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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 1주일, 공급ㆍ여론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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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 1주일, 공급ㆍ여론 안정화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2.21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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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약사들 “품절 문제 거의 해소"..."소분 관련 시민들 반응도 나쁘지 않아"
▲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유통개선조치가 시행된지 일주일이 지난 뒤 현장에서는 공급 대란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 대다수가 해소됐다는 평이 나왔다.
▲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유통개선조치가 시행된지 일주일이 지난 뒤 현장에서는 공급 대란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 대다수가 해소됐다는 평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관련 유통개선조치에 나선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 일선 약사들은 품절 대란이 대부분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소분 판매에 대한 불만도 가라앉고 있다는 평가다.

식약처는 지난 13일부터 3주간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 금지 ▲1인당 1회 구매수량 5개 제한 ▲대용량 포장 제품의 소분판매 허용 등 유통개선조치를 시행했다.

이어 14일에는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을 6000원으로 지정하는 가격지정제를 시행하고, 대한약사회, 유통협회와의 논의를 통해 공급가 인하와 공급량 확대를 결정했다.

유통개선조치가 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나 일선 약국가에서 자가검사키트 공급난 등으로 겪었던 혼란스러운 상황이 대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약사 A씨는 “자가검사키트 관련 도매상 제한 등이 풀리면서 공급난이 많이 해소됐다”며 “물량이 없어 겪었던 문제들은 대다수 해결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공급이 충분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공포감에 빠져 사재기를 하는 등의 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요소들이 맞물려 어려웠던 상황이 많이 해결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분 판매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여론도 줄어들었다는 전언이다.

약사 B씨는 “공중파 뉴스 등에서 소분 판매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시민들의 거부감이 덜해진 것 같다”며 “공적마스크 때 소분 판매를 경험했던 것도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소분 판매로 인해 재판매가 불가능해진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소분으로 상품 가치가 떨어지니 사재기를 하려는 사람도 없어 품절 대란 현상이 해소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개학 시점에 맞춰 품절 대란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줄어들었다.

약사 C씨는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주 2회씩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할 것이라는 뉴스를 봤다”며 “그러면 아이들로 인한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줄어들 것이고 전반적인 가정에서의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와는 달리 자가검사키트는 생활 필수품이 아니기에 1인이 한도인 5개를 꽉 채워 사가는 경우는 적다”며 “주로 4인 가족 등을 위해 가족 인원수에 맞춰 사가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유통개선조치의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약사 D씨는 “이번 유통개선조치의 시작점은 사실 온라인 등에서 공급 난항인 상황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려던 일부 업자들의 행태였다”며 “공급이 개선되고 시민들의 사재기 현상도 없다는 것이 드러난 지금 상황에서 유통개선조치의 연장이 필요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여전히 6000원이라는 가격을 지정해서 획일적으로 하는 것에 일부 약사들의 불만감이 있다”며 “식약처의 일방통행식 발표에서 시작된 조치에 불만도 여전한 상황에서 이제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식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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