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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최고경영자 윤리경영 실천 의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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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최고경영자 윤리경영 실천 의지 강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12.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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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성과보고회 개최...CP 전담 부서ㆍ정기교육 등 강점
전담 인력ㆍ교육 미이수자 및 위반자 특별ㆍ보수교육 부족
산업군별 특성 반영한 프로그램 필요...CP 우수기업 노력 인정해야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윤리경영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실천 의지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CP 전담 부서 운영, 정기 교육 등에 있어서도 다른 산업보다 장점이 있지만, 전담 인력과 관련 교육 미이수자 및 위반자에 대한 특별ㆍ보수교육에 있어서는 미진하다는 평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14일, 공정경쟁규약심의위원회 출범 10주년 및 윤리경영 성과보고서 발간을 기념, 윤리경영 10년의 노력과 성과, 향후 과제를 조명하는 ‘KPBMA 제약바이오산업 윤리경영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윤리경영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실천 의지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윤리경영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실천 의지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자리에서 원희목 회장은 “윤리경영은 오래전부터 제약바오산업계의 화두였다”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준법, 윤리경영을 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자율준수(CP) 등급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 코프로모션 및 기술 수출에 있어 ISO37001 인증(반부패경영시스템 표준)과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법 리베이트가 적발될 때마다 산업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되살아나고, 우리의 노력이 평가절하되는 일이 가끔씩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리경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장 멈추지 않더라도 불법 리베이트를 해서는 안 된다는 당연한 인식이 자리잡아야 하며, 이를 위해 협회에서는 지속적인 윤리경영 구축과 투명성 강화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윤리경영은 단순이 ISO37001 인증을 획득하고 CP 등급에서 좋은 등급을 받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면서 “윤리경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산업의 윤리경영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HnL 법률사무소 박성민 변호사는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이 추진된 2010년을 전후로 변화된 제약산업의 윤리경영 노력과 그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그는 “지난 10년간 많은 제약기업드링 윤리경영 정착 및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 결과 제약기업의 윤리경영이 진정성 있으며 내재화, 조직화되고 기업 문화로 정착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외부적인 제제 강화 규제만으로는 리베이트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면서 “또한 여전히 제약기업의 불법 리베이트를 의심하는 시각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각이 잘못됐다고만 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CSO(영업대행사)를 통한 리베이트의 외주화, 온라인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공정경쟁규약, ESG 강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새로운 유통질서를 확립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것이 박 변호사의 지적이다.

그는 “제약기업들은 (제약기업의 윤리경영에 대한 의심)을 양악고구(良藥苦口, 좋은 약은 입에 쓰다)로 받아들이고, 더욱 높은 수준의 윤리경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다만 “우리 사회의 의약품 리베이트 문제는 제도와 보건의료체계 하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라며 “제약기업만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의료계와 제약계업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운영 성과와 과제를 조명한 한미약품 이승엽 이사는 제약산업계가 다른 산업보다 CP 도입에 적극적이라고 소개했다.

전산업군 가운데 제약산업계(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의 CP도입 기업수가 세 번째로 많을 뿐 아니라, 평균 운영 기간도 11년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승엽 이사는 CP 도입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CP 운영에 있어 제약산업계는 ▲최고 경영자의 자율준수 실천 의지 ▲CP 전담 부서 운영 수준 ▲법 위반 가능성이 큰 부서에 대한 정기교육 등에서 강점이 있다고 꼽았다.

다만, CP 전담 인력이 부족하며, CP 교육 미이수자 및 CP 위반자에 대한 특별ㆍ보수 교육에 있어서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약산업의 CP 제도 및 등급 평가 활성화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CP 우수기업에 대한 홍보와 국가 주도 사업에서 가점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ESG 경영의 필수 요소로 CP 운영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전문 기고나의 심도 있는 평가를 기반으로 기업의 CP 우수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위 역시 산업군별로 특성에 맞는 준법경영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법인의 관리ㆍ감독 주의 노력을 인정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CP우수 기업에 대한 양벌규정을 마련, 면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례로 미국에서는 양형 가이드라인(FSGO을 마련, 법원에서 CP 운영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 이승엽 이사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제약산업의 ISO37001 도입 성과와 과제를 조명한 일동제약 조석제 전무는, 2011년 11월 현재 제약바이오산업 중 55개 기업이 ISO37001 인증을 획득, 기존 계획대비 100%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업 내에서 ISO37001 도입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최고 경영자의 직접 참여와 리더십을 통한 경영혁신 의지의 성과라는 설명이다.

다만, ISO37001 인증 활성 및 인증이 실제 윤리경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내부제보자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등 내부제보시스템 운영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으며,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한 상벌제도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 및 개별 조직의 성과 평가에 윤리경영 실천을 반영하고,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하며, 규정 위반 및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징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제약기어븽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협회 차원의 시스템 구축 및 운영지원, 시스템 도입 및 인증 선해 기업의 운영 노하우 전파, 미 도입 기업에 대한 동기부여 및 산업 내 윤리경영 문화 확산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ESG 현황을 소개한 동아ST 소순종 전무는 제약산업은 ESG 도입 초기로 주로 상위제약사 위주로 도입, 활동 중이지만, 매년 ESG를 동비하는 회사가 증가하고 있고, 수준도 향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 있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면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환경 부문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중이지만, 의약품 제조의 특성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의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마련, ESG 지표 및 평가 관리 등 ESG 경영 확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마련과, ISO14001 도입 및 환경경영 실천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 ISO37001 도입ㆍ고도화 및 효과적인 사회공헌 활동, 신뢰 받는 품질경영 정착 등 사회적 책임 및 윤리경영 확산, CSO에 대한 투명한 관리 및 병원 입찰시장 선진화 등 시장 유통 투명성 강화, 이사회의 역할 강화 및 지배구조 질적 개선 등 지배구조 선진화 및 경영 투명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시장 유통에 있어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CSO에 대한 법 개정 및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 ▲리베이트에 대한 제약사 및 의료인의 인식 변화 ▲관리 당국의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점검 및 대책 마련 ▲의약품의 안정적 수급과 병원, 도매상, 제약사가 상생할 수 있는 선입찰제도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효과적인 CSR 활동을 위해 ▲의료교육 지원 등 의약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학술활동에 대한 지원에 폭넓은 허용과 ▲환자 단체에 대한 이약품 지원읠 위한 공통된 기준 및 운영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생산하는 희귀의약품, 저가의약품, 퇴장방지의약푸멩 대한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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