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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ㆍ식약처ㆍ유통, 삼자대면 뒤 자가검사키트 '공급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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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ㆍ식약처ㆍ유통, 삼자대면 뒤 자가검사키트 '공급가 인하'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2.16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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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긴급 회의 진행...오늘(16일)부터 출하가 200원 인하, 도매별 중복 공급 가능
▲ 일선 약국가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자가검사키트 공급과 공급가 관련 문제들이 약사회, 식약처, 유통업체의 긴급회의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 일선 약국가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자가검사키트 공급과 공급가 관련 문제들이 약사회, 식약처, 유통업체의 긴급회의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16일)부터 일선 약국에 공급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공급가가 개당 200원씩 인하된다.

이번 인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과 관련해 마찰을 빚고 있는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유통업체들이 만나 긴급회의에서 건의된 내용에 따라 제조사와 유통사가 결정했다.

여기에 도매별 50개 내에서 중복 공급이 가능해져 더 많은 수의 자가검사키트가 약국에 입고될 예정이다.

앞서 대한약사회와 식약처, 자가검사키트 유통업체들은 15일, 대한약사회관에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식약처가 자가검사키트 관련 유통개선 조치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약국의 환경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일선 약사들의 불만이 거세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회의에서 대한약사회는 식약처와 유통업체에 약국 상황을 전달하며 공급가 인하의 당위성을 요청했다.

긴급회의를 마친 후 유통업체는 즉각 자가검사키트 제조사와의 협의를 진행하며 약사회의 의견을 전달했다.

그 결과 16일 오전, 유통업체 측은 자가검사키트의 공급가를 개당 200원씩 인하하기로 했음을 약사회에 알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5일 긴급회의에서 약사회가 약국의 상황을 설명하며 공급가 인하를 요청해왔다”며 “제조사가 긴급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현장에서는 명확한 답을 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의 요청사항을 전달받고 긴급회의를 마치자마자 유통업체와 제조사가 대화를 진행했다”며 “제조사와의 대화가 원만하게 진행돼 공급가 인하를 결정할 수 있었고, 이를 오전에 약사회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공급가 인하 이외에도 약국당 50개 이하 공급 제한과 관련된 문제도 개선됐다.

일선 약국은 1인당 1회 5개씩 판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10명 분량만이 공급돼 불편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실질적으로 자가검사키트 유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식약처가 유통업체별 중복 공급이 가능하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긴급회의에서 약국이 거래하는 유통업체가 여러 곳이어도 무조건 50개만 공급받도록 한 문제가 언급됐다”며 “여러 제품을 들여놓을 수 있어도 1개 회사의 제품만을 취급해야 하고, 이마저도 한정적 수량이라는 문제점을 식약처도 인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식약처가 문제 해결을 위해 유통사당 50개 내에서 약국에 복수공급이 가능하도록 방침을 변경했다”며 “이에 따라 약국에서는 자가검사키트 제품별로 50개씩 물량을 공급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부 방침이 일부 개선돼 약국으로 더 많은 물량이 공급되면 부족한 물량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일은 적어질 것”이라며 “자가검사키트 대란 문제가 곧 해소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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