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미국 머크)가 영국 생명공학기업 커브 테라퓨틱스(Curve Therapeutics)와 암, 신경계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커브 테라퓨틱스는 MSD와 자사의 Microcycle 기술을 사용해 최대 5개의 치료 표적에 대한 조절제를 발굴하고 검증하기 위한 글로벌 연구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양사는 초기에는 암과 신경계질환 적응증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커브는 일정한 계약금을 받을 것이며 향후 5개의 치료 프로그램이 모두 성공적일 경우 최대 17억 달러의 연구, 개발, 상업화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또한 커브는 협력을 통해 나온 제품의 순매출액에 기반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이 협력에서 커브는 고속대량 포유류 세포 기반의 기능적 스크리닝, 유효 특성화, 데이터 마이닝, 분석, Microcycle 최적화를 수행할 계획이다. MSD는 협업을 통해 발견된 화합물에 대한 선도물질 최적화,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담당하기로 했다.
커브의 새로운 독자적인 플랫폼은 기존 신약 발굴 방법을 사용해 해결하기 어려웠던 표적에 대한 생물학적 활성 분자를 직접 발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플랫폼은 포유류 세포의 세포질에서 나온 매우 다양한 Microcycle 라이브러리를 신속하게 풍부하게 하고 치료 표적에 대해 원하는 생물학적 활성을 가진 라이브러리 요소를 식별할 수 있다.
또한 Microcycles의 소형 크기는 선도물질 최적화와 개발을 위해 비-펩타이드성 저분자로의 변형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다른 고리형 펩타이드와 비할 데 없는 이점이라고 한다.
커브의 사이먼 케리 최고경영자는 “이 협력은 커브에게 중요한 이정표이자 자사의 획기적인 신약 발굴 플랫폼에 대한 중요한 보증”이라며 “선택된 치료 표적에 대한 MSD와의 협력은 커브의 내부 신약 발굴 및 개발 프로그램을 보완할 것이다”고 말했다.
MSD연구소 발굴화학 총괄 롭 가르바치오 박사는 “MSD는 세계에서 가장 치료가 어려운 많은 질병에 대한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복합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평가하기 위해 커브의 과학자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