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의 약 처방을 위해 거점약국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일부 거점약국들은 지역 내 다른 약국과 협의를 통해 교대로 휴식을 취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전국 재택치료 환자들은 긴 연휴기간에도 문제 없이 처방 약을 수령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점약국들은 연휴 기간에도 재택환자 치료 체계가 빈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약사 A씨는 “현재 제가 있는 지역에는 거점약국이 두 곳”이라며 “저와 다른 약사님은 서로 영업시간이 다른 부분이 있어 이를 활용해 연휴에도 환자들이 문제없이 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저는 365일 약국을 운영하지만 보통 오후 7시에서 8시에 문을 닫는다”며 “다른 약사님은 평일에만 약국을 운영하지만, 밤 10시 이후까지도 문을 열어두기에 두 거점약국이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약사들끼리 협의를 통해 돌아가며 연휴 중 휴무일을 정하기도 했다.
약사 B씨는 “연휴 기간이 긴 편이기 때문에 아예 약국을 쉬지 않을 수는 없어 다른 거점약국 약사님들과 일정을 함께 정리했다”며 “거점약국 3곳이 연휴 동안 하루씩 쉬는 날을 정하고, 그날에는 다른 약국들이 처방 업무를 분산해서 담당하며 문제없는 약 전달체계를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연휴 동안 거점약국을 운영하기로 한 지역도 있었다.
약사 C씨는 “연휴를 앞두고 운영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른 약사님이 자발적으로 연휴에도 문을 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코로나 상황 속에서 가족과의 만남보다 약국으로 오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며 정상 운영의 의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곳에서도 자발적으로 연휴 기간에 문을 열겠다는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약사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긴 연휴에도 약국 불은 켜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60대 이상으로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이 확대된 이후 처방이 일부 늘었다”며 “이런 상황이 약사들에게도 현장에 있도록 하는 이유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