은 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향 점수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균형을 잡은 총 2만 7171명(DPP-4 억제제 투약군 2만 6568명, GLP-1 유사체 603명) 1차 평가변수로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2차 평가변수로는 폐혈증 및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 및 주요 심뇌혈관 사건(MACCE) 관련 사망률을 비교했다.

주요 심뇌혈관 사건은 심근경색과 심장 쇼크, 심부전, 관상동맥 재개통술, 관상동맥 우회로술, 혈전분해요법, 악성 부정맥, 뇌졸중 등으로 정의했다.

DPP-4 억제제 투약군의 중앙 추적관찰 기간 3.57년, GLP-1 유사체 투약군은 1.76년 시점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DPP-4 억제제 투약군이 100인년 당 7.95명, GLP-1 유사체 그룹은 1.76명으로 GLP-1 유사체 투약 그룹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21%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79, P=0.03)

2차 평가변수 중 폐혈증 또는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DPP-4 억제제 투약군이 100인년 당 3.01명, GLP-1 유사체 투약군은 1.80명으로, 역시 GLP-1 유사체 투약군의 폐혈증 또는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0.61, P=0.02)

다만, 주요 심뇌혈관 관련 사망률은 DPP-4 억제제 투약군이 100인년 당 2.56명, GLP-1 유사체 투약군은 2.64명으로 양 군간에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비록 심뇌혈관 관련 사망률은 차이가 없었지만, 신부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GLP-1 유사체가 DPP-4 억제제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감염 관련 사망의 위험이 더 낮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

한편, 연구진은 환자들을 다시 뇌혈관질환 유무에 따라 평가했는데, 뇌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DPP-4 억제제 투약군보다 GLP-1 유사체 투약군의 환자들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67%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33, P=0.04)

다만, 뇌혈관 질환이 없는 환자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감염 관련 사망이나 주요 심뇌혈관 사건 관련 사망의 위험은 뇌혈관질환 유무에 따른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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