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작년 한 해 강력한 실적 성장을 달성하면서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분기 아스트라제네카의 총 매출액은 120억1100만 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2020년보다 63%가량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주당순이익(EPS)은 1.67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전년 대비 74% 급증했다.
이러한 결과는 시장조사기간 레피니티브 IBES 데이터에 따른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07억9000만 달러, 핵심 EPS 1.50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준이다.
지난해 한 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총 매출액은 374억1700만 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 핵심 EPS는 5.29달러로 37%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Vaxzevria)는 작년에 총 39억8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액 성장에 기여했다.
작년 12월에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적절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는 면역저하자와 백신 부작용 경험이 있는 사람을 위한 노출 전 예방요법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Evusheld)가 긴급 승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이러한 코로나19 제품의 총 매출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20% 초반대에서 중반대의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부실드 매출 성장이 백스제브리아의 매출 감소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제품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전체 매출액은 10%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심 EPS는 20% 중반대에서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전체 매출액이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 매출은 50억1500만 달러로 13% 증가, 면역항암제 임핀지(Imfinzi) 매출은 24억1200만 달러로 16% 증가, PARP 저해제 항암제 린파자(Lynparza) 매출은 27억4800만 달러로 21% 증가했다.
또한 당뇨병과 심부전, 신장병에 대한 치료제 포시가(Forxiga/Farxiga) 매출이 30억 달러로 49% 증가, 천식 치료제 파센라(Fasenra) 매출이 12억5800만 달러로 31% 늘었다.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 매출은 18억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2021년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업계 최고 수준의 R&D 생산성, 새로 블록버스터 기준을 넘어선 의약품 5종, 알렉시온(Alexion) 인수 및 통합을 통해 강력한 성장 궤도를 이어갔다”며 “또한 광범위하고 공평한 코로나19 백신 접근 약속을 이행해 전 세계 공급을 위한 백신 25억 도스를 출하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좋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의 전략적인 중점 영역에서 성장이 균형을 이뤘고 중국에서의 일부 역풍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을 포함해 모든 주요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다. 이부실드와 테즈스파이어(Tezspire)의 승인을 포함해 파이프라인의 긍정적인 소식은 2022년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는 알렉시온의 혁신적인 인수와 더불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 기념비적인 2021년 이후 주주를 위한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