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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과, 의약품 월간 수출액 1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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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과, 의약품 월간 수출액 10억 달러 돌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1.1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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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출액 10.9억 달러...연간 84억 3862만 달러 수출
연간 적자 20억 달러...백신이 적자의 92% 차지

지난해 의약품 수출입 실적이 백신에 울고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액(HS30)은 10억 9708만 달러로 사상 첫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상 처음으로 9억 달러를 넘어섰던 전년 동기 9억 7779만 달러보다 12.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월간 의약품 수출액은 3월 8억 5093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4월 3억 9433만 달러까지 줄어들었고, 이후 11월까지 6만 달러선에 갇혀있었다.

▲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액(HS30)은 10억 9708만 달러로 사상 첫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액(HS30)은 10억 9708만 달러로 사상 첫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12월 의약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인체용 백신(HS300220)의 역할이 컸다. 지난 12월 월간 백신 수출액만 2억 7783만 달러에 이른 것. 

전년 동기보다 2000% 이상 급증한 수치로, 백신의 월간 수출액이 1억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11월까지 의약품 수출액 중 백신의 비중은 3.3%에 불과했지만, 12월에는 25%를 넘어섰다.

그러나 백신의 영향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의약품 무역적자는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의약품 적자는 19억 9696만 달러로 2020년보다 80% 이상 급증했는데, 이 가운데 92%에 이르는 18억 3663만 달러가 백신에서 생성됐다.

지난해 의약품 연간 수출액 가운데 백신의 비중이 6.1%, 수입액에서는 22.6%에 그친 것과 달리, 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지난해 6월 이후 우리나라의 백신 수입액은 매월 1억 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9월에는 백신 수입액이 6억 8289만 달러에 달했고, 10월 3억 4471만 달러에서 11월 1억 3993만 달러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12월에 들어서 다시 3억 5056만 달러로 급증했다.

그나마 12월 백신 수출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6월 이후 6개월 만에 적자폭이 1억 달러 이내로 줄어들었다.

▲ 12월 의약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인체용 백신(HS300220)의 역할이 컸다.
▲ 12월 의약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인체용 백신(HS300220)의 역할이 컸다.

백신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의약품 전체 수입액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6월까지는 7억 달러선을 유지했으나 7월에 들어 8억 달러를 넘어섰고, 8월 9억 달러에 이어 9월에는 13억 달러로 치솟았다. 

이후 10월 10억 7150만 달러에 이어 11월에는 8억 8669만 달러로 줄었지만, 12월에는 다시 11억 3535만 달러로 늘어나며 10억 달러선으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의 연간 수입액은 104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0.5% 급증,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백신 수입 확대로 연간 적자폭도 전년 동기보다 80% 이상 늘어나며 20억 선에 다가섰지만, 적자가 대부분 백신에서 발생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폭이 2년 연속 30억 달러를 웃돌았음을 감안하면, 최근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의약품 경쟁력은 크게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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