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ㆍ헬스 산업 전문가들이 1월 현황과 2월 전망을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제조업 분야 11개 산업에 대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1월 현황에 대한 8가지 PSI(Professional Survey Index) 지수 모두 100 이상을 기록했다. 2월 전망 PSI도 8가지 항목 중 7개 분야에서 100 이상으로 집계됐다.
PSI 지수는 각 산업의 소규모 전문가 패널을 대상으로 전월보다 개선 – 전월과 동일 – 전월보다 악화 등 3가지 선택지에 대한 의견을 묻고, 이를 수치화한 지표다.
100(전월과 동일)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개선된다는 것을, 0에 가까울수록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바이오ㆍ헬스 분야의 1월 현황 PSI는 업황과 재고수준에서 100을, 판매가격에서 105를, 채산성에서 110을, 내수와 수출, 투자에서 115를, 생산수준에서는 120을 기록했다.
앞선 12월에는 8개 항목 중 재고수준과 투자, 판매가격 등 3개 분야에서만 100 이상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5개 항목에서는 100을 하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업황과 채산성의 PSI는 80에 그쳤고, 내수와 수출, 생산수준 등도 100을 밑돌았다.
그러나 1월에 들어서 내수와 수출이 함께 115로 상승하고 생산수준도 120까지 급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앞서 12월에 진행한 1월 전망 PSI와 비교해 내수와 수출, 생산수준, 채산성, 판매가격 등 5개 분야에서 1월 현황 PSI가 앞선 전망을 상회했다. 대체로 현황 PSI가 앞선 전망 PSI에 이르지 못했던 흐름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 가운데 바이오ㆍ헬스 분야의 2월 전망 PSI도 대부분 100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투자부문은 120으로 꾸준하게 100을 상회하며 8개 항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 제약ㆍ바이오 산업의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수출 역시 110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생산수준과 재고수준, 채산성 등도 100을 웃돌았으며, 내수와 판매가격은 100으로 1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업황 PSI는 90으로 8개 항목 중 유일하게 100을 하회, 코로나19로 어두워진 분위기를 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