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의 경우 카두라정(고혈압제)과 코프렐정(감기약)의 상호 혼입으로 오염된 회수대상 의약품 122만 520정 가운데 15만 4,450정만 회수돼 저조한 회수율(12.7%)을 보였다.
이와 함께 광명제약의 경우도 염화칼륨의 혼입으로 오염된 생리식염수 2,148 박스 가운데 55.2%인 1,186박스만 회수됐다.
심재철 의원은 "일단 만들어서 팔고 나면 그만이라는 식의 안이한 의약품 제조행위로 국민 207만7,550명이 불안하게 의약품을 복용했다"면서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내려야 국민건강을 보장할 수 있다"고 식약청에 주문했다.
심 의원은 또 "제조회사에 국민건강을 위협한 책임을 물어 미회수 의약품의 분량에 대해 건강증진기금을 부담시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유원 기자(hj4u@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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