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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색전술, 크기 큰 간암에서 수술만큼 효과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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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색전술, 크기 큰 간암에서 수술만큼 효과적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2.02.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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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색전술, 크기 큰 간암에서 수술만큼 효과적

▲ (좌측부터) 이정훈 교수, 김지혜 교수, 김주연 전공의
▲ (좌측부터) 이정훈 교수, 김지혜 교수, 김주연 전공의

5cm 이상 크기가 큰 단일결절 간암에서 경동맥 방사선색전술의 치료효과와 부작용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간암치료의 표준으로 인정받는 간절제 수술과 치료효과는 비슷한 반면, 부작용은 방사선색전술이 더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향후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간암은 국내에서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간암 신규 환자는 1만5605명으로 전체 암발생률 중 6.1%를 차지했다. 

간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37.7%로 전체 암 생존율 70.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간암 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안에 사망한다.

  그중 5cm 이상 크기가 큰 간암은 특히 예후가 나쁘다. 표준 치료법으로 알려진 간절제 수술을 받더라도 2년 내 약 30%의 환자에서 재발한다. 또한, 수술 후 간의 크기가 줄어들어 간 기능이 저하될 위험도 크다.

  이 때문에 기저질환 등으로 간절제 수술이 어려운 환자의 대체치료로서 주로 ‘경동맥 화학색전술’이 이뤄졌다. 이 치료법은 암의 크기에 비례해 심한 발열과 복통 등의 부작용을 수반한다. 

이에 최근에는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대신해 부작용이 덜하고 효과는 우수한 ‘방사선색전술’이 간절제 수술의 대체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사선색전술은 방사성 물질인 ‘이트리움-90’을 탑재한 미세 구슬을 간동맥을 통해 간암에 투여하여 종양 안쪽에서 방사선을 발생시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교수팀(삼성서울병원 신동현 교수ㆍ분당서울대병원 김지혜 교수, 서울대병원 김주연 전공의)은 크기가 큰 단일결절 간암환자들을 방사선색전술 그룹(57명), 간절제술 그룹(500명)으로 나눠 치료효과와 부작용을 추적관찰 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3일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선색전술 그룹이 치료 전 상황이 불리한 점을 감안하여 나이(고령), 전신질환 동반, 종양 크기, 간의 좌우엽 모두 침범, 간문맥 침범 등의 요소를 통계적으로 보정했다.

  그 결과, 전체 생존기간과 재발 소요기간에서 양 그룹 간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첫 치료 후 38.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방사선색전술과 간절제술 그룹의 사망률은 각각 21.1%, 20.4%였다. 또한, 첫 치료 후 2년간 누적 재발률은 각각 50.0%, 58.3%였다.

반면 치료 후 부작용 정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복통, 발열 등 부작용이 관찰된 환자 비율은 방사선색전술그룹과 간절제술 그룹이 각각 43.9%, 100%였다.

  입원 기간은 방사선색전술 그룹이 3일, 간절제술 그룹이 12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결과는 간암치료의 난제 중 하나인 5cm 이상 단일 결절 간암에서 방사선색전술이 근치적 간절제 수술과 비슷한 치료성적을 보인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정훈 교수(연구책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크기가 큰 간암 치료에 있어 방사선색전술이 국내외 진료 지침에서 권장되고 있는 간절제 수술과 비교하여 충분히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임을 밝혀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김지혜 교수(제1저자)는 “크기가 큰 간암의 근치 치료법은 절제술인데 잔존 간 기능과 재발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수술이 곤란한 경우가 많고, 간이식도 제한적”이라며, “수술이 어려운 간암 환자에게 대체치료로서 방사선색전술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준 교수(간암센터장)은 “간암은 재발률이 높고, 완치가 어려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을 동반한 환자도 많아 전신상태와 부작용을 함께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크기가 큰 간암 치료 시 부작용이 적은 방사선색전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고 평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핵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The Journal of Nuclear Medicine’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인공와우 이식 수술 1000례 달성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남종) 이비인후과 청각재활센터(이비인후과 구자원, 최병윤, 송재진 교수)가 ‘인공와우 이식 수술 시행 1000례’를 달성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는 2005년 첫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수술실적 향상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2019년에 500례를 달성, 그 후 2년만인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000례를 넘어서게 됐다. 

인공와우 수술이 1990년도 이후 보편화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후발주자로 시작해 단기간에 수술 1000례를 달성함으로써 분당서울대병원이 인공와우가 필요한 난청 환자들의 선택을 받는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다.

인공와우 이식은 보청기로도 들을 수 없는 고도 및 심도 난청 환자에게 효과적인 청각재활 방법이다. 

인공와우란 말 그대로 인공적으로 만든 달팽이관(와우)으로, 유모세포의 역할을 대신해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보청기가 소리 자극을 키워 유모세포의 전기 신호 전환 능력을 보충한다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은 유모세포가 완전히 손상돼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꾸지 못하는 경우에 시행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인공와우 수술의 선구자인 고(故) 김종선 교수(前서울대병원 명예교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인공와우 수술을 많이 시행하기 보다는 어려운 수술을 마친 환자가 문제점과 장애물을 극복하고 와우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환자 한 명 한 명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집중해왔다.

구자원 교수는 “난청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인공와우에 대한 최신 정보와 현실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정기적인 설명회를 꾸준히 이어왔고, 또한 환우모임을 통해 다양한 원인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와 가족들이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며, “수술을 잘 시행하는 것은 물론, 아마도 환자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하고자 했던 이러한 노력들이 결과적으로는 수술 1,000례 달성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청각재활센터에서는 인공와우 이식과 관련된 최신 지견을 반영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인공와우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뇌 기능 영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공와우 수술 후 청각재활 예후를 예측하고, 유전 진단에 의거한 소아 및 성인 난청 환자의 맞춤형 청각재활 연구를 진행하는 등 환자 개개인에 맞춘 정밀의료적 접근으로 수술효과를 높이고 있다.

최병윤 교수는 “수술 전 영상검사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철저한 개인 맞춤형 인공와우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본인의 달팽이관 크기는 어떠한지, 난청 유전자 유무는 어떠한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시기를 앞당겨야 청각재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재진 교수는 “청력과 뇌 기능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특히 고도 난청 이상인 경우에는 뇌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는 고도난청으로 인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원 전부터 퇴원 후 재활 과정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인공와우 이식 수술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동참하여 치료 및 재활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함께 수립해야 하는 만큼, 인공와우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전반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수술 전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한 심리ㆍ사회적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암 인식 설문 결과 발표
우리나라 국민들은 암 발병 시 여전히 ‘치료비 부담’을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지난해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 만 20세에서 69세까지의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암에 대한 인식도 (95% 신뢰수준±3.10%)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3%가 암 발병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치료비 부담’이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17.6%)’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2008년 조사결과에서도 암 발병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치료비 부담’이라는 응답이 67.5%,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12%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에도 1, 2위의 순위 변동이 없어 국민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암에 걸리면 암 치료비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암 관련 치료수준에 대해서는 93.3%의 응답자가 ‘선진국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편’으로 인식했다.

이는 2019년 대비 5.8%, 2012년 대비 53.1% 높아진 결과로 우리나라 암 치료 수준에 대한 인식과 신뢰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편, 암 관련 전문기관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의료기관을 묻는 질문에 '국립암센터'라고 응답한 비율이 23.4%로 가장 높았고, 암 발병 시 치료를 희망하는 의료기관 역시 '국립암센터'가 28.1%를 차지해 타 기관 대비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립암센터는 암연구 및 지원, 암환자 치료, 국민의 암 부담 경감,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 암생존자 사회복귀, 암 전문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기여도가 직전 조사 대비 10~15% 정도 고르게 상승, 국민들은 국립암센터가 암 관련 연구, 암환자 치료 및 관리 정책 분야에 기여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암 예방이 가능할지 묻는 답변에는 74.2%가 그렇다고 답변하였고, 암 발병 시 5명 중 3명(61.7%) 꼴로 완치를 기대하고 있어 국내 의료진의 전문성과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도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매년 신규 발생하는 암환자 수는 25만여 명이며, 암 유병자는 215만 명에 육박한다”면서 “반면 암환자의 5년 생존율 또한 70.7%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암은 이제 우리와 함께하지만 극복 가능한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으로도 국립암센터는 국가 암관리 선도기관으로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암에 대한 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조기검진, 암예방수칙 홍보 등을 통한 인식 개선, 암 진단·치료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천성모병원 이승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수상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가 ‘2021년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권덕철) 표창을 수상했다.

이승원 교수는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알코올 간질환의 실정을 알리려 노력하였으며, 음주폐해 예방을 위해 일반 국민대상 교육 및 홍보를 활발히 시행하는 등 음주폐해예방활동을 통한 절주문화 확산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이승원 교수는 대한간학회 산하 알코올 연구회 임원으로서, 우리나라의 음주에 대한 인식과 행태 및 역학 연구 등을 통해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는 알코올 간질환의 실정을 알리려 노력하는 등 한국 알코올 간질환 연구에 힘써왔다.

또한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미성년자 급성 알코올 중독 사례에 대한 SBS 다큐멘터리의 실험과 자문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 알코올 폐해에 대한 기획기사 기고, 한국건강개발증진원(원장 조현장)과 협업하에 음주폐해 예방을 위한 절주서포터즈 교육 실시, 노년기 음주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동영상 촬영 등 대국민 대상 음주폐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원자력병원 홍영준 병원장, 수필집 ‘공릉역 2번 출구, 그곳에서 별을 보다’ 발간

▲ 홍영준 병원장.
▲ 홍영준 병원장.

원자력병원 홍영준 병원장이 지난해 의료전문지 의사신문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수필집 ‘공릉역 2번 출구, 그곳에서 별을 보다’를 최근 발간했다. 

의사 수필동인 박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영준 병원장은 이번 수필집에서 일터인 병원을 비롯해 일상에 대한 소회를 다양한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달하고 있다. 

수필집은 희망동산의 짜장면, 더 알 수도 있는 사람, 개가 주는 위안, 탁구 할매 만세 등 총 41편 262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맛깔 나는 문체로 담아낸 일상 속 이야기는 우리가 늘 마주치는 평범한 인물이나 사물의 가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홍영준 병원장은 “지난 1년여 간 연재를 하면서 많은 공감과 응원에 힘입어 수필집 발간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힘든 일상으로 심신이 지친 분들께 제 수필집이 잠시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발간 소감을 전했다.

 


◇대한암협회, 세계 암의 날 맞아 폐암 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대한암협회(이회장 노동영)는 2월 4일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을 맞아, 국내 폐암 환자 286명을 대상으로 폐암의 진단 및 치료, 지원 등에 관한 실태를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폐암 환자의 정보 접근성과 폐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아는 만큼 가까워지는 폐암 이야기(이하 아가폐)’ 캠페인의 일환으로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달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암협회’에서 생중계된 아가폐 웨비나에서 일부 공개됐으며, 협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제 진단 과정에서 유전자 변이 검사를 받은 환자의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61%(175명/286명)였으며, 유전자 변이 검사가 폐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환자도 58%(165명/286명)였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과반수가 유전자 변이 검사가 폐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진단받은 유전자 변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답한 환자는 본인의 유전자 변이 종류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환자의 6%(8명/124명)에 불과했다.

유전자 변이 검사가 폐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특정 유전자변이가 나와도 선택할 수 없는 치료제가 없다’는 답변이 유일했는데, 치료제가 없던 희귀변이에서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맞춤 치료를 위해 진단 과정에서 유전자 진단 검사를 받고 이 결과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한편 폐암 진단 시 유전자 변이 검사를 받았다고 응답한 175명의 진단 유전자는 EGFR(45%, 78명), ALK(14%, 25명), ROS1(4%, 7명), KRAS(3%, 5명) 순으로 확인됐다.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점을 묻는 질문에는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치료비 경감 제도’가 67%(191명/286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느끼는 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적 부담 등 어려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주관식 문항으로 질문한 결과,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험 급여 확대가 필요하다’, ‘약 비용이 부담된다’ 등의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심리적으로 힘들다’, ‘미래가 불확실하다’ 등의 감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응답도 다수 확인됐다.

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폐 조직 자체에서 발생한 원발성 폐암과 다른 기관에서 옮겨온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된다. 원발성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뉘는데 전체의 80~85%가량이 비소세포폐암이다. 

2019년 기준 폐암은 위암을 제치고, 갑상선암을 제외하곤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집계됐다.  

2020년 암으로 사망한 82,204명 중 18,673명(22.7%)이 폐암으로 사망해 사망률도 압도적으로 높다. 

 초기 증상이 없을 뿐 아니라 일정 수준 진행된 후에도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가래 외에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매우 어렵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65%(187명/286명)도 진단 당시 비소세포폐암 3, 4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은 “폐암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률과 사망율이 높은 만큼, 세계 암의 날을 맞아 폐암 환자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널리 알리게 됐다”며 “암 치료의 점진적 발전으로 기존에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던 분야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등장하고 있어, 환자들 스스로도 유전자 변이 검사 등을 통해 본인의 암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향후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암협회도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폐암 환자들이 치료의 어려움으로 꼽은 경제적인 접근성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 전남권역 협력체계’ 본격 가동

▲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달 25일 병원 회의실에서 남택근 진료처장ㆍ박원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수보건의료 원내 대표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달 25일 병원 회의실에서 남택근 진료처장ㆍ박원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수보건의료 원내 대표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이 공공보건의료 전남권역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필수보건의료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 사업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달 25일 병원 회의실에서 남택근 진료처장ㆍ박원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수보건의료 원내 대표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 배경과 주요사업 등을 공유하고, 전남권 필수보건의료 문제 해결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지난해 2월 화순전남대병원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이끄는 전남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사업은 필수보건의료의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전남도의 지원으로 추진 중이다.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정부 지정센터ㆍ지역 보건의료기관 등과 ‘필수보건의료 협의체’를 구성해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 응급질환 협력사업, 감염 및 환자 안전관리 사업 등 필수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수행해야 한다.
 
박원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전남권역 구심병원으로서 정부지정센터ㆍ지자체ㆍ보건소ㆍ소방본부 등과 의료ㆍ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공공의료 강화는 물론 보다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순천향 안전사고 예방 위한 결의식’ 개최
순천향대부천병원이 3일 ‘순천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결의식’을 갖고, 환자 및 직원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순천향대부천병원이 3일 ‘순천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결의식’을 갖고, 환자 및 직원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순천향대부천병원이 3일 ‘순천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결의식’을 갖고, 환자 및 직원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신응진 병원장을 비롯한 교직원 대표는 원내 순의홀에서 ‘안전 결의문’을 낭독하고, 중대재해 사고 예방 의지를 다졌다.

결의문 주요 내용은 ▲환자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적극적인 안전보건 예방 활동 및 안전 질서를 준수해 직원 안전 도모, ▲환자안전 관리역량 강화 및 안전 보장 환경 조성, ▲환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병원 환경 구축 등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신응진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올해 새 경영목표 중 하나로 ‘환자안전이 최우선인 상급종합병원’으로 정했다”며 “환자안전은 생명과 직결돼 그 어떤 것과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다. 수시로 병원 시스템과 시설물을 재점검하고 안전보건 예방 활동을 펼쳐 환자와 보호자, 직원 모두가 믿고 신뢰하는 안전한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결의식에 앞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처음 시행된 지난달 27일 석현 안전관리실장과 관련 부서장이 병원 구석구석을 살피며 주요 시설물과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2018년부터 원장단과 QI팀, 시설팀, 총무팀 등이 정기적으로 환자안전과 시설물을 점검하고 개선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7월에는 ‘안전보건관리팀’을 신설하고 PDCA(PLAN-DO-CHECK-ACTION)를 활용한 ‘직원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 안전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에 힘쓰고 있으며, 상주 상담사가 직원 심리상담을 진행해 직무 스트레스 및 정신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만안종합사회복지관 사회공헌 업무협약 체결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달 27일 만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정환)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달 27일 만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정환)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달 27일 만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정환)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만안종합사회복지관 양 기관의 주요 보직자 및 관련 실무진 소수만 참석해 진행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우호증진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안양시 만안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의료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사회 나눔문화조성에 협력한다. 

유경호 병원장은 “한림대성심병원은 지역사회 보건향상과 의료질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내 복지관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 및 캠페인 등을 실시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안양시민의 건강증진과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병협 ‘2022년도 병원 건강검진센터 운영전략’ 연수교육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오는 23일 ‘2022년도 병원 건강검진센터 운영전략 연수교육’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연수교육에서는 건강검진 관련 제도 및 트렌드, 운영사례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수교육은 김태희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관리실 팀장이 나서 ‘2022년 변경된 국가건강검진 제도 소개’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병원의 시대(박외진 ㈜아크릴 대표) ▲CES 2022 리뷰-CES가 주목하는 헬스케어 트렌드(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를 각각 발표한다. 

이어서 건진센터 운영전략 사례로 ▲데이터 레지스트리 구축 및 데이터 표준화(강미라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센터 부센터장) ▲유전체 건강검진(김경철 강남메이저병원장) ▲건강검진 30년 발전과 디지털헬스케어(신현경 파인헬스케어 이사)를 주제로 소개가 이어질 예정이다.
 
등록은 1월 27일부터 2월 18일까지 병협 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중에 있고, 교육수강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로그인후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병협 교육센터 홈페이지(http://edu.kha.or.kr) →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상담은 병협 국제학술국(02-705-9242)으로 연락하면 된다.

 

◇건보공단 서울요양원-네이처요양병원 업무협약 체결

▲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은 3일 네이처요양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은 3일 네이처요양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원장 이원필)은 3일 네이처요양병원(원장 이희진)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건보공단 서울요양원장ㆍ사무국장, 네이처요양병원장‧ㆍ원무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의 긴밀한 진료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요양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요양ㆍ의료 통합서비스 향상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협약은 전문적 의료서비스가 요구되는 수급자에 대해 의료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이루어진 것이며, 향후 진료ㆍ검사 사전예약, 입원병실 우선배정, 입소자 입원치료, 상급병실료 감액 등의 업무 협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울요양원은 지난 3월에도 보바스기념병원(성남 분당구 소재)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건보공단 서울요양원장은 “앞으로도 서울요양원은 의료기관과의 협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수급자의 건강관리 및 잔존기능 유지에 힘쓰는 등 직영 요양시설로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가정의학과의사회, 정부에 적극적인 소통 당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회장 강태경)가 방역당국에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당부하고 나섰다.

의사회에 따르면 현재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단정하기 매우 어렵지만, 예측보다 심각해지면 일시적으로 의료시스템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의사회는 “오미크론을 극복하기 위해선 의료시스템 또한 유연성 있게 변화해야 한다”며 “보건당국은 기존 규제 중심의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의료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법률과 규제를 상시적으로 수정 가능한 열린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권 침해적 방역으로도 코로나19를 완벽히 제어할 수 없다. 일시적일 수 있으나 2년이나 지속된 인권 제약은 과도하다”며 “무증상자나 밀접접촉자의 추적 및 감시는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확률로 볼 때 그 의미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가정의학과의사회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 극복을 위해 의원급으로 확대되는 검사ㆍ치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오미크론 대유행을 앞두고 국민과 함께 이 위험을 헤쳐나갈 것”이라며 “의사도 인간으로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최전방에 노출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사회적 의무 앞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 책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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