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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열흘, 대약 회장 후보 프레임 전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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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열흘, 대약 회장 후보 프레임 전쟁 점화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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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이후 약국 방문 불가...재택치료자 약배달 두고 공방
▲ 마지막 열흘을 남겨둔 두 후보는 현안에 대한 프레임 전쟁을 시작했다.
▲ 마지막 열흘을 남겨둔 두 후보는 현안에 대한 프레임 전쟁을 시작했다.

제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일정이 열흘을 남겨둔 가운데 후보자들간 프레임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후보는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우편투표 용지가 유권자에게 도착하는 30일부터 약국 방문을 할 수 없다.

이에 후보들은 소규모 선거 운동보다 대외적 메시지를 통한 프레임 형성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변화를 내세우는 최광훈 후보와 도약을 강조하는 김대업 후보의 각기 다른 메시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선거 결과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최광훈 후보는 최근 불거진 코로나19 재택치료환자에 대한 약배송 사업을 현 집행부의 실정으로 규정, 변화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최 후보는 지난 26일 대구에서 진행한 대한약사회장 후보 토론회에서 재택치료환자에 대한 약 배송사업에 도매업체가 포함된 것을 두고 현 집행부의 ‘제2의 전향적 협의’라고 규정했다.

최 후보는 “약사회는 한시적 상황에 맞춰 잠시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약을 배달하는 것에 도매상과 약국 직원, 약사의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약 배달업체의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 모르겠다”고 현 집행부를 비판했다.

이어 “전달 과정에서 도매상이 닥터나우 직원으로 바뀌면 결국 약 배달이 되는 것”이라며 “저는 감히 이번 일을 제2의 전향적 협의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최 후보는 오늘(2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대한약사회관 앞에서 재택치료자에 대한 도매업체 직원의 의약품 배송을 반대하기 위한 1인 시위에 나선다.

이 자리를 통해 이번 결정을 김대업 집행부의 최대 실책으로 지적하며 약사회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의 정당성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업 후보는 최광훈 후보의 공세를 방어하는 한편, 지금까지 추진하던 정책의 도약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최광훈 후보의 주장을 거짓 왜곡 선동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코로나 확진 재택치료자에 대한 약 전달 논의를 제2의 전향적 협의라는 말로 내용을 왜곡, 거짓으로 몰아가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해도 대한약사회장으로 출마한 이가 약사회의 회무를 방해하는 것은 후보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논의는 코로나 감염병으로부터 약국 종사자 보호와 함께 약 배달 플랫폼 업체의 사업 확장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제2의 전향적 협의라고 하는 것은 약사사회를 분열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남은 선거기간 동안 회원들을 위한 정책 공약을 연이어 발표하겠다”면서 우회적으로 정책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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