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면역항암제 모두 항암화학요법 대비 이상반응 적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있어 면역항암제들이 항암화학요법보다 상대적으로 이상반응이 적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면역항암제 계열별로는 PD-L1 억제제들이 PD-1 억제제보다 상대적으로 이상반응이 더 적었으며, 그 중에서도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로슈)의 이상반응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임상종양학회 면역항암 학술대회(ESMO Immuno-oncology Congress 2021, ESMO IO)에서는 스페인 연구진이 로슈의 후원을 받아 면역항암제 관련 연구들의 안전성을 메타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 대상 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와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오노),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 사노피) 등 3가지 PD-1 억제제와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 티쎈트릭 등 2가지 PD-L1 억제제를 포함 총 5가지 제품이다.
분석 대상 연구는 KEYNOTE-024와 KEYNOTE-042 등 2가지 키트루다 관련 임상과 EMPOWER Lung-01(리브타요), IMpower 110(티쎈트릭), MYSTIC(임핀지), CheckMate-026(옵디보) 등 총 6가지로, 이 가운데 3B 및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총 4053명을 선별,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의 안전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6가지 연구 모두에서 면역항암요법은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모든 등급 및 3~4등급의 치료관련 이상반응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으며, 특히 3~4 등급의 이상반응은 티쎈트릭의 위험비(Risk Ratio, RR)가 가장 낮았다.
5등급의 이상반응에서는 면역항암요법과 항암화학요법간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역시 면역항암요법과 항암화학요법간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개별적으로는 티쎈트릭과 임핀지 등 PD-L1 억제제들은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고, 그 중에서도 티쎈트릭의 위험비가 더 낮았다.
반면, 모든 면역항암요법이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면역항암제를 계열별로 비교한 분석에서는 PD-L1 억제제들의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이 PD-1 억제제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경향은 치료관련 이상반응이나 면역관련 이상반응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PD-1 또는 PD-L1 면역항암요법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면역관련 이상반응을 제외하면 개선된 안전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PD-L1 억제제는 PD-1 억제제와 비교해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이상반응은 물론 치료관련 지상반응과 면역관련 이상반응 위험이 더 낮았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면역항암요법중에서도 티쎄트릭이 모든 등급의 치료관련 이상반응을 제외한 모든 안전성 결과에서 가장 낮은 위험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