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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역 지반 침하 빌딩 입점 약국, 영업 재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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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역 지반 침하 빌딩 입점 약국, 영업 재개 불투명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2.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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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진단 결과 최하등급...영업 중지 장기화 우려
▲ 붕괴우려가 제기된 마두역 A빌딩이 안전등급 최하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입점 약국들의 영업 공백도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 붕괴 우려로 사용 제한 명령이 내려졌던 마두역 인근 A빌딩이 정밀진단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입점 약국들의 영업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붕괴 우려로 사용 제한 명령이 내려졌던 마두역 인근 A빌딩이 정밀진단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입점 약국들의 영업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일단 고양시약사회는 지부와 대한약사회에 재난에 준하는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 빌딩은 지난 2021년 12월 31일 지하 주차장 일부가 침하하며 기둥 일부가 파손됐다.

고양시는 붕괴 가능성에 대비, 즉각 건물 사용 제한 명령을 내리고 정밀진단을 실시, 1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밀진단을 진행한 한국건설안전협회는 부실 공사가 기둥 파손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건물 하층 벽체 콘크리트 강도가 설계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지하수 유입 등으로 건물 바닥 곳곳에 틈이 생기는 등 위험 요인이 있으며, 건물 안정성이 약화됐음에도 1995년 이후 보수ㆍ보강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A빌딩의 건물 안전 등급을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판정했다. 이는 건축물 사용을 즉각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지자체 또한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A빌딩에 대규모 보강 공사 혹은 재건축을 하도록 지시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발표에 A빌딩에 입점한 약국들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사실상 건물 이용이 불가능해졌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A빌딩에는 4곳의 약국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약 관계자는 “17일에 A빌딩이 안전 등급 최하 등급을 받으면서 입점 약국들의 영업재개 시점이 더욱 불투명해졌다”며 “A빌딩은 층과 호수별로 분양을 진행해 건물주가 여러 명인 상황이라 건물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방향이 쉽게 정해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자체가 임주자들과 지원애 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영업 공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일부 약사들은 다른 건물에서 영업을 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고양시약 관계자는 “일부 약사들은 영업 중지가 길어질 것 같아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건물에서 약국을 운영할 방법이나 시의 지원을 받아 이주할 방법 등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에 진행한 총회에서도 회원 건의 사항에서 마두역 A빌딩에 입주한 회원들에 대한 지원이 언급됐다”며 “추후 상급회와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약 관계자는 “길게 봐야 할 문제이기에 신중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지난 남양주 화재 피해 회원들과 비슷한 기준으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당장은 어떤 방법과 어느 정도의 규모로 회원들을 도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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