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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질소 방출 나노입자로 난소 이식 난제 해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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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질소 방출 나노입자로 난소 이식 난제 해결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2.03.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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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질소 방출 나노입자로 난소 이식 난제 해결

▲ (좌측부터) 이정렬 교수, 이강원 교수, 양충모 박사.
▲ (좌측부터) 이정렬 교수, 이강원 교수, 양충모 박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난임·가임력 보존 클리닉),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강원 교수 공동 연구팀(제1 저자: 양충모 박사)이 산화질소 방출 나노입자를 이용해 난소 이식의 대표적 문제점으로 꼽혔던 허혈 손상에 의한 난소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난소 동결 및 이식은 난소 조직을 떼어내 미리 동결시켜놓고 항암치료 등을 받은 후 재이식하는 가임력 보존 방법으로, 난소 기능이 저하될 것이 예상되지만 일반적인 배아 동결, 난자 동결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적합한 방식이다. 

난자 냉동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즉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가임기 여성 암 환자나, 사춘기 이전의 소아암 환자들에게는 향후 임신을 위한 유일한 선택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 난소 이식 후 임신 및 출생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진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다수 보고되며 유망한 가임력 보존 치료로 자리 잡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식된 난소의 기능이 높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이는 이식 직후 혈관이 생성되기 전까지 허혈(虛血ㆍ혈액 공급이 제한되며 조직에 필요한 산소 등이 부족해짐) 상태에 놓이며 난소 조직이 손상을 입기 때문인데, 난소 이식의 임상적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큰 난제로 꼽히고 있다.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초기 허혈 손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산화질소를 방출하는 나노입자가 함유된 피브린/하이드로겔(이하 나노입자)로 이식 전 난소를 코팅해 혈관 생성을 가속화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산화질소는 혈관 생성과 확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물질로, 연구팀은 독성이 나타나지 않게끔 적절한 속도로 이를 방출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직접 개발해 실험에 적용했다.

그 결과, 나노입자를 코팅한 난소를 이식할 시 난포(난자를 포함한 세포 집합체)의 개수와 질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특히 난소 내 혈관 밀도는 비이식 그룹에 비해 4.78배까지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나아가 이식한 난소에 과배란을 유도하고 수정을 시도했을 때 배반포 배아(포배기 배아)의 형성률도 증가하며 난소의 생식 기능이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난소 동결 및 이식법이 임상에서 널리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연구 성과는 의학과 공학(나노 기술)의 융합 연구를 통해 향후 암 환자들에게 난소 이식이 이상적인 가임력 보존 방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요한 기반 기술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향후 임상 적용을 위한 추가 연구를 바탕으로 난소 동결 및 이식법의 효용성을 높이고 실제 적용률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주도한 이정렬 교수는 “본 연구는 그동안 난소 조직 이식 시 난제였던 허혈 손상을 최소화하고 혈관 생성을 증가시키는 효과적인 신기술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이러한 기술이 난소 이식 후 생식 기능의 향상에도 기여함을 입증함으로써 이식 시 난소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공학 학술지 ‘바이오파브리케이션(Biofabrication)’ 최근호에 출판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립암센터, 암과학포럼 성료

▲ 국립암센터는 3월 4일(금)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신약 개발 분야 전문가, 의료인, 의과학연구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암과학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 국립암센터는 3월 4일(금)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신약 개발 분야 전문가, 의료인, 의과학연구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암과학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3월 4일(금)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신약 개발 분야 전문가, 의료인, 의과학연구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암과학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항암신약개발 A-Z, 새로운 항암전략: 선택적 단백질 분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 국립암센터는 최근 혁신적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선택적 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를 활용한 신약 개발 진행상황 및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포럼 1부에서 한국화학연구원 황종연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선택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의 발전 과정, 장단점 및 미래에 대해 조망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심태보 교수는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를 갖는 항암 치료전략으로서 프로탁(PROTAC)의 효율적 설계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키나아제 신규 분해제 체계적 설계를 위한 통합지침을 제시했다. 

포항공과대학교 임현석 교수는 N-데그론(N-degron) 경로를 통한 단백질 분해 유도 기술 개발 및 이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대해 발표했다.

포럼 2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선택적 단백질 분해 기술에 대한 소개 및 개발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유빅스테라퓨틱스 서보광 대표이사는 선택적 단백질 분해 기술의 장단점과 저분자 위주로 약물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현 개발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바이오프로탁(Bio-PROTAC) 등 새로운 플랫폼 기술이 대두되는 TPD 기술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연구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권용태 교수는 오토파지(Autophagy) 기반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인 오토탁(AUTOTAC)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 개발 진행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핀테라퓨틱스 조현선 대표이사는 새로운 항암치료 전략으로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를 활용한 단백질 분해신약 개발에 대해 발표해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립암센터 김영우 연구소장은 “항암 신약개발 시대를 대비해 마련된 이번 암과학포럼을 통해 선택적 단백질 분해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TPD 기술 기반의 약물 개발이 상용화되면, 기존 약물로서 극복하기 어려운 질병에까지 적용이 가능해 희귀·난치암 환자 치료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국내 암 전문가 집단의 원활한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암과학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정부와 민간, 기업과 학계 간의 연구 협력 및 최신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복되는 질염 원인 규명
가려움과 동통, 질 분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염은 여성 10명중 7, 8명은 한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여성질환이다.

질염은 보통 재발이 많은데 이러한 반복적인 질염을 유발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군집이 무엇인지 규명한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어 화제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민정 교수는 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승옥 교수,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 교수, 부천성모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권미연 책임과 함께 40명의 재발성 질염 환자와 100명의 건강한 개인을 대상으로 질내 미생물군집에 대한 분석을 실시, 반복적인 질염의 병태 생리와 임상적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김민정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여성에 비해 반복적 질염이 있는 경우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spp.)가 적은 분포를 보이며, 종의 풍부함과 미생물의 다양성이 질환의 발생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부인과적 질환이 없는 군과 비교해 자궁 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 용종 등이 있는 경우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변화가 있음을 확인했다.

김민정 교수는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가 부인과적 질환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기에 이번 분석으로 질염 치료는 물론 부인과 질환 치료를 위한 적절한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CMC(가톨릭중앙의료원) 기관과의 합동으로 후속 연구도 지속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생물학 관련 SCIE 학술지인 Frontiers in Microbi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삼성서울병원, 생체 간 공여자 복강경 간 적출술 500례

▲ (좌측부터)조재원 교수, 최규성 교수, 김종만 교수, 유진수 교수
▲ (좌측부터)조재원 교수, 최규성 교수, 김종만 교수, 유진수 교수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생체 간 공여자를 대상으로 한 복강경 간 적출술(복강경 수술)이 5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3년 5월 첫 수술 이후 2021년 7월까지 8년 만이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식외과 조재원, 최규성, 김종만, 유진수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인 ‘간이식(Liver transplantation)’ 최근호에 그동안 집도한 복강경 수술 사례 506건을 분석해 발표했다. 

복강경 수술은 1-2 cm 크기의 구멍을 4-5개 배에 만든 뒤 이 통로를 이용해 수술 기구를 넣어 공여자의 간을 절제하고 절개창을 낸 골반 부위로 꺼내는 것을 말한다. 

기존 개복 수술과 비교해 간 공여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흉터가 적어 삶의 질을 향상시켜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은 게 단점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에서도 도입 초기 일부 환자에만 적용됐던 이유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전체 간이식 환자 289명 중 개복 수술은 215명이었던 데 반해 복강경 수술 환자는 74명으로 25% 수준에 불과했다. 

복강경 수술로 점차 전환하던 시기인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는 수술 비율이 역전됐다. 이 기간 간이식 수술 300건 중 개복술은 54건으로 줄었고, 246건(82%)이 복강경으로 진행됐다. 2020년 이후 진행된 간이식 수술 166건은 모두 복강경으로 이뤄져 100%를 달성했다. 

이러한 변화는 수술 경험이 쌓이고 술기가 고도화되면서 적용 대상 환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  

간이식 수술은 공여자에게서 떼어낸 간을 환자에게 이식하기 좋게 담도와 혈관 등을 정밀하게 박리해야 하는데, 해부학적 변이가 있는 공여자는 출혈 위험이 높아 개복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삼성서울병원 간이식팀 역시 복강경 수술 도입 초기에는 복강경 수술 환자 중 담관 변이가 있는 환자는 8.1%, 간문맥 등 혈관 변이가 있는 환자는 4%으로 비중이 작았다. 

현재는 해부학적 변이와 상관없이 복강경 수술이 기본 선택지가 됐다. 수술의 안전과 관련된 지표가 개선되고, 숙련도가 향상된 덕분이다. 수술 시간 역시 도입 첫해인 2013년에는 449분이었으나 2021년 기준 209분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간 공여자의 수술 만족도는 개복 수술에 비해 높다.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한 경우도 3분의 1 수준이고, 평균 재원 일수 역시 8일로 개복 수술 때(10일) 보다 줄었다. 

논문 책임저자를 맡은 최규성 교수는 “이런 결실을 맺기까지 이식외과, 소화기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이식수술과 환자 관리에 힘써준 간호본부 등 간이식팀 모두가 원팀이 되어 노력해 준 덕분”이라면서 “앞으로 공여자는 물론 수여자 모두에게 부담이 적고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연구와 술기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뉴스위크 선정 세계 의료 선도 병원 30위 내 진입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세계 병원 평가에서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세계 의료를 선도하는 30위권에 진입했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27개국 8만여 명의 의료전문가에게 받은 추천과 환자 만족도 등을 종합해 ‘2022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순위를 뉴스위크 공식 사이트에 최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작년 34위에서 4계단 상승한 세계 30위를 기록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 각국을 대표하는 유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에서는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뉴스위크는 전 세계 2200여 개 병원 중 우수 병원 250곳을 뽑는 이번 조사에서 세계 1위 병원으로 미국 메이요클리닉을 선정했다. 

이어서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독일 베를린대 부속 샤리테병원이 세계 2~5위를 차지했다.

평가 항목은 △27개국 8만여 명의 의사, 병원 관계자, 보건전문가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55%) △의료성과지표(30%) △환자 만족도 조사(15%)로 구성됐다. 

국내 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ㆍ급성질환ㆍ암ㆍ약제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의사ㆍ간호사ㆍ병원환경 등에 관한 환자경험 평가가 심사에 반영됐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2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도 8개 분야가 글로벌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암 분야가 세계 5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내분비 5위 △소화기 8위 △신경 8위 △정형외과 12위 △호흡기 27위 △심장 35위 △심장수술 52위를 기록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989년 문을 연 이후로 암, 장기이식, 심장 등 중증질환 치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전 세계 의료를 선도하는 상위 30위권 병원에 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 중증환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종양내과학회 등 5개 기관, 종양학 정밀의료 파트너십 체결
지난 2일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김태원),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장대영),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 등 정부, 학계, 기업을 아우르는 5개 기관은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종양학 정밀의료 파트너십 주요 계약 조건(term sheet)에 서명을 마쳤다고 밝혔다. 

주요 계약 조건(term sheet)은 해당 파트너십의 목표, 협력 범위, 기관별 역할과 책임 등에 대해 명시하고 각 당사자가 정식 계약에 앞서 이를 합의하는 과정으로, 앞서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국로슈와 대한종양내과학회ㆍ대한항암요법연구회ㆍ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연장선 상에 있다. 

이번 5자 간 파트너십을 위한 주요 계약 조건(term sheet) 합의를 통해,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진행형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체 변이 근거 맞춤 약물요법 한국 정밀의료 네트워크 연구(KOrean precision medicine networking group Study of MOlecular profiling guided therapy based genomic alterations in advance Solid tumors; 이하 KOSMOS 연구)의 확대 연구인 KOSMOS II가 시행될 예정이다. 

KOSMOS II는 개인 맞춤형 암치료의 발전을 위한 연구로,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유전자 검사 결과와 중장기적인 임상연구에 대한 리얼월드데이터(Real World Data, RWD)를 수집해서 약물의 효과와 안정성을 평가, 궁극적으로 유전자 변이 맞춤형 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광범위한 연구다.

이 연구를 통해 유전체 기반 맞춤 치료의 환자 접근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암환자 1,000명의 유전체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를 수집 및 통합해 국내 보건 환경 증진 및 신약 개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공공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Clinical Genomic Database, CGDB)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KOSMOS II 연구를 디자인하고, 분자종양보드(Molecular Tumor Board; MTB) 결과에 따라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실제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분자종양보드(MTB)는 유전체 검사 결과를 해석해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 치료방침을 권고하는 다학제 전문가 협의체로, 학회와 연구회는 이미 지난 12월 분자종양보드 진료권고안을 발표하고 이 지침에 따라 약 100명의 환자에게 맞춤 치료를 제공했으며, 이번 KOSMOS II 연구를 통해 치료 기회가 제한된 보다 많은 암환자들을 위한 맞춤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정 국가암데이터센터로서 최초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제공하게 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복지부와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임상연구 파트너십에 참여할 국내외 제약사 모집을 지원한다. 

한국로슈를 비롯한 다국적 제약사는 KOSMOS II 연구에 등록된 환자를 위해 연구용 의약품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한종양내과학회 김태원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발빠른 NGS 유전자 검사 급여화를 통해 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해 왔으나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사용 가능한 신규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에 학회가 나서 임상을 디자인했고, 한국로슈 등의 제약사들이 고가의 신약을 제공했으며, 루닛과 같은 국내의 우수한 의료 AI 기업이 기술력을 제공해 이들에게 맞춤 치료의 기회를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보건산업진흥원와 국립암센터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환자에게 맞춤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형 맞춤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숙원 사업이었던 공공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장대영 회장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한국에서 암 임상시험을 대표하는 연구자 그룹으로서, 항암치료에 가장 전문적인 임상 연구자들로 이루어져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암 환자들과 국민 건강을 위한 공익적 임상시험이며, 이렇게 암 극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는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국내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력, 체계적 EMR 시스템, NGS 유전자 검사 급여화 등을 토대로 수집된 방대한 양의 임상 및 유전체 정보는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에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정 국가암데이터센터로서 정밀의료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를 통합해 연구자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며, 나아가 보건 의료 정책 수립과 혁신 신약 연구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의 임상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형 맞춤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학계와 정부, 로슈 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회사들이 함께 모여 환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찾고자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로슈그룹은 진단과 제약을 모두 아우르는 맞춤의료(Personalized Healthcare; PHC) 리더로서 전세계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키고 사회적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만들고자 함이며, 한국로슈 또한 국내에 맞춤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 진단·의약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한편, 앞으로도 한국형 정밀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필요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종양내과학회ㆍ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한국로슈는 2019년 11월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종합 유전체 프로파일링(Comprehensive Genomic Profiling, CGP)과 유전자 종양 보드(Molecular Tumor Board, MTB)에 기반한 국내 의료진의 경험 및 전문성 강화 ▲더 이상 표준치료 옵션이 없는 암환자들을 위한 맞춤치료(Molecular Guided Treatment Option, MGTO) 제공 방안 도출 ▲국내 관련법령 범위 내에서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정부, 학계, 제약사 등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 추진 등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이의 결실로 KOSMOS I 연구가 시행됐다. 

또한 한국 로슈는 2020년 11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정밀의료 콘셉트 혁신신약에 관한 국내 임상연구 투자확대를 통해 국가적 임상역량 강화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구현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및 유전체 종합분석 서비스의 국내 도입 ▲정밀의료에 기반한 바이오헬스 산업 동반성장을 위해 정밀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 교류 확대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공동개소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대한신장학회, 세계콩팥의 날 맞아 대국민 홍보 전개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는 10일(목) 세계콩팥의날을 맞아 대국민 홍보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콩팥의 날 주제는 ’모두를 위한 콩팥 건강 (Kidney Health for All)‘으로 만성콩팥병을 잘 이해하여 콩팥 관리를 보다 잘하는 데 있다. 학회는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판데믹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세계 콩팥의 날을 홍보할 예정이다. 

올해 세계 콩팥의 날 대국민 홍보는 3월 7일(월) 15시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 인공신장실 안전성 및 관리 구축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3월 25일 (금) 21시 50분에 ‘EBS 명의’를 통해 ‘신장질환치료, 어디까지 왔나’, 4월 13일 (수) 22시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콩팥을 위협하는 당신의 잘못된 습관’을 방송하며 4~5월에는 라디오와 공중파TV를 통해 ‘만성콩팥병의 예방과 투석실 안전’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회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19판데믹 상황에서 학회 코로나19 대응팀의 역할(한림의대 박혜인 교수)’, ‘외국의 인공신장실 운영현황(건양의대 황원민교수)’, ‘인공신장실 설치기준 및 운영 세부기준 권고안(한림의대 이영기 교수)’의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인공신장실의 안정성과 관리를 위한 구축을 위한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회는 대국민 홍보를 위해 마련된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신장이 콩팥콩팥’을 통해 지난 1년간 소개했던 30여 편의 건강토크 동영상을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해 다시 홍보할 예정이다. 

학회 홍보이사 배은희 교수(전남의대 신장내과)는 “KBS1의 생로병사의 비밀 팀의 도움으로 4월 13일 방송에서 ‘콩팥을 건강을 위협하는 운동습관, 식습관 및 배뇨습관’을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콩팥의 건강을 지기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EBS 명의 방송에서는 최근 만성콩팥병의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소개와 만성콩팥병의 치료 발전상을 소개할 예정으로 많은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양철우 이사장은 “우리나라 투석 환자는 매년 늘어 현재 10만 명을 넘으며 이러한 증가는 우리사회의 고령화와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한 만성콩팥병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홍보의 목적은 만성콩팥병의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를 높여 만성콩팥병의 예방 및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 일차 목표이며,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혈액투석실의 안전성과 질 관리 향상을 통해 투석치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있다”고 밝혔다.

 

◇국제성모병원 금혜선 간호처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금혜선 간호처장
▲ 금혜선 간호처장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간호부 금혜선 간호처장이 최근 열린 대한간호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제89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신임 의장단을 선출하고 2021년 결산 보고 등을 진행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한 여야 대선후보와 국회의원들이 축전을 통해 간호사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양질의 간호서비스 제공과 환자 안전을 위한 건의문 등이 채택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간호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간호사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간호사를 대상으로 포상이 진행됐다.

금 처장은 인천시간호사회 내 인천시병원간호사회장을 맡아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 및 인력양성 등에 힘썼고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금혜선 간호처장은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간호사가 장기근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상은 모든 간호사를 대표해 대신 받은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만큼 의료진들의 심신도 지쳐있지만 모두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울의대동창회, 함춘학술상 수상자 선정

▲ (좌측부터) 김태원 교수, 손종우 교수, 강지훈 교수
▲ (좌측부터) 김태원 교수, 손종우 교수, 강지훈 교수

 서울의대동창회(회장 임수흠)는 최근 제25회 함춘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함춘학술상’은 서울의대동창회가 동문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한 학술상으로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후원하는 함춘동아의학상(연구비 3000만원)과 서울의대동창회 학술연구재단이 후원하는 함춘의학상 및 함춘젊은연구자상(각각 연구비 1000만원)으로 구분해 시상하고 있다.

  영예의 ‘함춘동아의학상’에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가 ‘흑색종에서 RAF 저해제 내성 발생에 ARAF 돌연변이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새로운 항암제(RAF 저해제, 벨바라페닙)의 효과, 내성 기전 그리고 내성 극복 방안을 밝혀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인 김태원 교수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과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수상 논문은 지난해 세계 최고의 과학 잡지인 Nature(2021, 594 (7863): 418-23)에 게재되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함춘의학상’에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손종우 교수가 ‘소금 식욕 조절의 신경 기전 규명’ 논문으로, ‘함춘젊은연구자상’에는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지훈 교수가 ‘급성 관동맥 증후군 환자에게 약물방출 스텐트 삽입후 프라수그렐-기반 이중항혈소판제 감량 용법이 주요 심혈관 사건에 대한 무작위 배정 임상 연구’ 논문을 통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함춘학술상 시상식은 3월 2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서울의대동창회 정기총회에서 개최된다.

 

 

◇경희대병원, 응급의료센터 확장개소
경희대병원은 7일(월), 응급의료센터 확장공사 및 환경개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작년 12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진행된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운영면적을 확장(1,546.2㎡)했고, 병상 수도 27개로 늘어났다. 

또한, 국가 기준의 음압시설과 중증환자 독립병실 및 응급의료센터 전담인력을 58명으로 확충하는 등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견줄만한 규모의 공간 확장과 시설, 의료 인력을 구비하며 서울 동북권역의 중증·응급환자 케어와 감염병 대응 수준을 보다 강화했다.

이번 리모델링의 중점사항은 ‘감염관리와 응급환자의 동선’이다. 환자분류소의 빠른 상황 판단력과 함께 환자 상태에 적합한 응급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공간을 총 6개의 구역(▲중증 ▲일반 ▲경증 ▲소아 ▲음압격리 ▲치과)으로 세분화했으며 병상 간격 1.5M 확보 등 감염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응급의료 시스템으로 정비했다. 

특히, 국가 기준의 음압시설이 갖춰진 음압격리구역과 중증환자구역 내 병상을 음압설비가 갖춰진 독립 1인 격리병실로 설계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의한 국가적 재난사태에 신속·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오주형 경희대학교병원장(영상의학과)은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사회·제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역할 제고, 동부권역 내 대규모 개발에 따른 다양한 환자군 유입 증가 등 내·외부 환경적 변화에 발맞춰 중증 환자 수용력을 증대하고 토탈 의료서비스 제공 및 의료기관 간의 의뢰·회송 체계 강화를 모색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종합개발계획 1단계 사업(후마니타스암병원 완공, 연구동 증축, 병동 리모델링, EMR 구축)을 발판삼아 중증진료 역량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서울 동북권역의 중증·응급환자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석 응급의료센터장은 “1분 1초 촌각을 다투는 공간인 만큼 불필요한 동선은 최소화하고 소아 및 경증, 중증 등 환자를 유형별로 구분하는 등 신속·정확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했다”며 “권역응급료센터급의 대규모 공간과 최신식 시설, 우수한 응급 의료진로 구성된 경희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서울 동북권역 중증ㆍ응급환자의 ‘골든타임’ 사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기발견이 어려운 ‘녹내장’, 60대 환자가 가장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세계 녹내장 주간(3월 7~13일)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녹내장’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녹내장은 진행하는 시신경 병증으로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고 해당하는 시야의 결손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시신경을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여 ‘보게하는‘신경이므로 여기에 장애가 생기면 시야 결손이 나타나고, 말기에는 시력을 상실하게 된다.

녹내장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2016년 80만 8012명에서 2020년 96만 4812명으로 15만 6800명이 증가 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37만 399명에서 2020년 45만 553명으로 21.6%(8만 154명), 여성은 2016년 43만 7613명에서 2020년 51만 4259명으로 17.5%(7만 6646명) 증가했다.

2020년 기준 녹내장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96만 4812명) 중 60대가 25.1%(24만 1983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1.1%(20만 3547명), 50대가 19.1%(18만 4356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세계 녹내장 주간(3월 7~13일)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녹내장’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녹내장은 진행하는 시신경 병증으로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고 해당하는 시야의 결손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시신경을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해 ‘보게하는‘신경이므로 여기에 장애가 생기면 시야 결손이 나타나고, 말기에는 시력을 상실하게 된다.

녹내장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2016년 80만 8012명에서 2020년 96만 4812명으로 15만 6800명이 증가 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37만 399명에서 2020년 45만 553명으로 21.6%(8만 154명), 여성은 2016년 43만 7613명에서 2020년 51만 4259명으로 17.5%(7만 6646명) 증가했다.

2020년 기준 녹내장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96만 4812명) 중 60대가 25.1%(24만 1983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1.1%(20만 3547명), 50대가 19.1%(18만 4356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산차병원 강중구 원장, 대종양외과학회 회장 선출

▲ 강중구 원장.
▲ 강중구 원장.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강중구 원장이 대한종양외과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강 원장은 2011년부터 대한종양외과학회에서 상임이사와 부회장을 거치며 대한종양외과학회 발전을 견인해 왔으며 지난달 25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국제 종양외과 학술대회 및 학회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강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하고 미국의 클리블랜드클리닉 및 일본 암센터에서 대장항문학 연수를 통해 연구와 임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 받아 왔다. 대장암을 포함한 대장질환 1만 5000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 대장항문 분야의 명의다. 

대장항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대한수술감염학회 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국내 의료 발전에 힘쓰고 있다.

강중구 원장은 “학회 내적으로 학술활동, 연구 및 외과 종양학 전문의 양성 등 내실을 다지고 국제적으로는 연구와 학술활동 역할을 더 넓혀 세계적인 학회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지난 2005년 대한임상종양학회로 출범해 2014년 종양외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대한종양외과학회로 명칭을 바꿨다. 

현재 1069명의 의료진들이 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학회는 지난 2014년부터 국제학술대회인 '서울국제수술종양학 심포지엄(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ㆍSISSO)'을 개최해 전 세계 의료진과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의협,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성금 1000만원 기탁

▲ 대한의사협회는 전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7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 대한의사협회는 전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7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전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7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의협은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수많은 민간인과 어린이들이 희생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안타까운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인도적 지원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이필수 회장을 대신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에 성금을 전달한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14만 대한의사협회 회원을 대표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녕과 평화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물품지원과 성금전달을 시작으로 한 의협의 후원이 의료계 전체로 파급되고 온정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의협은 국가를 초월해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는 현장 어디에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고, 전문가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이고르 데니슉 대리대사는 의협의 소중한 후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현재 본국에서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의사회는 각국 의사협회가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필요한 의약품 등 물품 지원에 나서주길 서신문을 통해 촉구한바 있다. 의협 역시 세계의사회에 가입돼 우크라이나 돕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용인시의사회, 우크라이나 지원 성금 1060만원 전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면서 인도적 위기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의사회가 지난 3월 2일부터 4일간 모은 성금 1060만원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했다.

용인시의사회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한국전쟁의 큰 아픔을 겪었기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일어난 엄청난 상황에 대해 특별하게 공감하고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이 여러나라의 도움과 지원으로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냈음을 강조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자유를 수호할 수 있게 돕고 싶다는 의지를 표시했다는 소식이다.

의사회는 “최근 우크라이나 의료시설이 공급되는 위험한 상황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우크라이나 의료진에게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남을 돕고 있는 우크라이나 의료진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용인시의사회는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보여준 지도력에 많은 회원들이 공감하며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족부&당뇨발센터, 당뇨발 치료와 우울증 발생의 상관관계 규명

▲ 원성훈 교수.
▲ 원성훈 교수.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당뇨발 치료 시 절단 치료가 지속적인 보존치료에 비해 우울증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당뇨발 치료 시 절단은 치료의 실패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의 절단은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지속적인 보존치료의 부작용 등을 막을 수 있으며, 특히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원성훈 순천향대서울병원 족부&당뇨발센터 연구팀(천동일, 김재형, 강은명, 안치영, 민태홍, 김상영, 조재호, 이영)이 최근 당뇨발과 우울증의 관계를 조사해 논문으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메디케어 청구 데이터 중 2011년부터 2016년까지의 당뇨발 및 우울증 장애 코드를 사지 보존군과 절단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우울증 발병률은 환자의 인구통계학적 변수를 기반으로 분석하였고, 동반질환은 Charlson 동반질환지수(CCI)를 사용해 평가했다. 

우울증의 1년, 3년, 5년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사지 보존군에서는 각각 10.1%, 20.4%, 29.5%였고, 절단군에서는 각각 4.5%, 8.2%, 11.5% 였다. 

다른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우울증 발병률이 높았고, 동반질환지수가 높을수록, 사지보존군에서 보존치료의 기간이 길수록 우울증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성훈 교수는 “당뇨발 환자의 우울증은 절단이라는 하나의 강렬한 사건이 아니라, 당뇨발 상처의 빈번한 재발과 만성화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앞으로의 치료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 만성적이고 불확실한 긴 치료 기간이 환자의 기분장애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절단이 당뇨발 환자의 우울증 발병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Does Amputation Negative Influence of Depression in Diabetic Foot Patients? A Population-Based Nationwide Study)’라는 제목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 Applied Sciences’, IF 2.679에 2022년 2월 4일 게재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2019년부터 족부&당뇨발센터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당뇨발학회가 인증한 센터이고,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외과,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등 10여개 진료과 전문의가 협진으로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건양대의료원,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 ISO인증
건양대의료원(의료원장 배장호)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가 유럽의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DNV로부터 의료기기 국제 품질경영관리시스템(ISO13485)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O13485는 의료기기 제조기업 품질경영관리시스템에 관한 요구사항을 규정한 규격으로, 건양대의료원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객관적 신뢰성을 제시한다.

이번 인증으로 의료기기 기업에 글로벌 수준의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 수행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간 축적한 테스트 수행 경험과 역량을 발판삼아 신속하고 정확한 사용적합성 테스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센터는 의료기기 개발 초기 단계부터 최종 단계까지 제품의 개발 단계에 맞춤형 사용적합성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테스트 과정에서 관찰된 사용오류에 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의뢰 기업에 제품개선 방안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안전성에 관한 결과보고서를 발행한다.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 실현을 목표로 의료기기의 다양한 사용환경을 연출하기 위한 테스트 공간과 전용 기자재 55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의료원의 인프라를 활용한 폭넓은 테스트 참가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류기현 센터장은 “많은 테스트에서 임상 의사와 간호사들에 의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었으며 의뢰 기업의 제품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제품의 표준화와 국제화를 통해 제품이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양대의료원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는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의료원 내 조직으로 신설됐다.

 

◇한림대성심병원, 국내 최초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1000례 돌파

▲ 한림대성심병원은 3월 3일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1000례를 돌파했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3월 3일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1000례를 돌파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3월 3일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1000례를 돌파했다.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은 작은 크기의 심장 내 초음파(ICE) 영상과 3차원 고해상도 매핑 시스템(3D mapping system)을 이용해 부정맥을 없애는 고난도 시술이다.

이는 초음파와 3차원 영상만을 이용해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이나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엑스레이 투시 영상을 사용하지 않는 덕분에 방사선 노출에 취약한 임산부, 소아, 노약자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2019년 1월 첫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시행한 뒤 3년 2개월 만에 시술 1000례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전체 시술 가운데 심방세동 시술이 7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심실빈맥, 심방빈맥, 심실조기박동,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시술이 각각 97건, 65건, 43건,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4일 한림대성심병원 일송문화홀에서 열린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1000례 기념식’에는 윤희성 한림대의료원 상임이사, 유경호 병원장, 오철영 진료부원장, 이승대 행정부원장, 심정은 간호부장 등 의료진이 참석해 1000례 돌파를 축하했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부정맥센터 임홍의 교수로부터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받은 산모 두 명이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 산모는 시술을 받기 전 심장 기능이 크게 저하된 상태에서 발생한 심실빈맥과 심방빈맥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배 속에 아이가 있어 방사선에 노출되는 일반적인 부정맥 시술은 불가능했다. 두 산모는 수소문 끝에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았고,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받아 아이와 함께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임홍의 교수는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은 심장 내 초음파를 허벅지 정맥을 통해 심장 내에 위치시켜, 실시간으로 심장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시술을 매우 안전하게 할 수 있다”며 “빠른 부정맥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이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받고 건강한 삶을 되찾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심방세동 치료를 비롯해 부정맥 치료의 대가로 꼽힌다. 현재까지 3000례 이상 부정맥 시술을 시행했으며, 국내 유일 심장 내 초음파 시술법을 전파ㆍ관리ㆍ감독하는 프록터(proctor)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부정맥 전문의를 대상으로 치료 술기를 매년 5회 이상 교육하고 있다. 

특히 난도가 가장 높은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1000례 이상 진행하면서 세계적인 부정맥 치료 권위자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한림대성심병원 부정맥센터는 매년 500례 이상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은 연 350례 이상 시행하고 있으며,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현재까지 800례를 시행해 국내 최다 시술 경험이 있다.

 

◇전남대병원 모바일 앱 오픈

▲ 전남대병원이 환자의 진료예약ㆍ결제ㆍ보험청구까지 가능한 ‘환자용 모바일 앱’ 서비스를 오픈했다.
▲ 전남대병원이 환자의 진료예약ㆍ결제ㆍ보험청구까지 가능한 ‘환자용 모바일 앱’ 서비스를 오픈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환자의 진료예약ㆍ결제ㆍ보험청구까지 가능한 ‘환자용 모바일 앱’ 서비스를 오픈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달부터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환자들은 스마트폰을 활용, 진료 예약부터 실손보험금 청구까지 모든 절차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접수창구에서 대기 없이 앱에 접속해 진료 예약할 수 있게 됐다. 또 자신의 예약일정과 진료 당일 스케줄도 확인할 수 있다.

진료과별 의료진과 해당 의료진의 진료일정을 찾아볼 수 있으며, 가능한 일정과 시간을 선택해 앱으로 진료 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한 병원 이용이 가능하다. 

수납 역시 모바일을 통해 가능해 대기 없이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예약환자의 경우 알림톡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어서 편리한 수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손보험 간편청구는 소멸시효인 3년 내 모든 미청구 진료내역을 조회하고, 일괄청구도 가능하다. 다수 진료내역도 한 번에 청구할 수도 있다.

전남대병원은 선진의료 실현을 위해 차세대 통합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19년 환자용 모바일앱을 오픈해 다양한 의료 편의 서비스 제공으로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전남대치과병원도 오픈해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안영근 병원장은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화순전남대병원ㆍ빛고을전남대병원ㆍ전남대치과병원 등 정보시스템을 통합하는 차세대 통합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시스템이 구축되면 앱을 통해 4개 병원의 이용이 편리해지는 만큼 환자를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남대병원’ 검색 후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내원객들은 전남대병원 1동 1층에 마련된 부스에서 모바일 앱 사용법을 체험할 수 있다. 

 

◇겨울에 태어난 남성, 전립선 더 크고, 전립선암 더 많아

▲ 김태범 교수(좌)와 박이내 교수.
▲ 김태범 교수(좌)와 박이내 교수.

출생 계절이 전립선 질환(전립선비대증 및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김태범 교수와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박이내 교수가 공동으로 시행한 ‘출생 계절이 손가락 길이 비, 전립선 크기, 그리고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birth season on second-to-fourth digit ratio, prostate volume, and prostate cancer)’ 연구 논문에 따르면, 남성의 출생 계절이 전립선 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여름에 태어난 남성에 비해 겨울에 태어난 남성이 전립선이 더 크고, 전립선암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대한비뇨의학회 공식학술지(ICUrology) 2022년 3월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하부요로증상을 주소로 비뇨의학과 외래를 방문하였던 85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출생 계절과 손가락 길이 비(digit ratio)1), 전립선 질환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출생 계절은, 기온에 따라 계절을 분류하는 기상학적 계절(meteorological season)이 아닌, 일조량에 따라 계절을 분류하는 solar season의 정의에 따라 봄(2~4월), 여름(5~7월), 가을 (8~10월), 겨울(11~1월)로 나눴다.

이번 연구 결과, 여름에 태어난 남성에 비해 겨울에 태어난 남성은 손가락 길이 비가 더 작았고(0.951±0.040 vs 0.941±0.040; p=0.014), 전립선이 더 컸으며(33.4±14.9 mL vs 38.2±20.7 mL; p=0.008), 전립선암이 더 많았다(5.3% vs 11.3%; p=0.031). 다변량분석 결과 나이, PSA 수치뿐만 아니라 출생 계절 또한 전립선암을 독립적으로 예측했다.

김태범 교수는 “이 논문은 전립선 질환(전립선비대증 및 전립선암)이 출생 계절, 즉 임신 초기 노출되는 햇빛의 양과 관련 있음을 밝힌 것으로, 더 나아가 전립선 질환과 출생 계절과의 관련성에 대해 설명 가능한 기전(mechanism)을 최초로 제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동지)-멜라토닌-테스토스테론(solstitial-melatonin-testosterone) 가설에 따르면, 햇빛이 많은 여름보다는 햇빛이 적은 겨울에 혈중 멜라토닌의 농도가 더 높고, 모체의 멜라토닌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태아의 테스토스테론 활성(testosterone activity)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초기 모체가 받은 햇빛의 양이 적을수록 모체의 멜라토닌 양이 많아지고 태아의 테스토스테론 활성이 감소하게 된다. 반대로 임신 초기 모체가 받은 햇빛의 양이 많을수록 모체의 멜라토닌 양이 적어지고 태아의 테스토스테론 활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런 태아의 테스토스테론 활성의 증가에 의해 손가락 길이 비가 작아지고, 중년 이후 전립선비대증 및 전립선암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겨울 출생군은 임신 초기가 여름에 해당하기에 햇빛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고, 여름 출생군은 임신 초기가 겨울에 해당하기에 햇빛을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되는데, 결국 여름 출생군에 비해 겨울 출생군이 임신 초기에 받는 햇빛의 양이 더 많아서 손가락 길이 비가 더 적고, 전립선이 더 크고, 전립선암이 더 많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김태범 교수팀은 2010년 손가락 길이 비와 전립선암과의 관련성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이후 손가락 길이 비와 성인 음경 크기와의 관련성,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 반응과의 관련성, 전립선암 악성도와의 관련성, 폐기능과의 관련성 등 연구를 지속, 확장해 오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안양시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지정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3일 안양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안양시는 24시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지원이 가능한 한림대성심병원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에 한림대성심병원은 안양시와 함께 학대 피해 아동 발생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아동에 대한 신체적ㆍ정신적 진료와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은 “365일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우수한 의료진으로 구성된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학대 피해 아동 발생시 초기 문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진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관내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자의사회, 어려운 이웃 돕기 위한 사회공헌사업 지속

▲ 한국여자의사회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한국여자의사회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윤석완)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여의사회는 한국화이자제약,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2010년부터 ‘조손 가정 행복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50명의 조손가정 어린이를 후원해왔다. 

조손가정 행복만들기는 조손가정 아동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미래의 꿈과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매년 1회 ‘비전캠프’를 실시, 건강검진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이에 따른 맞춤 건강관리와 유지를 위한 예방적 목적의 조기진단 활동과 매월 일정 금액의 ‘조손가정 어린이를 위한 화이자 교육 장학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여의사회는 ‘조손가정 주치의’로서 아동들의 건강관리와 유지를 위한 예방적 목적의 조기 진단 활동을 지원해왔으나, 2020년은 코로나 상황으로 비전캠프 진행이 어려워져서 필요한 물품 전달을 통해 캠페인을 이어갔다. 

2021년 1월 19일, 조손가정 아이들이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용 태블릿PC와 휴대용 손 소독제, 마스크, 마스크스트랩 등 조부모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의 인도여의사회 돕기 성금 5000불을 긴급 모금하여 전달하였고, 지난 2021년 11월 11일에는 미혼모 자립 시설인 인천 스텔라의 집을 방문하여 쌀 300kg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미혼모들을 돕기 위한 활동으로 2018년 9월부터 ‘미혼모 가족 TFT’를 구성, 미혼모 가족(엄마, 아기)을 중심으로 의료 및 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2019년 2월 13일, ’미혼모가족지원회 워크숍‘을 개최해 미혼모 가족의 의료적인 문제는 물론 그들의 경제적, 문화적, 교육적인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유관 단체와 협력을 강구하고 있다.  

이어 한국여자의사회 의료봉사위원회는 지난 2021년 12월 사랑의 이웃돕기 송년음악회에서 모인 의료봉사기금 500만원을 2022년 1월 14일 영등포 쪽방촌과 노숙자들을 돕고 있는 광야교회와 마태교회를 방문하여 전달했다.

2021년 1월 31일부터 2022년 1월 2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한국여자의사회 문화유산사랑회에서는 서울 탑골공원 인근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에 5620kg의 쌀 기부와 함께 무료급식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월 18일에는 마포구 용강동 주민센터에 쌀 200kg과 후원금 50만원, 양말 100켤레와 마스크 300개를 기부했다. 우리 회는 매년 마포구 용강동 주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쌀과 후원 물품을 후원해왔다.

윤석완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기부물품을 전달하는 등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며, 코로나 상황으로 미루어진 의료봉사도 계획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 간호법 저지 위한 1인 시위

▲ 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이 7일,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함께 간호단독법 제정 반대 10개 단체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했다.
▲ 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이 7일,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함께 간호단독법 제정 반대 10개 단체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이 7일,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함께 간호단독법 제정 반대 10개 단체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이필수 회장은 “간호단독법 반대에 뜻을 같이하는 10개 단체가 간호단독법 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보건의료직역 간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고 현행 보건의료체계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간호단독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국가 감염병 비상사태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모든 의료진과 국민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직역만을 위한 간호단독법 제정 시도는 지금 이 시점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운창 회장도 “간호단독법 제정은 보건의료 직역 간 형평성 문제를 초래하고, 면허제를 근간으로 하는 의료법 체계 자체를 붕괴시킬 위험이 있다”며 “특히 간호사의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할 수 있으며, 나아가 국민 건강에 큰 위해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인 시위에는 이필수 회장, 최운창 회장 외에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의협 “진료지원인력 관리ㆍ운영체계 시범사업 반대”
정부가 PA(Physician Assistant)의 대안으로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추진하려하는 데 대해, 의협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7일 성명을 통해 ‘의료기관 내 무면허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진료지원인력 관리ㆍ운영체계 시범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정부로 하여금 해당 시범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의협과 함께 의사와 진료보조인력의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의협은 진료보조인력의 업무범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반드시 의사가 해야 하는 의료행위와 의사의 지도ㆍ감독 하에 진료보조인력에게 위임될 수 있는 의료행위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업무범위 가이드라인을 통해 진료보조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 정부의 진료지원인력 관리ㆍ운영체계 시범사업은 불필요하며, 이 시범사업은 개별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실효성도 낮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충분한 타당성 검토를 거치지 않은 다분히 실험적인 시범사업을 실제로 의료행위가 행해지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개별 의료기관의 관련 팀장에게 의료분쟁의 발생에 따른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진료보조인력 업무범위 관련 간호 직역에 편향된 복지부 간호정책과가 맡아 진행할 경우 신뢰성 및 공정성이 훼손되어 부적절한 만큼 보건의료인력을 총괄하는 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가 주관해 진행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반드시 의료계와 사전 협의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는 진료보조인력 시범사업은 현재 의료현장에 PA가 발생하는 원인인 필수진료과 의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필수진료과에 많은 의사가 지원할 수 있도록 유인 기전을 마련하고, 의료기관에서 많은 필수진료과 의사를 고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근본 대책을 필요하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정부는 지금이라도 진료지원인력 관리ㆍ운영체계 시범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진료보조인력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보건의료인이 의료법에서 정하는 면허범위 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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