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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5 12:14 (목)
몸통 대신 바람과 싸운-메타세쿼이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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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 대신 바람과 싸운-메타세쿼이아 가지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1.11.2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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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꺾어져 땅에 떨어진 연약한 가지를 집어 들고 굵은 몸통에 끼웠다.
▲ 꺾어져 땅에 떨어진 연약한 가지를 집어 들고 굵은 몸통에 끼웠다.

간밤에 바람이 불었다.

기다리던 무서리는 아니 오고

나뭇가지 부러져 땅에 떨어졌다.

단풍이 든 메타세쿼이아는

기운이 다했고 가지는 이리저리 날렸다.

그것을 집어 들어 세로로 벗겨진 껍질 사이에 끼워 넣었다.

간밤의 바람은 드셌다.

굵은 줄기 대신 가는 가지가 바람과 싸웠다.

몸통은 살고 깃털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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