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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HIV 시장, 길리어드 - 빅타비 집중 vs GSK - 세대 교체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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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시장, 길리어드 - 빅타비 집중 vs GSK - 세대 교체 한창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12.1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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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비, 분기 평균 매출 20억 달러...GSK, 줄루카ㆍ도바토, 트리멕 절반 이하

HIV치료제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는 길리어드와 GSK가 다소 엇갈리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제 요법의 무게중심을 유지하고 있는 길리어드는 가장 최근에 출시한 빅타비로 집중되고 있는 반면, 2제 요법제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GSK는 세대교체가 다소 더딘 모습이다.

▲ HIV치료제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는 길리어드오 GSK가 다소 엇갈리 행보를 보이고 있다.
▲ HIV치료제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는 길리어드오 GSK가 다소 엇갈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이 최근 발간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빅타비를 제외한 길리어드의 HIV치료제들의 매출액은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TAF 제제들이 출시되기 전 HIV 치료제 시장을 장악했던 트루바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0% 가까이 급감, 1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트루바다 기반의 복합제들은 이보다 앞서 1억 달러 이하로 규모가 줄어든 바 있다.

TAF 기반의 복합제들도 빅타비를 제외하면 모두 외형이 줄어들었다. 데스코비와 젠보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감소했고, 오데프시 역시 10% 가까이 역성장했다.

반면, 빅타비는 지난 3분기에도 20% 이상 성장, 출시 후 처음으로 22억 달러선을 넘어섰다. 9개월 누적 매출액도 61억 달러로, 분기 평균 20억 달러선에 올라섰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 규모가 줄어든 데스코비와 젠보야, 오데프시 등 다른 TAF 기반 복합제들도 9개월 누적 매출액이 10억 달러를 상회, 빅타비와 함께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제 요법제(줄루카, 도바토)와 다제내성 치료제(루코비아), 장기지속형 주사제(카베누바) 등 HIV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는 GSK는 신제품들이 아직은 기존 제품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3분기 트리멕이 약 7억 달러, 티비케이가 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도바토는 약 3억 달러, 줄루카는 약 2억 달러로 트리멕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했다.

다만, 줄루카가 1.8억 달러 선에서 발이 묶인 것과 달리 도바토는 세 자릿수의 성장률로 3억 덜라 선에 근접, 선두그룹을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루코비아와 연초 출시된 카베누바는 지난 3분기 나란히 1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아직은 성장세가 더디다.

양 사의 세대결 속에 존슨앤드존슨의 에듀란트와 프레지스타의 매출액은 각각 2.5억 달러와 5억 달러 선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억 달러선을 오르내리던 MSD의 이센트레스는 3분기에 들어서 1.9억 달러 이하로 위축됐다.

시장 규모가 크게 줄어든 C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는 길리어드의 앱클루사와 애브비의 마비렛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앱클루사가 3.3억 달러, 마비렛은 4.3억 달러의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한 것. 

다만 하보니의 분기 매출 규모는 0.4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0%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이외의 C형 간염치료제들은 더 이상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2분기 연속 2억 달러를 넘어선 길리어드의 베믈리디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가운데 BMS의 바라크루드가 어렵게 분기매출 1억 달러선을 지켜가고 있다.

반면 비리어드(길리어드)의 3분기 매출액은 0.26억 달러까지 축소됐다. 한화로는 약 300억원 규모로 같은 기간 유한양행이 보고한 비리어드의 국내 매출 약 215억원의 1.5배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급여 기준상의 제약으로 여전히 비리어드의 시장 규모가 베믈리디(유한양행 보고서 상 3분기 약 95억)보다 두 배 이상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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