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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환자, 퇴원 1년 후에도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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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환자, 퇴원 1년 후에도 고통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1.26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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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연구진, JAMA 논문 게재...74.3% 환자 신체적 증상 호소
57% 환자 업무에 영향...쇠약ㆍ관절통ㆍ근육통 등 20% 이상 발생
우울증ㆍ불안증도 18%...9.8%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보고

코로나19로 인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퇴원 후에도 1년 이상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로 인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퇴원 후에도 1년 이상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출처:Pixabay.com)
▲ 코로나19로 인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퇴원 후에도 1년 이상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출처:Pixabay.com)

최근 미국 의사협회지(JAMA)에는 2020년 3월 1일부터 2020년 7월 1일까지 네덜란드 11개 병원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로 치료를 받고 퇴원한 16세 이상 452명의 환자를 전향적으로 관찰한 탐색적 코호트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진은 퇴원 후 1년까지 환자들을 추적 관찰했으며, 중환자실 입원 체류 기간이 12시간 미만이거나 기대 여명이 48시간 미만이었던 환자 또는 완화치료를 받은 환자는 제외했다.

최종 검진 시점(2021년 6월 16일)에서 전체 452명의 환자 중 중환자실 퇴원 1년을 넘긴 환자는 301명으로 이 가운데 246명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설문에 응한 환자의 평균 연령은 61.2세였으며, 71.5%는 남성이었고, 중환자실 입원기간 중앙값은 18.5일, 총 입원 기간은 30일이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74.3%(182명)가 신체 증상을 보고했으며, 이 가운데 코로나19 치료 이후 새로운 신체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악화됐다고 보고한 환자가 67.1%(165명)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 중 26.2%(64명)는 정신적 증상을, 16.2%(39명)은 인지 증상을 보고했으며, 신체 증상과 정신 증상을 동시에 보고한 환자가 14.2%(35명), 신체 증상과 인지 증상을 동시에 보고한 환자가 15명(5.9%)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세 가지 증상을 모두 보고한 환자가 10.5%(26%)로,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환자 열 명 중 한 명이 신체 증상과 정신 증상, 인지 증상을 모두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코로나19 감염 이전에 고용되어 있던 근로자 중 절반이 넘는 57.8%가 병가나 근무시간 감소 등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신체적 증상 중에서는 컨디션 저하를 보고한 환자가 38.9%로 가장 많았고, 관절 경직이 26.5%, 관절통증이 25.5%로 뒤를 이었다.

또한 근력감소(24.8%), 근육통(21.3%), 호흡곤란(20.8%), 손발저림(20.6%) 등의 중상도 20%를 상회했고, 폐질환(18.5%), 신경통(17.4%) 등도 20%에 가까웠다.

정신적 증상 중에서는 17.9%가 불안 증상을, 18.3%는 우울증상을 보고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한 환자도 9.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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