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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역 인근 빌딩 붕괴위험에 약국 4곳 영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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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역 인근 빌딩 붕괴위험에 약국 4곳 영업 중단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1.03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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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오는 15일까지 사용제한 명령...고양시약 “정밀 진단 결과 기다리고 있어”
▲ 지하철 3호선 마두역 인근 빌딩의 붕괴 우려로 해당 건물에 입점한 약국들이 15일간 영업을 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사진 출처: 고양시 공식 SNS)
▲ 지하철 3호선 마두역 인근 빌딩의 붕괴 우려로 해당 건물에 입점한 약국들이 15일간 영업을 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사진 출처: 고양시 공식 SNS)

지하철 3호선 마두역 인근 7층 건물의 붕괴위험으로 해당 빌딩에 입점했던 약국 4곳이 영업을 중단했다.

해당 약국들은 고양시의 사용 제한 명령에 따라 지난 31일부터 15일간 영업을 할 수 없고, 건물 정밀 진단 결과에 따라 추후 약국 운영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2021년 12월 31일 오후 11시,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역 인근의 A 빌딩에서는 지하 3층 기둥 일부가 파손되고 주차장 입구 도로가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급작스러운 건물 붕괴 우려에 해당 상가 입주민 100여 명은 즉시 대피했고, 이후 고양시는 15일간 건축물 사용 제한 명령과 동시에 긴급점검실시명령을 발동했다.

고양시는 기초 안전진단 검사 결과 건물 붕괴위험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원인분석 등을 위해 지난 2일부터 정밀 점검을 시작했다.

이 사고로 해당 빌딩에 있던 의료기관과 약국도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됐다. A 빌딩에는 안과ㆍ피부과ㆍ치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 12곳과 약국 4곳이 운영 중이었다.

인근 지역 약사 B씨는 “A 빌딩은 일산지역에서 구 번화가의 중심역할을 했던 곳”이라며 “현재는 이전만큼 많은 방문객은 오지 않지만, 단골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에 입점했던 약사들은 연말에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약사회 김은진 회장은 “가장 바쁜 월말이자 연말에 건물 붕괴 위험이라는 예상치 못한 일을 겪어 해당 빌딩에 있는 약국의 약사들이 당황하고 있다”며 “당장 15일간 영업을 할 수 없고, 그 이후에도 괜찮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분회도 함께 고양시의 정밀 진단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당장 오는 15일까지 약국 운영을 할 수 없으니 경영상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A 빌딩에 입점한 약국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관리비 등 각종 비용 정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진 회장은 “약국들이 보통 월말에 관리비 등 각종 비용 정산을 진행한다”며 “그런데 월말에 갑자기 영업할 수 없게 되는 일이 벌어져 약사들이 곤란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건물 관리비나 공과금 등의 정산에 대해서는 약사들이 해당 빌딩의 관리소장과 협의해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장 눈앞의 일은 넘겼지만 건축물 사용 제한이 언제 풀려서 약국을 다시 운영하게 될지 몰라 약사들이 초조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청은 “현재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와 함께 조치 중”이라며 “신속 정확하게 원인을 규명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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