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12:14 (목)
제약ㆍ바이오, 차기 성장 동력은 ‘국산 글로벌 신약’
상태바
제약ㆍ바이오, 차기 성장 동력은 ‘국산 글로벌 신약’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2.07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 수출 → 바이오 시밀러 → CMO 이은 신성장 동력 평가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이어 NASH 임상 진전 기대

국산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탄생을 기대하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그동안 기술 수출과 바이오 시밀러, CMO 수주가 국내 제약ㆍ바이오업체들의 주된 성장 동력이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5년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을 시작으로 2017년 셀트리온의 바이오 시밀러시장 침투,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수주 확대에 이어 국산 글로벌 블록버스터의 등장이 국내 제약ㆍ바이오업체들의 다음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미래에셋증권은 주요 상위제약사들이 올해도 무난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미래에셋증권은 주요 상위제약사들이 올해도 무난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 첫 주자로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을 꼽았다. 레이저티닙은 2018년 얀센에 기술 수출한 EGFR 표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단독요법은 물론 EGFR/cMET 이중 항체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빠르면 올해 하반기, 타그리소 내성 환자에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으로 미국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특히 보고서는 레이저티닙의 연간 최대 매출액이 50억 달러(한화 약 6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가운데 유한양행은 10% 초중반의 로열티를 수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스코텍과 배분 후 유한양행이 얻게될 최종수익은 약 4억 달러(한화 약 4조 8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다.

레이저티닙에 이어서는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2029년 272억 달러(한화 약 32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에서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GLP-1 기반 후보물질들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것.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배출 가능성에 주목한 보고서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 4개 업체를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먼저 유한양행에 대해서는 레이저티닙이 빅파마가 판매하는 첫 번째 국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NASH 치료제 후보물질(YH25724) 등의 임상 파이프라인도 순항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올 한해 유한양행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9.3% 증가한 1조 8863억원, 영업이익은 62.2% 증가한 997억원으로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GLP-1/GCG/GIP 3중 작용제(Triple Agonist)가 계열 내 최고의약품(Best-in-Class)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GLP-1/GCG 이중 작용제(Dual Agonist)와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의 FDA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올 한해 연간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조 3267억원,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1433억원으로 제시했다.

종근당에 대해서는 EGFR/cMET 이중항체 CKD702와 HDAC6 억제제 CKD510 등의 임상 진전 및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 임상 삼상을 주목했다.

이와 함께 올 한해 종근당의 연간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1조 4287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1060억원으로 예상했다.

동아에스티에 대해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성공적인 글로벌 런칭과 과민성방광치료제로 개발 중인 M3수용체길항제,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GPR119 작용제 등의 임상 진전을 기대했다.

이어 올해 동아에스티의 연간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6400억원,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365억원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