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몸에 좋은 지방 섭취, 사망 위험 낮춘다 外
상태바
몸에 좋은 지방 섭취, 사망 위험 낮춘다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12.13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몸에 좋은 지방 섭취, 사망 위험 낮춘다

▲ 이지원 교수(좌)와 권유진 교수.
▲ 이지원 교수(좌)와 권유진 교수.

 지방 섭취가 많을수록 독(毒)이 된다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지방 섭취를 늘리면 오히려 약(藥)이란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팀이 한국인의 식이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좋은 지방(산)의 섭취를 늘리고 콜레스테롤 섭취는 줄일수록 사망률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한국인 중장년층 194,295명을 대상으로 식이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량과 사망 위험률을 분석했다. 

연구대상군은 질병관리청이 200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실시한 ‘한국유전체역학연구’ 조사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성인 하루 지방 섭취 비율에 따라 5분위 그룹(8.82% 이하, 8.82-11.58%, 11.58-14.28%, 14.28-17.77%, 17.77% 이상)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따른 3분위 그룹(200mg 이하, 200-299mg, 300mg 이상)으로 분류했다.

 총 8그룹을 8.15년간 추적 관찰해 사망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지방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상위 5분위 그룹이 지방을 가장 적게 먹는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p < 0.01).

 반면 콜레스테롤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은 콜레스테롤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19% 증가했다.

 또한 연구팀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유무와 지방섭취량에 따른 사망 위험도도 분석했다. 만성질환이 있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의 사망률을 비교해본 결과, 만성질환이 없는 그룹이 지방섭취량을 늘릴수록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이지원 교수는 “단순히 지방 섭취를 양적으로 늘리기보다는 몸에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늘리고 트랜스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는 줄일수록 사망률에 이롭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과도한 지방섭취는 사망 위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내과 학술지인 ‘JOURNAL OF INTERNAL MEDICINE(IF : 8.989)’에 ‘Differential relationship between dietary fat and cholesterol on total mortality in Korean population cohorts(한국인에서 식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사망률에 미치는 차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국림암센터 “직장 내 성희롱 근절 위한 엄중한 대책 마련”
국립암센터가 직장 내 성희롱 사건과 관련,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12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과거에 발생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으로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이번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국립암센터는 12월 8일 기명 피해 사실이 접수된 즉시, 12월 9일 원장 지시에 따라 인권센터와 감사팀 중심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고, 12월 10일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그리고 12월 12일 비상 기관운영위원회를 긴급히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한 “직장 내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보직자에 대한 보직해임 인사조치를 단행했다(12월 12일자)”면서 “사실관계가 밝혀지는 대로 무관용 원칙에 의거해 가해자를 엄중하게 처벌하겠으며, 피해자가 결코 작은 불이익도 겪지 않도록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행 3년으로 되어 있는 징계시효로 인해 과거의 잘못에 대해 처벌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직장 내 성비위 근절을 위해 징계시효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여성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조사를 마치고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더욱 강력한 직장 내 성폭력ㆍ성희롱 예방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앞으로 더욱 강화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립암센터는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로 건전한 조직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노동조합 및 전 직원과 함께 소통하며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소년보호장학ㆍ복지회와 건강증진 업무협약

▲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7일 본회 회의실에서 소년보호장학ㆍ복지회와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7일 본회 회의실에서 소년보호장학ㆍ복지회와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는 지난 12월 7일 본회 회의실에서 소년보호장학ㆍ복지회와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건협 장국진 사업관리본부장과 소년보호장학ㆍ복지회 성우제 이사장이 참석했다. 

앞으로 건협은 소년보호장학·복지회 회원과 가족에게 △건강검진과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 지원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각종 건강정보 제공 등 다양한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건협 채종일 회장은“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평소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법무부 공무원들의 복지후생과 보호소년 등에 대한 장학교육활동 지원 및 법무행정 발전에 노력하고 계신 복지회 회원과 가족분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분만 2만례 달성

▲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가 최근 분만 2만례를 달성, 지난 9일(목)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가 최근 분만 2만례를 달성, 지난 9일(목)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남종) 산부인과가 최근 분만 2만례를 달성, 지난 12월 9일(목)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17년 경기권역 최초로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 및 운영해온 분당서울대병원이 4년 여 만에 이룬 성과다.

이날 행사에는 2만 번째 산모 박선희(42세) 씨의 분만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박 씨는 당뇨병 및 만성 고혈압, 만성 B형간염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 산모로, 지난달 임신성 고혈압성 질환인 ‘전자간증’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며 응급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자칫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의료진은 고위험 분만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히 수술을 진행해 2.75kg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할 수 있었다. 

박선희 씨는 “무사히 아이를 출산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최선을 다해준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산부인과 오경준 교수(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는 “경기권의 거점 병원으로서 진료는 물론 전원, 이송 등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연계에도 힘써, 권역 전체에 안전한 분만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산부인과 과장)는 “산전 관리와 분만 모두 고위험인 산모, 아기들과 함께 이뤄낸 2만례라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최근 출산 연령의 고령화, 난임 시술 및 쌍둥이 임신 증가 등으로 인해 고위험 임신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의료진의 역할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연간 약 1000건 이상의 분만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중 고위험 분만의 비율은 80% 이상이다. 최근 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분만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고위험 산모ㆍ태아 치료실과 수술실, 분만실 및 신생아 치료실이 한 곳에 위치한 올인원(All-in-one) 체계와 24시간 온콜(on-call)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분만 관련 위급한 상황에 대응하며 지역사회 모성, 신생아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명지병원, 싱가포르 래플즈 메디컬 그룹과 트래블버블 MOU

▲ 명지병원이 지난 10일 아시아 최고의 통합 민간 의료기관인 싱가포르 래플즈 메디컬 그룹과 코로나19 팬데믹에서의 포괄적인 트래블버블 협력 MOU를 체결했다.
▲ 명지병원이 지난 10일 아시아 최고의 통합 민간 의료기관인 싱가포르 래플즈 메디컬 그룹과 코로나19 팬데믹에서의 포괄적인 트래블버블 협력 MOU를 체결했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지난 10일 아시아 최고의 통합 민간 의료기관인 싱가포르 래플즈 메디컬 그룹과 코로나19 팬데믹에서의 포괄적인 트래블버블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날 협약식은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과 래플즈 메디컬그룹의 루춘용(Dr Loo Choon Yong)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싱가포르 국가 간 체결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에 따른 출입국시의 RT-PCR 검사 편의를 비롯해, 출입국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여행객들의 의학적 비상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비대면 진료 등을 통한 글로벌 케어네트워크를 상용화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싱가포르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의 PCR 검사는 래플즈병원의 사전 예약과 접수 등을 통해 명지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코로나19 제1터미널 서편 검사센터에서 신속하게 진행된다. 

출국시에도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싱가포르 도착 후에도 래플즈병원 검사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행객들은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에 명지병원의 국제진료센터와 MJ버추얼케어센터, 응급의료센터 등의 유기적인 의료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지난 2010년 의료분야 상호 협력 및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그동안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관계를 지속해 온 명지병원과 래플즈병원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코로나19와 관련된 임상과 연구 분야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날 협약식에서 이왕준 이사장은 “지난 17년간에 걸친 래플즈병원과의 교류와 동맹관계가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아 가시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로 빛을 발한 첫 번째 사례”라며 “출입국시의 단순한 검역과 격리 차원을 넘어서 여행 전 일정의 의료를 책임지는 ‘Travel medicine pass’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래플즈 메디컬 그룹 루춘용 회장은 “45년 이상 아시아의 현지인 및 국외 거주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경험상, 외국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을 여행하는 싱가포르인들의 포괄적인 의료지원을 믿을 수 있는 명지병원에게 맡길 수 있어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래플즈 메디컬 그룹은 싱가포르, 중국, 일본, 베트남 및 캄보디아의 14개 도시에서 의료 시설을 운영하는 아시아 최고의 통합 민간 의료 기관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된 영리병원이다.


◇삼성서울병원, HIMSS INFRAM 6단계 인증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 및 세계 3번째로, 최고 권위의 의료 IT 협회인 HIMSS로부터 의료 IT 인프라 표준 ‘HIMSS INFRAM’ 6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 Society)는 IT기술을 의료 환경에 접목해 의료 시스템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로서,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이다.

HIMSS는 7개의 의료 IT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고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인 INFRAM(Infra Adoption Model)은 의료기관이 의료 인프라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 및 기능을 평가하고 매핑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0~7단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중 6단계 인증은 SDN(Software Defined Network) 구현, 정책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트래픽 로드, 서비스 제공에 대한 종단 간 가시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자동화 등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해야 부여된다.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첨단 지능형 병원’ 실현을 목표로 진료 및 물류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은 HIMSS INFRAM 6단계 ‘국내 최초’ 인증 획득을 통해 IT 인프라가 세계적 수준임이 명실상부 입증되었으며, 디지털 혁신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풍렬 삼성서울병원 데이터혁신추진단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의료 시스템과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안전한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디지털 혁신의 초석“이라며 ”삼성서울병원은 HIMSS의 INFRAM인증을 시작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디지털 헬스를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인증 소감을 밝혔다.

 

◇인천성모병원, 인천ㆍ부천 지역 최초 로봇 유방암 절제 및 재건술 성공

▲ 강영준 교수(좌)와 이준용 교수
▲ 강영준 교수(좌)와 이준용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강영준(유방외과)ㆍ이준용(성형외과) 교수팀이 인천ㆍ부천 지역 최초로 로봇 유방암 절제 및 재건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른 병원에서 유방암을 진단받은 A(42) 씨는 강영준 유방외과 교수가 로봇을 이용한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수술이 끝나는 동시에 이준용 성형외과 교수가 유방 재건술을 각각 시행했다.

기존 유방암 수술의 경우 유두를 보존하는 전절제술을 시행해 왔지만 유방 병변 주위로 7~10㎝가량 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확연히 눈에 띄는 상처가 남는다.

반면 유방암 로봇수술은 겨드랑이 부근을 4~6㎝만 절개해 상대적으로 흉터가 크지 않고, 미용적인 만족도가 높다.

 또 최소 절개로 피부 혈류가 최대한 보존되며,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과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안전하게 유두나 피부의 보존이 가능한 유방상피내암이나 초기 유방암, BRCA 유전자 돌연변이로 예방적 유방 수술을 받는 여성 등에서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된다.

현재 유방암 로봇수술은 유두와 피부를 보존하는 유방 전체 절제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유방 실질을 제거한 후 성형외과에서 재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영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에서의 로봇수술은 201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행됐고 2016년 말 국내에 소개됐다”며 “기존 전절제술에 비해 합병증, 회복시간, 미용적 측면 등을 포함한 장점이 많은 편이지만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적용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진행하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용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로봇수술을 통한 유방 재건은 정면에서 보이는 유방 피부에 반흔이 남지 않으면서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로봇수술이 적용될 수 있는 환자인 경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SGC)’ 10주년

▲ 세브란스병원이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SGC)’ 10주년을 맞았다.
▲ 세브란스병원이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SGC)’ 10주년을 맞았다.

세브란스병원이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SGC)’ 10주년을 맞았다. ‘GSGC’는 저개발국에서 경제적인 문제와 의료수준의 한계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하는 세브란스병원만의 특별한 글로벌 섬김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세브란스병원은 병원장실회의실에서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 10주년 기념식을 통해 나눔의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에는 하종원 세브란스병원 병원장, 정보영 연구부원장, 한수영 간호부원장, 박진용 의료선교센터 소장, 한국 SIM 국제선교회 김경술 대표 그리고 박소라 사회사업팀장 등 소수 인원만이 참석해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의료선교기관으로서 저개발국가의 환자를 치료하는 일에 앞장서 온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기고 오랜 기간 지속해온 나눔과 섬김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환자 치료 후 삶의 변화, 환자의 성장 후기, 감사 편지, 일상생활을 담은 사진 등이 담긴 책자와 함께 ‘GSGC’ 10주년 기념 영상도 상영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9년 ‘GSGC’ 사업으로 초청해 인공와우 수술을 하고 돌아간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케냐 카지아도 카운티 청각장애학교의 청각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보청기 40대 등 약 3000만원 상당의 물품 지원 전달식을 가졌다.

세브란스병원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SGC)’ 사업은 연세대학교 개교 125주년을 기념해 2011년 시작됐다. ‘GSGC’는 저개발국에서 가난과 의료수준의 한계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해주는 세브란스병원만의 섬김 프로그램이다. 

‘GSGC’ 후원사업으로 초청된 저개발국의 환자들은 항공료, 체류비, 수술을 포함한 치료비 등 일체의 비용을 세브란스병원으로부터 지원받는다. 

2011년 첫해에는 7명의 환자를 위해 치료비 3억 6000여 만원을 지원했다. 2012년부터는 매해 20명 이상의 환자에게 초청 치료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몽골, 베트남, 필리핀, 아이티, 케냐 등 총 28개국의 204명의 환자를 초청하고 치료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찾아줬다. 매해 조금씩 도움의 손길이 더해져 총 83억원 상당의 의료비 지원이 이뤄졌다. 

지난 10년동안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상황도, 사연도 가지각색이었다. 

2019년 ‘GSGC’를 통해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제인(여/32세, 케냐)은 6살에 신경섬유종을 진단받고 10대부터 종양이 오른쪽 눈과 귀를 가릴 정도로 크게 자라기 시작해 일상생활조차 어려웠다. 설상가상으로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까지 절단된 상태였다.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는 큰 수술이었지만 다양한 과의 협진을 통해 성공적으로 제인의 얼굴을 덮고 있던 큰 혹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절단된 다리에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여 재활의학과도 참여해 제인에게 맞는 의족을 제작했다. 

재활치료를 제공해 보행 연습을 시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해 본국에 돌아갈 수 있었다. 

이외에도 골도형 보청기 수술을 받고 처음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4세 몽골 남자아이, 4명의 자녀를 돌보며 갑상선 종양으로 고통받아온 짐바브웨의 46세 여성, 태어날 때부터 목이 비뚤어져 있었던 15세 인도아이, 대동맥판 폐쇄부전증을 앓은 가나의 28세 공학도, 심부전을 치료받고 그림을 선물하고 떠난 11세 몽골 아이 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던 환자들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환자 초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0년에는 쇳조각을 삼켜 생명을 위협받던 남수단 아이를 초청해 성공적으로 수술해 건강한 모습으로 본국에 보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간 본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간 환자들의 치료 후 삶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언택트로 지원이 가능한 의료보장구(휠체어, 의족, 인공와우, 의료소모품 등)를 지원하고 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 사업이 각 부서 교직원들과 여러 후원자들 그리고 타국에서 활동하시는 선교사님들의 도움으로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라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세브란스병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섬김의 병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이형래 교수, 미국 경추연구학회 임상연구논문상 수상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형래 교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경추연구학회에서 임상연구논문상(Clinical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형래 교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경추연구학회에서 임상연구논문상(Clinical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형래 교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경추연구학회에서 임상연구논문상(Clinical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정형외과 이형래 교수(공저자; 서울아산병원 이동호 교수)는 미국에서 열린 제49회 경추연구학회(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 CSRS)에서 임상연구논문상(Clinical Research Award)을 받았다.

이형래 교수는 ‘후방 경유 경추 추간공 절개술 후 경추 정렬의 악화인자(Predictive Factors for the Aggravation of Cervical Alignment after Posterior Cervical Foraminotomy)’라는 주제로 새로운 악화인자를 제시해 이번 상을 수상했다.

경추에 디스크나 신경근증에 의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상대적으로 관절가동범위와 수술부위 등의 장점이 많은 후방경유 경추 추간공절개술(Posterior Cervical Foraminotomy, PCF)이 적용된다. 그러나 그동안 경추정렬의 전만곡이 부족할 경우 수술 후 정렬이 나빠질 수 있어 수술 금기증으로 거론됐다.

이 교수는 후방경유 경추 추간공절개술(PCF) 후 경추후만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위험요인을 연구한 결과, 연령과 수술부위의 디스크 퇴행 단계(Pfirrmann grade)를 주요 악화인자로 제시했다.

특히 기존에 수술 금기증으로 알려진 수술 전 경추 정렬의 전만곡이 부족한 것은 신경근증에 의한 일시적인 것으로, 수술 후 악화요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후방경유 경추 추간공절개 수술 전 경추 정렬 상태가 수술 후 후만 변화를 추정하는 데 사용됐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디스크 퇴행 단계 측정의 잠재적 유용성 발견했다”며 “디스크 퇴행에 대한 높은 등급을 가진 고령환자의 치료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정천기ㆍ이창현 교수팀, 후종인대골화증 유전자 변이 규명 

▲ 정천기 교수(좌)와 이창현 교수
▲ 정천기 교수(좌)와 이창현 교수

서울대병원 정천기ㆍ이창현 교수팀은 중증 후종인대골화증 환자 74명과 정상인 26명을 대상으로 전장 엑솜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를 찾았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척추의 후종인대가 뼈로 바뀌는 질병으로, 심한 경우에는 척수와 신경이 눌려 사지마비에 이를 수 있다.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관찰되며, 한국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질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후종인대골화증 환자에게서 NLRP1, SSH2 유전자 변이가 관찰됐다. 모두 관절염, 자가면역질환 등 염증질환과 관련 있다. 

후종인대골화증의 전장엑솜분석 연구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이다. 단백질을 합성하는 사람의 모든 유전자의 염기 서열을 분석한 만큼 결과의 신뢰성도 높다. 

 이창현 교수는 “후종인대골화증은 서양에는 드물어, 우리 스스로 원인과 질환의 진행,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하는 질환으로, 정천기 교수님을 중심으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신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해 발병 유전자 변이를 찾은 것으로 이번 연구가 이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창현 교수가 수혜한 교육부 연구비로 수행되었고, 척추 질환 관련 최고 권위 학술지인 ‘척추 저널(The Spine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경희대학교 이승현 교수팀, 4기 폐암 표적치료 내성 바이오마커 규명

▲ 이승현 교수.
▲ 이승현 교수.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의학과 이승현 교수 연구팀이 폐암 4기 항암치료 중 표적치료를 받은 환자의 내성을 예측하는 데 ‘Reactive oxygen species modulator 1(이하 Romo1)’ 단백질이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암의 바이오마커는 항암치료의 반응과 생존율 등을 예측하는 물질을 말한다. 연구는 ‘Reactive Oxygen Species Modulator 1 as a Novel Predictive and Prognostic Biomarker for EGFR-Mutant Lung Adenocarcinoma Treated with Targeted Therapy’라는 제목으로 국제 저널인 ‘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2021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KALC International Conference)’서 최우수상도 받았다.

폐암 4기 환자는 수술을 할 수 없어 주사 또는 경구 항암제를 사용해 약물로 치료한다. 특히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 환자는 다양한 항암치료 중에서도 표적치료를 받는다. 

표적치료제는 약 1년 정도 사용하면 내성을 보이는데, 그동안 어떤 환자에서 내성 반응이 빨리 나타나는지 예측할 방법이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몸에서 Romo1 단백질이 과발현되면 치료반응이 좋지 않고 생존 기간은 짧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Romo1의 조직발현을 확인하려면 면역조직화학염색 및 이를 판독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 과정은 경희대 의학과 성지연 교수가 담당했다. 

Romo1 단백질이 과발현된 환자는 표적치료를 단독으로 진행하기보다, 표적항암제와 세포독성항암제 병합치료 등 환자를 추적 관찰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이번 연구가 ‘환자별 맞춤치료(personalized medicine)’를 가능하게 한 셈이다. 환자마다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Romo1 같은 바이오마커가 있다면 환자마다 각각 다른 치료법을 적용해 최적의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교수는 “Romo1은 환자별 맞춤 치료를 가능케 하는 최적의 치료법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교수는 Romo1이 수술을 받은 폐암환자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Romo1 발현의 의미에 관해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조직 내 Romo1 발현만 확인했지만, 혈액에서의 Romo1 발현과 Romo1 유전자 발현 측정을 통해 바이오마커로써의 근거를 더 확실히 밝혀낼 계획”이라며 “Romo1이 나쁜 예후와 관련이 있다면, Romo1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약재 개발까지도 연구할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경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 개최

▲ 경북대병원은 지난 9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병원장 주관으로‘2021년 제2차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 경북대병원은 지난 9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병원장 주관으로‘2021년 제2차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경북대병원(원장 김용림)은 지난 9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병원장 주관으로‘2021년 제2차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경북대병원은 2019년부터 대구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필수보건의료 협력사업(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이송ㆍ전원 및 진료협력)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사업이 추가됨에 따라 신규 사업을 병행 추진 중에 있다. 

 경북대병원 공공의료본부에서는 중점 추진사업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권역 내 의료·보건·복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하고자 힘써왔다. 

이번 회의에는 대구광역시와 지역책임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을 비롯해 대구 관내 정부지정센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 뿐 아니라 유관기관 및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한자리에 모아 기관 간 협력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회의내용은 ▲필수보건의료 원내·외 협의체 운영 ▲급성 뇌졸중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 ▲급성 뇌경색환자 초동대응시스템(FASTroke) 구축 사업 ▲대구권역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 협의체 구축 사업 ▲교육ㆍ인력지원 사업과 성과 공유에 대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위원장인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수많은 관내 의료ㆍ보건ㆍ복지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지역사회 대표들과 정기적인 회의 개최로 기관 간 소통 창구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협력모델을 개발, 발굴해 현안사항을 해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더불어 대구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경북대학교병원은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응급의학회 ‘응급의학을 빛낸 인물’ 발간

▲ 대한응급의학회는 응급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한 25인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기록한 ‘응급의학을 빛낸 인물’(김연욱 저)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 대한응급의학회는 응급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한 25인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기록한 ‘응급의학을 빛낸 인물’(김연욱 저)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한응급의학회는 응급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한 25인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기록한 ‘응급의학을 빛낸 인물’(김연욱 저)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도서에는 1980년대 시작한 응급의료에 대한 중요성을 비롯해 그 과정에서 응급의학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응급의료 초기 활동했던 응급의학 전문의들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저자는 실화를 묘사하고 표현하는 구조적 형식인 ‘내러티브(narrative)’ 방식으로 글을 쓰고자 했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논픽션 스토리텔링이다.

1980년대 응급의학이라는 학문은 의료계에서는 생소했다. 사람들은 응급의학이 무엇인지 잘 몰랐고, 주위에서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심지어 의료계 내에서도 응급의학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

그러나 대한응급의학회 창립 32년이 지난 현재 응급의학과는 병원 내 가장 중요한 과로 자리 잡았다. 응급의학의 위상이 불과 30여 년 만에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다. 학회와 응급의학 전문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한응급의학회가 오늘날 우뚝 선 학회가 될 수 있었던 건 초창기 응급의학을 개척하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던 선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응급의학과 관련 의학 자료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응급의학을 개척했고, 하나하나 발전시켜나갔다. 이들이 있었기에 응급의학의 발전과 오늘날 학회의 높아진 위상이 가능했다.

대한응급의학회 허탁 이사장은 “어두운 시절 응급의학과 갖게 된 인연과 그 아름다운 25인의 동행을 읽으며 늘 가슴이 벅찼다”며 “도서에 나온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지금의 응급의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고, 미래를 준비하는 후학들에게 보석과 같은 등불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감염학회ㆍ대한항균요법학회ㆍ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코로나19 유행 급증 관련 성명서 배포
대한감염학회ㆍ대한항균요법학회ㆍ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강력한 정책을 적시에 시행해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담은 공동 성명서를 배포했다.

이들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미 유행 규모의 증가가 예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책과 의료 현장에 대한 배려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즉시 유행 규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시행되지 않는다면,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을 초과하는 중환자 발생으로 심각한 인명치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단계적 일상 회복 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비상조치의 조속하고 의미있는 시행과 백신 접종이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 및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전략 수립과 지속 가능한 대응 역량 확보 등을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간호법 제정 및 불법진료ㆍ불법의료기관 퇴출 촉구 1인 시위 돌입 

▲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불법진료ㆍ불법의료기관 퇴출을 위한 1인 시위에 나섰다.
▲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불법진료ㆍ불법의료기관 퇴출을 위한 1인 시위에 나섰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불법진료ㆍ불법의료기관 퇴출을 위한 1인 시위에 나섰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10일부터 국회 앞과 현대캐피탈 빌딩, 금산빌딩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당사 앞 등 5곳에서 대형보드와 현수막을 이용한 릴레이 시위를 진행해 오고 있다.

간호법 제정 촉구와 불법진료·불법의료기관 퇴출을 위한 1인 및 릴레이 시위는 시·도 간호사회 소속 회원들과 지난 8일 수요집회 보도를 통해 간호법 제정에 필요성을 절감한 현장 간호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이날 신경림 회장은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여야 3당은 간호법 제정 약속을 지켜 주십시오!’, ‘국민건강과 환자안전 위한 간호법 제정!’ ‘불법진료 원인은 의사부족, 의대신설로 해결!’ ‘살인적 노동강도 강요 불법의료기관 퇴출!’ 등의 구호가 적힌 대형보도를 들고 12월 내 간호법 제정과 불법진료․불법의료기관 퇴출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3월 여야 3당이 발의한 간호법안은 공청회를 거쳐 법안소위에 상정됐고, 의원들이 간호법 제정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계속심사 상태에 있다.

1인 시위에 나선 신경림 회장은 “여․야 3당은 지난 총선 때 간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대한간호협회와의 정책협약과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불법진료의 주범은 간호법이 아니라 절대적인 의사 수 부족에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간호법 제정의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써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 ‘지속가능한 나이듦 : 노년의 질병,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출간

▲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노화의 생물학적 정의, 노화가 쌓여 생기는 노쇠, 건강한 노화를 위한 노인의학, 고령화 시대에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 노화와 사회 고령화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이 담긴 책 ‘지속가능한 나이듦 : 노년의 질병,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최근 출간했다.
▲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노화의 생물학적 정의, 노화가 쌓여 생기는 노쇠, 건강한 노화를 위한 노인의학, 고령화 시대에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 노화와 사회 고령화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이 담긴 책 ‘지속가능한 나이듦 : 노년의 질병,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최근 출간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노화의 생물학적 정의, 노화가 쌓여 생기는 노쇠, 건강한 노화를 위한 노인의학, 고령화 시대에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 노화와 사회 고령화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이 담긴 책 ‘지속가능한 나이듦 : 노년의 질병,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최근 출간했다.

아직은 국내에서 생소한 노인의학 의사이면서 동시에 노화에 관한 생명과학 박사까지 취득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고령화를 외면하고 노화 매커니즘을 단계별로 쪼개 생각하기보다는 사람 안에서,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폭넓게 해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나이가 드는 것을 사회적 차원에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로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부 ‘시간 : 노년을 맞이한다는 것’에서는 먼저 노화의 생물학적 정의, 노화에서 노쇠로 이르는 매커니즘,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실생활 팁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노화생물학을 통해 먹는 것, 사는 방법, 마음가짐 등을 이야기하며 이미 넘치는 것을 더하는 과도함과 치우침은 노화를 도리어 재촉할 수 있고, 반대로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비우는 삶이 노화를 지연시킨다는 점을 강조한다.

2부에서는 ‘질병 : 노년의 질병,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노년기 질병의 특징들과 우리나라 노인 의료의 문제점, 이에 대해 개인과 사회 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다룬다. 

실제 저자가 노년내과 전문의로서 진료 현장에서 경험하며 느꼈던 안타까운 사례들과 해결 경험담들을 현실감 있게 이야기하며 환자 개인과 의료진이 갖추었으면 하는 안목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미래 사회에서 노인의학적 정밀의료와 통합적 돌봄이 어떻게 노화 예방 의료 시스템으로 안착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3부 ‘사회 : 초고령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에서는 사회적인 차원에서 바라보는 노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노화와 노쇠의 개념에서 노인의 기준, 단백질 공급원과 부동산의 수요-공급 균형을 넘나들며 현재 사회가 노화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사회 고령화를 이룩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그동안 저자가 고민해왔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저자인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노화를 속도의 측면에서 바라보며 질병과 노쇠, 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면서 “삶의 여정에서 노화와 함께 벌어지는 여러 변화들 속에서 삶과 시간, 세상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간호전달체계 마련 위한 토론회 개최

▲ ‘코로나19, 새로운 일상으로 회복-지속가능한 간호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오는 12월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토론회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 ‘코로나19, 새로운 일상으로 회복-지속가능한 간호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오는 12월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토론회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코로나19, 새로운 일상으로 회복-지속가능한 간호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오는 12월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토론회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상희 국회의원(국회 부의장),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국회의원(간사), 허종식 국회의원, 최연숙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하는 이날 토론회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국가감염병 위기에서 새로운 일상(new normal)으로의 단계적 회복과 대응을 위한 새로운 간호전달체계 구축과 간호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토론회에서는 ‘새로운 일상전환 시점에서 간호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제언’과 ‘휴먼케어를 위한 디지털 널싱’을 주제로 조문숙 대한간호협회 부회장과 이기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VR/AR 홀로그래픽 연구실장이 각각 발제를 진행한다.

지정토로에서는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게 되며 토론자로는 △오선영 보건의료노조 정책국장 △황세민 건양대 예방의학과 교수 △정유미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수 △양정석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장 △이주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이 나선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토론회와 관련 감염병 위기사회와 디지털 세상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일상에서 간호의 나아갈 방향 제시를 통해 대국민 간호서비스 질과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