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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환자 약 전달 두고 약사회 지부장간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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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환자 약 전달 두고 약사회 지부장간 갑론을박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1.1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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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회의에서 의견 충돌...인수위는 정부와 추가 논의 예고
▲ 대한약사회 지부장들은 18일, 지부장 회의를 통해 재택환자 약 전달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 대한약사회 지부장들은 18일, 지부장 회의를 통해 재택환자 약 전달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에 대한 약 전달 방식을 두고 대한약사회 지부장들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18일, 2022년도 1차 지부장 회의를 개최해 재택치료 환자 약 전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대한약사회는 현 집행부와 최광훈 당선인 인수위 측 관계자가 함께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회의에서 인수위 측 관계자는 그동안 복지부와 진행해 온 회의 내용과 이 과정에서 약사회가 제시한 요구사항 등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인수위의 설명을 들은 일부 지부장들은 각자 의견을 제시하며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장 A씨는 “지역마다 상황이 달라 회의에서 제시된 약 전달 방안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며 “추가로 협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와 회의가 다소 길어졌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지역마다 약국이 약 전달을 담당할 수 있는 지역적 범위의 차이도 있고,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폭에도 차이가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두고 지역약사회가 어떻게 지자체와 협의를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지부장의 경우 현 상태를 유지하며 보건소가 약 전달을 책임지거나 도매상 직원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주장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다른 지부장들의 반대로 이 방안은 채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약지부장 회의에서는 약사회가 복지부와 팍스로비드 관련 추가 수가 책정 등을 논의한 사실도 공개됐다.

지부장 B씨는 “회의에서 약 3000원의 팍스로비드 관련 수가가 책정될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다”며 “이외에도 다른 약이 같이 처방될 경우, 처방전이 나뉘어서 나오는 등의 내용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는 이번에 공개된 내용을 토대로 정부와 추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에 지부장들은 지역의 차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인수위 측은 조만간 정부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재택치료 환자에 대한 약 전달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지부장 회의에서 대략적인 의견 정리가 마무리됐고, 이제는 정부와 논의할 차례”라며 “이제는 복지부와 논의를 마무리하고 기재부와 행안부 등 다른 부서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전반적인 시스템의 설계는 끝났고, 이제는 예산에 대해 논의할 차례”라며 “조만간 다른 정부 부처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예산 확보를 위한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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