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이뮤노젠(ImmunoGen)과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뮤노젠은 릴리가 이뮤노젠의 새로운 캄토테신(camptothecin) 기술을 기반으로 릴리에 의해 선택된 표적에 대한 ADC를 연구, 개발,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는 다년간의 글로벌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고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뮤노젠은 릴리의 라이선스가 적용되지 않는 모든 표적에 대해 캄토테신 플랫폼에 관한 모든 권리를 계속 보유한다.
협약의 일환으로 릴리는 선택한 초기 표적을 반영해 이뮤노젠에게 계약금으로 13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릴리는 사전에 정해진 수의 추가 표적을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표적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하기로 할 경우 이뮤노젠에게 3250만 달러의 실행비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뮤노젠은 사전 지정된 개발, 규제, 상업화 마일스톤 달성 여부에 따라 잠재적인 표적 프로그램 실행비 및 마일스톤으로 최대 17억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또한 릴리의 전 세계 상업 매출의 일부로 계층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릴리는 연구개발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이뮤노젠에 의하면 캄토테신은 제I형 국소이성화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중요한 계약의 항암제다. 이뮤노젠의 독자적인 캄토테신 링커-레이로드(linker-payload)는 기존 캄토테신 기술을 최적화하고 잠재적으로 안전성 및 효능이 향상된 보다 광범위한 치료범위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뮤노젠의 스테이시 코엔 수석부사장 겸 최고사업책임자는 “릴리는 획기적인 암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인 검증된 실적이 있으며, 릴리가 자사의 새로운 캄토테신 기술을 차세대 ADC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과 통합하기로 선택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라이선싱 계약은 ADC 분야에서 이뮤노젠의 지속적인 혁신을 증명하고, 독점 플랫폼을 중심으로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통한 가치를 창출하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완전 통합된 항암제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사업 재투자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릴리와 이뮤노젠은 2011년에 이뮤노젠의 표적 항체 페이로드(TAP) 기술과 릴리의 단일클론항체를 결합해 새로운 항체약물접합체를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맺은 경험이 있다. 이 계약을 2018년에 종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