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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피부관련 이상반응은 좋은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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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피부관련 이상반응은 좋은 신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1.1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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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구 데이터 분석...전체생존율에 두드러진 차이

면역항암요법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면역 관련 피부 이상반응이 환자의 예후에는 긍정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은 미국의사협회 피부과지(JAMA Dermatology) 최신호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 면역항암요법에서 흔하게 나타는 면역 관련 피부 이상반응이 환자의 예후에는 긍정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면역항암요법에서 흔하게 나타는 면역 관련 피부 이상반응이 환자의 예후에는 긍정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면역 관련 피부 이상반응은 면역항암요법 중 20~40%에서 나타나지만, 그동안 이 이상반응과 면역항암요법의 반응률 및 환자의 생존율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연구진은 트라이넷엑스 다이아몬드 네트워크(TriNetX Diamond network)를 통해 2억 명 이상의 미국과 유럽 환자에 대한 건강 기록 및 청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PD-1 또는 PD-L1 억제제로 소화기암, 폐 및 기관지암, 피부(흑색종)암, 요로암 등을 치료한 7008명의 환자를 선별했다.

이어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암종, 병기 등에 맞춰 7008명의 환자를 대조군으로 선정, 면역관련 피부 이상반응에 따른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의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소양증이 발생한 환자의 사망 위험은 40%(HR=0.695, P<0.001), 약물발진이 나타난 환자는 24%(HR=0.755, P=0.001), 피부건조증이 나타난 환자는 37%(HR=0.626, P=0.001), 비특이적 발진이 나타난 환자는 30%(HR=0.704, P<0.001) 낮았으며, 면역관련 피부 이상반응이 나타난 모든 환자에서는 사망 위험이 22%(HR=0.778, P<0.001) 낮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건선이 나타난 환자의 사망 위험은 30%(HR=0.703, P=0.045), 연골판/연골 피부염이 나타난 환자는 49%(HR=0.511, P=0.03) 낮았으며, 역시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확인됐다.

습진피부염이나 백반증, 수포성 유사천포창, 그로버병 역시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임상적 유효성과 강력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면역 관련 피부 이상반응은 면역항암요법의 반응 및 환자의 생존과 강력한 연관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면역항암요법 대상 환자들에게 피부 독성의 임상적 의미에 대해 상담할 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면역항암요법 초기에 피부 독성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면, 치료 시작 후 곧바로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연구 결과는 현재의 면역요법으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은 환자와 보다 강력하거나 대체적인 치료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환자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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