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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사 2021년 성적표, 업체별 희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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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사 2021년 성적표, 업체별 희비 뚜렷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2.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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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ㆍ대웅제약ㆍJW중외제약,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에 영업익도 대폭 증가
11개 상위사, 평균 매출 성장률 5.7% 그쳐...합산 영업익 16.4% 증가, 순익은 20.9% 감소

상위제약사들이 크게 엇갈린 성적표를 공개하고 있다.

의약뉴스가 17일까지 잠정 집계된 2021년 실적을 공개한 분기매출 규모 1000억 이상 11개 상위제약사의 공시 내용을 집계한 결과, 매출 성장률에서부터 영업이익과 손이익까지 업체별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매출액에서는 BIG5 제약사들이 나란히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 등 선두그룹 3개 업체의 성장률은 모두 5%를 넘지 못했다. 반면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나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6개 업체들 중에서도 JW중외제약과 휴온스, 보령제약 등 3개사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동아에스티와 한독의 성장률은 5%를 하회했고, 일동제약은 소폭 역성장했다.

조사대상 11개 업체의 성장률이 두 자릿수 또는 5% 미만으로 극명하게 엇갈린 모습이다.

▲ 상위제약사들이 크게 엇갈린 성적표를 공개하고 있다.
▲ 상위제약사들이 크게 엇갈린 성적표를 공개하고 있다.

영업이익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5개 업체 중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보령제약 등 4개사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배 가까이 늘며 조사대상 11개 업체 중 유일하게 1000억을 넘어섰다.

대웅제약은 매 분기 2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 연간 955억으로 전년 대비 65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0년 다소 고전했던 JW중외제약의 영업이익은 18배가 늘어 377억까지 확대됐고, 보령제약도 20% 이상 증가, 500억을 넘어섰다.

반면, 유일하게 매출액이 줄어들었던 일동제약은 500억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매출 성장률이 5%를 하회했던 동아에스티와 유한양행, 종근당 등의 영업이익 규모는 20% 이상 줄어들었다.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던 5개 업체 중 휴온스만 영업이익이 줄어들었고, 상대적으로 매출 성장률이 부진했던 GC녹십자는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늘어났다.

순이익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던 업체들 중 한미약품의 순이익이 5배 가까이 늘어 800억을 넘어섰다.

대웅제약의 순이익도 1200% 이상 급증, 400억대로 올라섰다. 2020년 적자를 기록했던 JW중외제약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와는 달리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던 휴온스는 순이익이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유일하게 매출액이 줄어들었던 일동제약은 1000억에 가까운 순손실을 기록했고, 매출 성장률이 저조했던 동아에스티는 순이익이 90% 가까이 축소됐다.

유한양행과 순이익도 50% 가량 줄어들었으나, 규모는 각각 991억원으로 1000억에 가까웠고, 종근당 또한 순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음에도 400억을 상회했다.

나아가 녹십자는 매출 성장률이 부진했지만, 순이익은 50% 이상 급증, 1236억으로 유일하게 1000억대를 기록했다.

한독은 매출액이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30% 가까이 늘어 100억을 넘어섰다.

한편, 조사대상 11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10조 821억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5673억원으로 16.4% 늘었으나, 순이익은 3680억원으로 20.9%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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