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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장질환 환자,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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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장질환 환자,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우선순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2.0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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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릭시맙ㆍ토파시티닙 투약 환자, 일반인보다 항체 농도 더 빠르게 감소
mRNA 백신,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보다 항체 농도 더 높게 유지

TNF-α 억제제와 JAK 억제제 등 일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이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반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플릭시맙(오리지널 제품명 레미케이드, 얀센)과 토파시티닙(오리지널 제품명 젤잔즈, 화이자) 등을 투약하는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항체 농도가 크게 줄어든다는 것.

이에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우선순위에 이러한 약제를 투약하고 있는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TNF-α 억제제와 JAK 억제제 등 일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이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반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TNF-α 억제제와 JAK 억제제 등 일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이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반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최신호에는 염증성장질환이 있는 면역저하 환자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항체 반응 감소에 관한 연구(VIP) 결과가 게재됐다.

이 연구에서는 티오퓨린, 인플릭시맙, 우스테키누맙(오리제널 제품명 스텔라라, 얀센), 베돌리주맙(오리지널 제품명 킨텔레스, 다케다), 토파시티닙 등 5개 약품과 티오퓨린+인플릭시맙 병용요법 중 한 가지 요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성인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후 항체 농도를 평가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 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 등 3가지 백신 중 하나로 2차례 접종했으며, 건강한 성인들을 대조군으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 인플릭시맙을 투약한 환자와 토파시티닙 투약 환자, 티오퓨린과 인플릭시맙 병용요법을 투약한 환자들은 대조군(건강한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백신의 항체 농도가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티오퓨린, 우스테키누맙, 베돌리주맙 단독요법 환자들의 항체 농도는 대조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인플릭시맙이나 토파시티닙 투약이 코로나19 항체 농도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플릭시맙 투약 환자들의 항체 농도는 대조군에 비해 10배 이상 감소했다.

이에 연구진은 코로나19 부스터 백신 투여에 있어 TNF-α 억제제나 토파시티닙 투약 환자를 우선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백신의 종류에(mRNA vs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따른 항체 농도를 평가했는데, mRNA 백신 투약 환자의 항체 농도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반대로 연령에 따른 분석에서는 고령의 환자들에서 항체 농도가 더 빠르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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