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기업 존슨앤드존슨이 작년 4분기 및 한 해 동안 강력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드존슨의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24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시장 예상치 252억 9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조정 주당순이익은 2.1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작년 한 해 전체 매출액은 9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6% 증가, 조정 주당순이익은 9.80달러로 22% 증가했다.
존슨앤드존슨의 제약사업부 매출은 520억 달러로 인수 및 매각과 환율변동 영향을 제외했을 때 전년보다 13.6% 증가했다.
매출 성장세를 이끈 제품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 건선과 크론병 등 면역매개 염증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건선 치료제 트렘피어(Tremfya),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Erleada),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Invega) 등이다.
의료기기사업부 매출은 2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으며, 이에 반해 컨슈머헬스사업부 매출은 146억 달러로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존슨앤드존슨은 올 한 해 매출액이 989억~1004억 달러로 작년보다 5.5~7.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977억9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0.40~10.60달러로 6.1~8.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슨앤드존슨의 호아킨 두아토 최고경영자는 “2021년 실적은 우리 사업의 모든 부문에 걸쳐 지속된 힘을 반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회사의 신조에 따라 소비자, 환자, 의료제공자에게 삶을 바꾸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서 글로벌 팀을 이끄는 CEO 역할을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강력한 성과와 재무 프로필,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고려할 때 2022년과 그 이후에도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35억 달러로 작년보다 46%가량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한 해 존슨앤드존슨(얀센)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2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두아토 CEO는 올해 의료기기사업에 관한 계약을 보다 공격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컨슈머헬스사업은 분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