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3-01-28 19:58 (토)
보건의료단체 처음으로 ‘기후위기’ 대응 선언한 치과계
상태바
보건의료단체 처음으로 ‘기후위기’ 대응 선언한 치과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11.22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협ㆍ건치, 공동선언...환경 친화적 캠페인ㆍ교육 진행

보건의료단체 최초로 치과계가 ‘기후위기’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환경친화적 치과기자재 연구개발은 물론, 환경친화적인 생활 실천을 위한 캠페인 및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소식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는 22일 치협 회관에서 ‘치과보건의료인 기후위기 대응 공동 선언’을 진행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는 22일 치협 회관에서 ‘치과보건의료인 기후위기 대응 공동 선언’을 진행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는 22일 치협 회관에서 ‘치과보건의료인 기후위기 대응 공동 선언’을 진행했다.

현재 유례없는 무더위와 장마, 가뭄과 산불 등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가 닥쳐오고 있고, 특히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기후위기와 깊은 연관이 알려진 상황이다.

지난 2018년 기후변화 정부간협의체(IPCC)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자는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채택했고,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최소 45% 감축해야 하며, 2050년까지 순 제로 배출을 달성해야 한다.

이처럼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자, 치과계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공동 선언에 나서게 됐다.

치협 박태근 회장은 “치과보건의료인 기후위기 대응 공동선언식을 보건의료인단체 최초로 치협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가 함께 개최하게 됐다”며 “현재 전 세계 지구 온난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상 고온과 집중호우 증가, 가뭄의 심화 등 전 지구적 기후 위기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태근 회장.
▲ 박태근 회장.

박 회장은 “치협은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인이자, 세계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기후위기 문제를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자는 실천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며 “치과진료의 특성상 비말과 에어로졸에 의한 감염위험이 높아 이에 대비가 필요함을 물론, 앞으로 예방중심의 치과의료 체계 구축 등 안전한 치과진료를 위한 다양한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후위기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모든 것의 문제”라며 “다양한 실천 활동과 캠페인 등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3만여 회원들에게 알리고 치과의사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치협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는 ▲기후위기는 모두의 문제이며, 모든 것의 문제 ▲빨갛게 달아오르는 지구, 텀블러만으로 식혀지지 않는다 ▲정부와 기업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는 캐치플레이스를 내세우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선언을 했다.

치과보건의료인들은 “기후위기는 건강 위기로, 치과보건의료인이 앞장서서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는 현실적인 기후대책 마련에 나서야 하고, 산업계와 기업 역시 변화와 혁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선언 이후, 치협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는 ▲치과의료의 환경적 지속가능성 연구 ▲안전한 치과진료 ▲치과 산업계와의 기후위기 협력 ▲치과의료인 실천 캠페인 등 후속활동을 예고했다.

비영리기관 HCWH(Health Care Without Harm)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보건의료산업의 탄소배출량이 전 세계 순 배출량의 4.4%에 달하며, 이는 석탄화력발전소 514기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한 규모이다.

이에 미국 정부는 건강관리 시스템 등의 탄소배출량을 조사하고 있고, 2020년 영국 NHS는 치과의료의 탄소배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치과의료와 진료환경의 탄소발자국과 기후관점으로 재구성하는 구강보건의료정책의 우선순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치협과 건치는 “전문가들은 기후위기로 인한 신종 감염병의 추가발생을 경고하고 있다”며 “치과진료의 특성상 비말과 에어로졸에 의한 감염 위험이 높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협회ㆍ정부차원에서 감염관리 지원, 감염병 환자의 치과진료 체계 구축 등 예방중심의 치과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병원의 의료폐기물 중 20%가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조사 대상자의 57%는 수술실에서 재사용 가능한 물품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며 “환경 친화적인 치과기자재의 연구개발 협력, 일회용품ㆍ진료장비의 환경친화적 용품 상용화 등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2020년 NHS 연구에 따르면 의료인력의 출퇴근 치과서비스 탄소발자국의 30%를 차지한다고 한다”며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 좀 더 환경친화적인 생활의 실천을 위한 캠페인 및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