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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 연장, 약사들 불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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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 연장, 약사들 불만 여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2.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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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까지 유지...“편의점 할인판매ㆍ공급 불균형 해결해야”
▲ 식약처가 자가검사키트의 유통개선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발표하자 일선 약사들은 보완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 식약처가 자가검사키트의 유통개선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발표하자 일선 약사들은 보완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오는 3월 31일까지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하자 일선 약사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통개선조치 연장은 필요하나 조치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약처는 오늘(28일) 관계부처 합동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대응 TF 회의’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ㆍ공급위원회’ 심의 결과 오는 31일까지 유통개선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통개선조치가 연장됨에 따라 소분된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지정제도와 온라인 판매 금지 제도 등의 방침이 3월 말까지 유지된다.

일선 약사들은 유종개선 조치 연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2주 동안 유통개선조치에서 발생했던 시행착오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약사 A씨는 “유통개선조치가 시행되고 나서 자가검사키트의 공급 문제가 많이 해소됐다”며 “가격지정제 때문에 사재기하려는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좋은 효과가 많았던 조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유통개선조치가 시행되면서 좋은 효과도 많았지만, 현장에서의 불만도 많았다”며 “소분 판매와 관련해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방침들을 뉴스를 보고 파악해 적용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편의점에서도 의료기기를 판매하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며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유통개선조치가 연장되는 것은 필요하지만, 보완해야할 것이 많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학 있는 공급 불균형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약사 B씨는 “비 수도권 지역에서는 여전히 자가검사키트의 공급과 관련해서 물량이 꾸준하게 공급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제조사가 3곳 밖에 없고, 추가로 허가된 곳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약국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는 3곳 밖에 없는데, 이 제조사들에 만약 내부 사정 등이 발생한다면 일선 약국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개학을 앞두고 공적 영역에서 자가검사키트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약국에 들어올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유통개선조치를 발표하면서 중요한 것은 유통망을 관리하는 것이지 자가검사키트 허가 업체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내부 회의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상황을 겪고 있는 약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발표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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