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4 10:51 (수)
최광훈, 약 전달 문제 삼아 김대업에 날선 비판
상태바
최광훈, 약 전달 문제 삼아 김대업에 날선 비판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2.01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사회가... 약사직능 훼손하는 결정 해선 안 돼”
▲ 최광훈 후보는 약사회 집행부에게 재택환자에 대한 약 전달 시스템과 관련해 정부와의 재협의를 요구했다.
▲ 최광훈 후보는 약사회 집행부에게 재택환자에 대한 약 전달 시스템과 관련해 정부와의 재협의를 요구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후보는 정부가 발표한 재택환자에 대한 약 전달 방안을 두고 대한약사회가 재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약사회가 대면 투약의 원칙을 내팽개쳐선 안 되며, 보건소가 약사를 고용해 약을 전달하도록 제안했어야 한다며 현 약사회 집행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광훈 후보는 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제40대 대한약사회장 선출을 위한 장정이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도매직원 약 배달 문제로 약사회 집행부에 대한 성토와 1인 시위를 진행하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 문제는 김대업 집행부의 회무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지적했다.

이어 “약사의 핵심업무인 중재 역할을 약사회는 지키고 확대하려 했어야 한다”며 “이번 협의는 제2의 전향적 협의라고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최광훈 후보는 대안으로 보건소의 약사 고용을 제안했다.

최 후보는 “보건소 방역팀이 약사를 고용해 약사에 의한 약 전달을 약사회는 주장했어야 한다”며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모르는 김대업 집행부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업 집행부는 지금이라도 정부와 다시 협의하길 바란다”며 “전향적 협의가 아닌 약사의 직능을 훼손하지 않는 협의를 하고 회원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약사 직능이 훼손될 수 있는 결정을 약사회가 어떻게 할 수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회견문 낭독을 마친 최광훈 후보는 강한 약사회를 약속하는 말을 이어갔다.

최 후보는 “우리 직능을 폄훼하고 깎아내리는 모든 위기에 대처하는 강한 약사회가 되겠다”며 “힘 있는 약사회지만 내부에선 군림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약사에 의한 직접적인 전달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정부가 꺼낸 약 전달 체계의 대안으로 방문약료를 제안하고 싶다”며 “약사가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화상통화 혹은 인터폰을 통한 복약지도를 하고 약을 전달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약사사회에 미칠 반향이 큰 결정이기에 이 문제를 이번 기자회견에서 강조했고, 곧 복지부에도 항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