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Sanofi)가 미국 상가모 테라퓨틱스(Sangamo Therapeutics)와 낫적혈구병(SCD)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휴를 종료했다.
상가모 테라퓨틱스는 6일(현지시각) 낫적혈구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아연집게(zinc finger) 뉴클레아제 유전자편집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SAR445136과 관련된 권리와 의무를 2022년 상반기에 사노피로부터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노피와 상가모는 질서 있는 이행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상가모는 새로운 제휴 파트너 모색을 포함해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 위한 옵션을 탐색하고 있다.
상가모에 의하면 사노피는 최근에 세포치료제 전략을 변경한 이후 혈색소병증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연구, 개발, 상업화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편의상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 제휴 계약은 당초 2014년에 시작됐다. 상가모는 2014년에 바이오젠과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이후 2017년에 바이오젠의 혈우병 사업부가 바이오베라티브(Bioverativ)라는 회사로 분사했다. 사노피는 2018년에 바이오베라티브를 116억 달러에 인수했다.
사노피 연구개발부 글로벌 총괄 존 리드 박사는 “자가 낫적혈구병 치료제에 대한 예비 임상 1/2상 데이터가 고무적이었지만 사노피는 범용 유전체 의학 접근법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에 따라 SAR445136 프로그램에 대한 제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가모는 좋은 파트너였으며 이러한 결정은 SAR445136 프로그램의 잠재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하면서 “상가모가 유전체 의학 분야의 선구적인 회사라고 보고 있고 자가 낫적혈구 프로그램을 상가모에게 돌려주기 위해 협력하는 동시에 가능한 다른 협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상가모의 샌디 맥레이 CEO는 “자사는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SAR445136이 낫적혈구병이 있는 사람의 가장 힘든 증상 중 일부를 완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상 1/2상 시험이 계획대로 완료되고, 최종 환자 투약이 2022년 3분기에 이뤄질 것이며, 향후 보건당국과 잠재적인 후속 임상시험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