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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장 선거, 후보간 비방 과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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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장 선거, 후보간 비방 과열 양상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2.01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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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희-최두주 후보 연이어 충돌...클린선거 다짐 사라져
▲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권영희 후보와 최두주 후보는 서로 상대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충돌했다.
▲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권영희 후보와 최두주 후보는 서로 상대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충돌했다.

지역약사회 선거 일정이 일주일을 남겨둔 가운데 후보들의 비방전도 가열되고 있다.

약국 방문 유세를 마무리한 후보들이 자신이 더 적임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상대 후보를 공격하며 충돌하고 있는 것.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나선 권영희 후보와 최두주 후보는 30일, 연이어 성명서를 발표하며 상대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두 후보는 지난 22일 진행한 정책토론회에서도 서로의 과거사를 언급하며 한 차례 충돌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최두주 후보는 30일, 권영희 후보의 정책검증을 위한 공개 질의서를 발표했다.

최 후보는 질의서를 통해 “권영희 후보는 당선되면 일반약 제값받기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는 공정거래법상 불법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난매 약국으로 약사들의 스트레스가 큰 상황에서 약사회의 수장이 법적 문제가 있는 공약을 낸다면 피해는 회원이 받게된다”며 “공약의 근거를 발표하고, 현행법상 가능한지 검토한 뒤 불법이라면 공약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권 후보는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을 겸직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세이프약국을 본 사업으로 이끌지 못했는데, 보여주기식의 활동은 약사회원들의 힘을 빼놓을 뿐이니 이번에는 어떤 정책을 얼마나 이뤄낼지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공개 질의를 접한 권영희 후보는 즉각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권 후보는 “상대 후보의 공약에 대한 이해 부족을 실효성 없는 공약으로 매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최두주 후보가 공정거래법 위반을 운운하는 것은 난매로 피해받는 약국을 외면한 공정거래직원을 연상케하는 행위”라고 힐난했다.

이어 “공약들을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적법한 법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잘 되고 있는 사업도 안 될 것으로 호도하는 것은 불법선거”라고 반론했다.

나아가 “회원과의 약속인 공약을 상대 후보가 철회하라 요구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최 후보는 회원 위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권영희 후보는 한 차례 더 성명서를 발표, 최두주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권 후보는 “최두주 후보는 클린선거를 선언했지만, 뒤로는 비방 문자를 발송하고 최근에는 상대 후보를 지속해서 비난하고 있다”며 “이전에도 중요한 시기에 개인적 이유로 분회장과 분회장협의회장을 포기한 전력이 있는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두주 후보의 클린 선거 발언에 대한 책임성 없는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회원들에 대한 사과문과 함께 후보에서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후보들 간의 치열한 공방은 앞으로 남은 약 일주일의 시간 동안 부동층의 표를 끌어오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가 모두 동의했던 클린 선거는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지역 약사 A씨는 “후보들이 처음에는 공약을 강조하는 정책 선거, 클린 선거를 말했다”며 “그러나 지금 행태를 보니 결국 이전 선거처럼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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