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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글로벌 백신ㆍ치료제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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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글로벌 백신ㆍ치료제 매출 급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11.25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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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3분기 코미나티 매출만 15조...모더나 5조 7000억
길리어드 베클러리, 2조원 복귀...로슈 로나프레브, 6200억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에 백신은 물론 항바이러스제와 항체치료제 매출액까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치료제 매출액은 크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으나 3분기에 들어서는 이들의 수요까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관련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4가지 백신의 글로벌 매출액(본사 집계 기준)이 3분기에만 20조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이하 24일 환율 기준)

특히 화이자의 코로나19백신 코미나티는 3분기에만 15조 40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화이자의 분기 매출 규모를 뛰어넘는 수치다.

▲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에 백신은 물론 항바이러스제와 항체치료제 매출액까지 크게 늘어나고 있다.
▲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에 백신은 물론 항바이러스제와 항체치료제 매출액까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코미나티의 매출액은 처음 집계된 지난해 4분기 1800억 규모에서 지난 1분기 4조 1000억으로, 2분기에는 9조 3000억, 3분기에는 15조 5000억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보유중인 상업 품목이 코로나19 백신 하나뿐인 모더나는 이 하나로 지난 3분기 5조 70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은 처음 집계된 지난해 4분기 2400억 규모로 출발, 화이자보다 앞섰지만, 1분기에는 화이자의 절반 수준인 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기하급수의 형태에 가깝게 증가한 화이자와는 달리 모더나 백신은 상대적으로 산술급수의 형태로 증가, 3분기에는 5조 7000억 규모로 화이자와는 3분의 1 수준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 출시 전 상업 품목이 없어 제품 매출이 전무했던 모더나는 이제 코로나19 백신 하나로 어지간한 글로벌 빅파마 못지 않은 외형을 갖추게 됐다.

얀센 백신 역시 3분기에 들어서 매출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앞선 1, 2분기에는 모두 1000억대에 머물렀지만, 3분기에 들어서는 6000억 규모로 올라선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mRNA 백신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분기 3200억 규모로 출발, 2분기 1조원을 넘어선 이후 3분기에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인 길리어드의 베클러리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크게 줄어들었던 매출 규모가 다시 최고점에 복귀했다.

항바이러스제인 베클러리는 지난해 3분기 1조원 규모로 처음 매출액이 집계된 이후 4분기 2조 3000억선까지 올라섰으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분기 1조 7000억에 이어 2분기에는 9800억 규모로 외형이 크게 축소됐다.

그러나 지난 3분기에는 다시 2조 2800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 앞선 3분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렸다.

최근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와 함께 유럽 집행위의 허가를 받은 로슈의 로나프레브는 3분기 6000억대의 매출을 보고했다. 로슈는 앞선 상반기 로나프레브의 매출액을 7500 규모로 보고한 바 있다. 

이와는 달리 한 발 먼저 시장에 진출했던 릴리의 항체치료제 매출액은 지난 1분기 약 2000억 규모를 정점으로 급감, 지난 3분기에는 19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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