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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호젓한 길에서-배풍등을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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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호젓한 길에서-배풍등을 만나면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1.11.16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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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진주 배풍등은 잎이 지고 줄기가 시들어도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한다.
▲ 붉은 진주 배풍등은 잎이 지고 줄기가 시들어도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한다.

익었어도 덜 익은 것처럼 시큼털털하다.

배풍등을 입에 넣었을 때 누군가 보았다면

차라리 벼룩의 간을 먹으라고 핀잔했을 터.

비비탄 알 정도로 아주 작으나 맛은 뚜렷하다.

인상을 풀고 남은 달려 있는 것을 본다.

잎은 떨어지고 줄기는 말랐어도 붉은 열매는

되레 더 붉은 빛으로 존재감이 확실하다.

깊은 산속 호젓한 숲길에서 배풍등을 만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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