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제약회사 레코르다티(Recordati)가 영국에 본사를 둔 제약회사 EUSA 파마(EUSA Pharma)를 인수하기로 했다.
CVC캐피털파트너스가 소유한 레코르다티는 EW헬스케어파트너스가 관리하는 자금으로 운영되는 희귀 및 틈새 암 질환에 초점을 둔 전문기업 EUSA 파마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레코르다티는 EUSA 파마를 인수하기 위해 7억5000만 유로(약 1조 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EUSA 파마는 2015년 3월에 설립됐으며 희귀 및 틈새 암 질환 포트폴리오의 제품 4개를 보유하고 올해 6월 30일까지 12개월 동안 1억 3000만 유로의 순매출을 거뒀다.
현재 EUSA 파마는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와 미국에서 광범위한 상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다른 국제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EUSA 파마의 제품은 ▲콰르지바(Qarziba) ▲실반트(Sylvant) ▲포티브다(Fotivda) ▲카포솔(Caphosol) 등이 있다.
콰르지바는 유럽에서 고위험 신경모세포종에 승인된 항-GD2 단일클론항체, 실반트는 미국과 유럽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특발성 다중심성 캐슬만병(iMCD) 치료제로 승인된 항 IL-6 단일클론항체다.
포티브다는 유럽에서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제로 승인된 VEGF 수용체 1,2,3의 경구용 고선택성 저분자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이며 카포솔은 미국, 유럽에서 화학요법 및 방사선요법으로 인한 구강점막염에 승인된 제품이다.
레코르다티는 EUSA 파마의 희귀질환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2023년 매출이 1억 5000만 유로가량 증가할 수 있다.
EUSA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향후 최대 약 2억 5000만 유로의 연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레코르다티의 안드레아 레코르다티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이번 EUSA 파마 인수가 잠재력이 높은 성장 제품을 통해 새로운 및 소외된 치료 분야, 희귀 및 틈새 암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시하며 향후 이러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희귀질환 분야에서 자사의 입지를 넓히고 환자의 삶을 개선한다는 자사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전략을 이행하고, 심각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는데 있어 중요한 또 다른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레코르다티의 EUSA 파마 인수 절차는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