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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사회 이우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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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사회 이우석 회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12.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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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희생하는 회원 위해 최선

지난해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재난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덮쳤다.

그중에서도 대구시와 경상북도 지역은 지난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큰 고초를 겪어야만 했다.

한 종교단체에서 퍼져나간 코로나19는 대구시와 경상북도를 집어삼켰고, 지역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의사들을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함께 어려움을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에 비해 경상북도는 물품이나 인력지원이 부족한 상황에 처하는 등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경상북도의사회를 중심으로 의사 회원들이 한 곳으로 뭉쳤고,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위기 극복을 해나가는 중이다.

올해부터 경상북도의사회를 이끌게 된 이우석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으면서도,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해 노력하는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올해부터 경상북도의사회를 이끌게 된 이우석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으면서도,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해 노력하는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올해부터 경상북도의사회를 이끌게 된 이우석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으면서도,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해 노력하는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2년 차에 집행부 임기를 시작하며 많은 제약이 뒤따랐지만, 출범과 함께 ‘모두 함께 행복한 의사회로’를 기치로 의사가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하고, 모두 함께 행복한 의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전심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석 회장과 제45대 경상북도의사회 집행부는 ▲의사회 전통과 위상 강화 ▲회원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사회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회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품격있는 의사회 ▲행복한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가는 의사회 등 다섯 가지 회무 추진사항을 중점으로 회원권익을 위한 의사회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코로나19와 위드 코로나

지난해 ‘신천지’ 사태로 인해 대구ㆍ경북지역 의료기관의 어려움이 컸다. 특히 경상북도는 대구시와 함께 어려움에 처했지만 물품이나 인력지원이 부족할 정도로 외면을 당했다는 후문이다.

이우석 회장은 “신천지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말 많은 회원들이 본업을 뒤로하고 봉사해줬다”며 “당시 경상북도의사회 부회장 겸 코로나19 대책위원장으로서 부족 물자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적십자 또는 도청 등 유관기관을 찾아가 후원을 요청했으나 이를 극복하는 데에는 더 큰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부와 지역 보건소 등 실무자 간의 통일되지 못한 지침으로 혼선이 잦아 일선 의료기관의 어려움도 많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치단결한 회원들의 노력과 도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축적된 노하우와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의, 지원 등으로 안정화에 접어들며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던 방역방침을 다시 사적모임 제한 등 방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전환한 상황이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로 야기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의료체계에 큰 부담으로 남아있어, 앞으로의 대처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 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오랜기간 거리두기에 지친 만큼 국민들이 더욱 풀린 마음으로 외부활동을 하다 보니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 같다”며 “특히, 수도권 발생률이 전체 확진자 수 대비 3분의 2이상을 차지하면서 의료시스템의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상북도는 지난해 급격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혹독한 시간을 보낸 만큼 당시의 노하우를 통해 보건당국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적극적인 방어를 하고 있다”며 “경상북도에서는 경상북도포항의료원, 경상북도김천의료원, 경상북도안동의료원과 동국대학교경주병원, 영주적십자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생활치료센터로는 구미농협교육원과 문경STX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경북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이 80%에 가깝고 민간병원 예비병상 운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11월 30일 현재 경상북도에 따르면 포항의료원 등 지역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5곳의 병상가동률이 이날 0시 기준 76.9%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포항의료원과 동국대 경주병원 병상 가동률은 각각 96.4%, 93.3%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감염병 전담병원별로 추가 병상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며 행정명령으로 민간병원 6곳에 확보한 중등증 예비병상 165개도 조만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확진자가 늘어나면, 병상은 물론 인적ㆍ물적 자원 모두 부족함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의료인은 선별진료와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은 엄중하고 급박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코로나19의 확산 저지를 위해 함께 방역수칙을 지켜나가며,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의료전문가와 상의해 지침을 공식 발표하고 현 상황을 타개해나가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최근 정부는 병상 확보 명령을 확대하고 병상 부족 상황에 대한 대응조치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환자 배정 거부 ‘불인정’ 사유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인에 ‘피로 누적ㆍ인력 부족’ 핑계를 말라는 식의 ‘코로나19 환자 배정 거부 치료 병상 관리방안’ 관련 내용이 나왔다”며 “이는 의료현장을 무시한 대표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으로, 제발 의료인의 사기를 꺾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와의 관계는?

올해 경상북도의사회의 새 집행부가 출범한 것처럼 대한의사협회 새로운 집행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제41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필수 회장과 집행부는 이전 최대집 집행부와는 다르게 투쟁과 협상의 균형을 강조하며 국회 등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 회장의 행보에 대해 이우석 회장은 “균형은 매우 중요하고, 그만큼 힘들다. 지난 의협 제40대 집행부는 회원의 투표 결과에 따라 투쟁에 중점을 뒀으나 결과적으로는 실이 많았다고 평가되고 있다”며 “제41대 집행부는 13만 의사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 대통령 선거가 목전인 현시점에 정치적 중립의 자세를 유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하되, 필요시 투쟁을 불사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후보들이 결정되자, 보건의료계는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선 후보의 공약은 바로 보건의료 정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우석 회장은 “대구경북권역은 보수가 다수인만큼 해당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 여당의 대선후보의 고향이 대구경북이고, 같은 의료인인 후보도 있다”며 “의료계는 물론 지역적으로 연관된 후보가 많고, 의협에서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의사회 역시 중립을 유지하며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각 후보들의 보건의료 정책 공약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사전에 파악, 올바른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마련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보건의료 분야 정책제안서’에 대해선 ‘다소 아쉽다’는 평을 내렸다.

이 회장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직역, 지역단체가 많은 의료계의 의견을 취합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정책제안서의 의견 취합 과정이 짧았고 많은 분야의 의견을 모으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선뿐 아니라 의협이 정책 제안에 외면받지 않으려면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정책제안서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된다”며 “이를 통해 시도의사회와 공유하여 지역 국회의원과 교류하는데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고 의료계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의사결정 절차를 밟아가면서 단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격의료, 공공의대 등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생각은?

▲ 이우석 회장.
▲ 이우석 회장.

과거 의협 대의원 총회는 매년 원격의료 저지를 의결했지만 올해는 시대가 변한만큼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올해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원격의료는 시대적 상황에 맞게 대응하라고 집행부에 위임했는데, 원격의료에 대해 이우석 회장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 회장은 “현재 서울시의사회 산하 원격의료연구회 TF  활동 등의 결과를 지켜보며 미래 의료를 준비해야 하는 데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일방적인 대형병원 쏠림을 야기하는 원격의료 모델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대적 변화는 우리가 막을 수도 없으며, 막아서도 안 된다”며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화로 원격의료에 상응하는 결과물이 나오고 있고 코로나19로 비대면이 당연시된 지금, 덮어놓고 저지하고 반대하기보다 비대면 진료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해결책과 책임 소재, 정당한 수가 협의를 통해 의료전달 체계에 긍정적인 작용이 일어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를 틈다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최근 공공의료기관인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공중보건의 배정에서 필수진료과인 내과, 외과, 산부인과 및 정형외과 의사가 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별도로 세 번에 걸친 모집 공고했에도 불구하고 인력을 구할 수가 없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공공의료, 공공병원 설립으로 의료취약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반증”이라며 “해당 진료과에 충분한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고 보장된 수가와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근무 요건이 개선됐을 때에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근 불법 대리 수술 사건, 수술실 성추행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도 자율정화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의협의 자율정화위원회 구성에 발맞춰 경상북도의사회 역시 자체적인 자율정화위원회를 구성, 활동을 개시했다”며 “이에 앞서 사무장병원 및 불법 건강검진, 과대광고 등에 대한 제보를 비공개로 받아 자체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극소수에 불과하나 환자와 진료만을 위해 진료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의사의 명예까지 실추되고 있는 실정이고, 이는 환자와 신뢰 관계가 어려워짐을 의미한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자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회원들에게도 이를 인식시켜 대외적인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의사회원을 위해 최선

현재 경상북도의사회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지역민과 적극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회공헌활동의 결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하고, 이우석 회장은 ‘2021년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상’ 시상식에서 ‘코로나19 극복 부문’ 도민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해졌다.

이우석 회장은 “경상북도의사회는 75년 전 설립되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진료의 업(業)과 더불어 공동체적 삶의 가치 실현을 위해 힘써 왔다”며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물론 코로나19 방역ㆍ의료물품 지원하고 사회취약계층에게 희망나눔 쌀과 도시락을 준비해 따뜻한 한 끼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가 재난 사태에 의료봉사를 지원하고, 미래의 의료인을 위한 장학 사업과 지역인재 발굴을 위한 학술상 및 자랑스러운 의사상을 수여하고 있다”며 “경상북도의사회는 이러한 활동에 전문성과 투명성을 더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시행을 위해 지난 2019년 12월 7일 경상북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을 발족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경상북도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은 경북도민의 보건 향상과 더불어 ‘행복한 경상북도 만들기’에 이바지 하고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의사회 이우석 회장은 “경상북도의사회 제45대 집행부는 ‘모두 함께 행복한 의사회로!’를 기치로 출범했다”며 “의사회의 존재 이유의 가장 첫 번째가 회원님을 위한 것인 만큼 회원님의 권익보호를 위해 전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2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한 2021년 5월 29일~30일 온라인 종합학술대회는 전국 의사회중에서도 회원 대비 가장 많은 참석률을 보인 유일한 성과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지난 11월 7일 회원 및 가족 등반대회를 개최하여 100여 명의 회원 및 가족들이 함께 해줬다.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이 있지만 직접 찾아가는 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 등 여러 사유로 어려움을 느끼는 회원들이 많겠지만, 진료실을 지키고 환자를 위해 활동하시는 회원들이 있기에 우리가 이렇게 건강한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코로나19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줬고, 지금도 질병과의 사투에 열정을 바치는 회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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