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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약사회, 오미크론 확산에 대면 총회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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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약사회, 오미크론 확산에 대면 총회 고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2.04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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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선출 등 비대면 한계 ...다음주 중 결론 낼 듯
▲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대면 총회를 개최하려던 지역약사회들이 고심에 빠졌다.
▲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대면 총회를 개최하려던 지역약사회들이 고심에 빠졌다.

대면 총회를 계획하고 있던 지역약사회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심에 빠졌다.

최근 분회 총회를 마친 지역약사회들은 이번 달 하순부터 시작하는 대면 총회 일정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총회는 임원선출에 이은 이ㆍ취임식이 예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총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해 대면 총회로 개최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지난 1월 말부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연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자 지역약사회는 비대면 총회 개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대면 총회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건의료단체의 대규모 모임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대외적 신뢰도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비록 거의 모든 회원들이 3차 접종을 마치긴 했지만, 돌파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일정 조정은 물론 비대면 전환까지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몇몇 지역약사회는 다음 주 중 의장단 회의 등을 통해 대면 총회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역약사회 관계자 A씨는 “2월 말에 대면 총회 개최를 계획했지만,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다음 주 초에 의장단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보건의료인의 모임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총회에서 참석자에 대한 식사 제공 등의 계획도 있는데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집단 감염 위험에도 대면 총회에 무게를 두고 있는 약사회도 있다. 이ㆍ취임식 등으로 인해 가능하면 대면 총회를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른 지역약사회 관계자 B씨는 “일정이 확정된 만큼 조정을 검토하지는 않고, 코로나 확산세를 지켜보려 한다”며 “이번 총회는 이ㆍ취임식이 진행되기 때문이 대면 개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직능단체가 단결해서 힘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대면 총회를 계속 고려하려 한다”고 전했다.

지역약사회 관계자 C씨는 “총회의장과 부회장, 임원, 대의원 등을 선출하기 위해선 대면 총회가 필요하다”며 “경선의 가능성을 닫아둘 수 없기에 서면 총회를 빠르게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새로운 지역약사회 집행부의 출범을 순조롭게 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총회 전까지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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