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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2-01-21 16:23 (금)
코로나 일일 확진자 5000명, 경구치료제가 게임체인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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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일 확진자 5000명, 경구치료제가 게임체인저 될까?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12.0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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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문가 좌담회 개최...확진 초기 항체치료제 효과적, 2~3달 후 경구치료제 기대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위드 코로나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000명을 돌파했고, 돌파감염 사례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이슈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내년부터 도입될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구용치료제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 진단이 이뤄졌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5123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5000명을 넘었다.

최근 일주일간 일일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11월 25일 3937명, 11월 26일 3898명, 11월 27일 4067명, 11월 28일 3925명, 11월 29일 3308명, 11월 30일 3031명, 12월 1일 512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723명으로, 연일 600명이 넘는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도 34명으로, 지난 11월 28일 56명을 기록한 이후로, 계속 3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치료’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 코로나19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전반적인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 염호기 위원장(인제대 서울백병원 내과 교수),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 의협 박수현 홍보이사겸대변인이 참여했다.

▲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코로나19 치료’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 코로나19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전반적인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코로나19 치료’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 코로나19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전반적인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코로나19 환자 치료는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초반 경증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염호기 위원장은 “코로나19 환자 중증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는데, 경증환자가 중환자가 되기 때문에, 확진 초반 경증환자를 잘 치료해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경증환자를 잘 관리하는 것 자체가 코로나의 전파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염 위원장은 “중환자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약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현재 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치료제는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애로사항이 있다”며 “중환자실에서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사용한 급성 폐손상 억제 등 보존적 치료 위주로 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치료는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천은미 교수도 “폐렴 환자가 외래로 오면 경구치료제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는 경구 치료제로 치료를 하고, 환자 상태가 악화되서 오면 병동에 입원한다”며 “같은 사례로 코로나19에 감염이 됐을 때 집에서 치료하게 되면 타미플루 같은 치료제가 있으면 많은 분들이 치료되겠지만, 경구치료제는 개발은 됐고, 완성 단계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곧 사용이 되겠지만, 우리 현장에는 아직 2~3달 후에 들어올 것. 지금 치료하는 것은 폐렴치료는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중증환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초기 치료가 안 됐기 때문이다. 항체치료제가 초기 치료에 있어선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중 국내에서 개발한 ‘렉키로나주’ 주사제가 초기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항체치료제로, 증상 발현 7일 이내에 투여시 전체 환자 대상 70~72% 입원율과 사망률을 감소시켰다. 

또 해외 제약사에서 개발한 ‘소트로비맙’의 경우 증상 발현 7일 이내 투여시 입원ㆍ사망률을 85% 감소시켜 국내에서 잘 활용한다면 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증 환자 치료제에 대해 천 교수는 “일반 산소 치료 환자의 경우 ‘렘데시비르’를 사용하면 약 47%의 사망ㆍ치사율을 감소시키고,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덱사메타존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면 치사율을 3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현재로서는 초기단계에 투여하는 항체치료제 주사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2~3개월 후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 의료현장에 도입된다면 치료실적이 보다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체치료제가 확진 초기, 중증화 진행 예방에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입원 후에야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병원에서는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고 주로 의료원이나 감염병 전담병원에서만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에서도 항체치료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천은미 교수는 “생활치료센터에 별도 주사실을 마련해 5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보유자와 같이 항체치료 대상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당일, 최소 군의관 이상의 전문의가 환자를 진단해 바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 교수는 “이같은 방식이 입소기간을 1주일에서 3~4일로 단축시킬 수 있어 생활치료센터의 회전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택치료자는 지자체 보건소나 의료기관 중 정부가 지정ㆍ지원하는 곳에 방문해 주사를 처방받고 귀가해 경과를 관찰하도록 하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는 개인차가 있지만, 일상생활을 저해하고,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중증환자를 줄이는데 초기 항체치료가 도움이 된다면 방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급하게 개발되는 바람에 부작용 사례가 많은 코로나19 백신처럼 코로나19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어떠할까?

천은미 교수는 “항체치료제는 국내 2만 3천명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는데, 일반 주사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 1~2건을 제외하고 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며 “정부가 의료 지원과 주사를 맞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면 더 많은 국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염호기 위원장은 “항체치료제 출시 초반에는 알레르기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전신반응 즉, 아나필락시스를 우려해 2시간 투여를 권장했는데, 지금은 1시간 이내에 끝내도 문제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일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현 코로나19 상황을 뒤바꿔 놓을 중요한 역할을 한 경구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천은미 교수는 “경구치료제로는 머크에서 개발한 몰누피라비르와 화이자에서 개발한 팍스로비드가 있다”며 “특히 팍스로비드에 대한 기대가 큰데, 이 약물은 인체면역결핍 감염자 치료제인 리토나비르 저용량을 혼합한 것으로 몸 안에 오래 머물면서 약제 효과를 증강시킨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두 약물 모두 5일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팍스로비드는 임상 증상 발현 3일 이내 복용 시 입원ㆍ사망률이 89% 감소하고 투약 군에 사망자가 없는 반면, 투약하지 않은 경우는 7명이 사망했다”며 “5일 이내에 복용할 경우에도 약 85%의 예방률을 보이고, 투약군에는 사망자가 없었다”고 전했다.

비록 임상연구 대상자가 적지만 선구매한 나라에서 효능과 부작용을 확인한다면 게임체인저 역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게 천 교수의 설명이다.

염호기 위원장 역시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경구치료제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지만, 바이러스 변이 출현과 함께 내성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투여하는 등 내성 발현의 위험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경구치료제의 선구매에 노력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언했다.

천은미 교수는 “경구치료제 임상 연구를 고령자나 고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초반에는 한정된 대상자에게 투여하겠지만, 나중을 생각해 더 많은 약을 선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계속해서 개발 중이기 때문에 좋은 임상 효과가 있는 약물이 나온다면 즉각적으로 선구매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경구용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 염호기 위원장은 “국내 유병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낮은 편이라서 백신이나 치료제에 대한 임상 연구비용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도 초기 바이러스 양을 줄이는 연구 등 다양한 임상 시험 중에 있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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